안녕, 나의 비밀 친구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7
엘렌 몽타르드르 지음, 김보미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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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가장 많은 기억으로 남는 것은

아마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우정을 나누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어떠한 계기로 둘이서만 통하는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주니어김영사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시리즈 37 ‘안녕, 나의 비밀친구’

아이들이 생각하는 친구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안녕, 나의 비밀친구는 고학년을 위한 책 답게 인물의 감정이나 생각의 표현이 섬세하게 나타나서 마치 내가 제레미가 된 듯 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안녕, 나의 비밀 친구는 주인공인 제레미가 학교 도서관에서 수첩 하나를 주우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짙은 녹색 겉표지의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금테가 둘러진, 빈곳이라곤 없이 빼곡이 채워져 있는 수첩. 알록달록 색깔 펜과 스티커를 보고는 여자 아이의 수첩이라고 확신하며 그 아이를 찾아서 놀려주고 싶은 생각을 했지만 수첩에는 누구의 것이라 특정할만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대신 많은 아이들이 남긴 글들이 많았고 글을 보며 호기심이 생긴 제레미는 밤마다 스탠드를 켜고 혼자 수첩을 살펴보며 수첩 주인을 추리해 갑니다.

 

수첩을 쭈욱 읽어가며 적힌 이름들과 글귀를 보고 추측해보지만

누구의 것인지 도저히 예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레미는 궁금증과 수첩의 내용에 빠져 들어 밤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첩을 보는 것이 일과가 되었지요.

그렇게 수첩에 빠져 들던 어느날 제레미는 수첩에서 어떤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마음에 와 닿아 머릿속을 뱅뱅 돌며 수첩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수첩에 적힌 약속 날짜를 찾아내곤 그 장소에서 수첩 주인을 기다렸고 결국 수첩 주인인 로라를 만나게 됩니다.

로라는 자신만의 비밀인 이야기가 가득한 수첩을 제레미가 몰래 본 것에 대하여 화가 났고

바로 다음날 전학까지 가버립니다.

 

이후 편지를 통해 진심을 주고 받은 로라와 제레미는 친구가 되면서 수첩에 적힌 놀라운 비밀 역시 듣게 되지요.

수첩의 내용이나 수첩 주인을 추리하는 부분, 어떻게 친구사이의 관계를 풀어 나가는지에 대해선

책을 읽어보면 퍼즐을 맞추듯 이야기거리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뭔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할 때, 그건 사실 상대방이 그것을 해 주길 몹시 바라는 것일 수도 있어.

제레미의 누나인 루시가 한 말인데, 이 말이 참 뭉클하게 다가 왔습니다.

아직 어린이인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사회성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친구와의 우정을 나누는 과정 역시 경험을 통하여 배워 나가는데, 아이들이 친구 사이에서 보이는 대로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친구가 전하고 있는 속마음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기까지만 보면 주니어김영사 안녕, 나의 비밀친구는 단순히 친구와의 우정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느껴 질거예요.

하지만 이 책에는 대단한 반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철저히 주인공인 제레미의 시점에서 씌여졌지요.

 

 

마지막에 저자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 라는 제목으로 15년이 지난 후

제레미에게 보내는 루시의 편지, 루시가 받은 로라의 편지, 제레미의 일기를 공개 합니다.

 

이 글들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과 당시의 상황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딱 무엇이다라고 말하지 않지만 안녕, 나의 비밀친구에 빠져 들었던 친구들이라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진실과 허구를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무슨 진실? 하며 편하게 읽어 내리다가 점점 반전을 거듭한 진실을 발견하게 된 순간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달리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이 아니구나.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한 마음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지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진실과 그때의 제레미와 가족들. 로라의 시점에서 가슴이 뻥 뚫린 느낌도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것도 같았습니다.

 

어쩌면 안녕, 나의 비밀친구의 알맹이는 다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부분에

녹아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독자로 하여금 우정과 생각, 성장을 끌어내는 주니어김영사안녕, 나의 비밀 친구.

고학년 친구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채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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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2 - 첫 번째 엔들링 2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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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상 수상자 캐서린 애플게이트가 그려 낸 판타지 세상!

가람어린이엔들링 ENDLING 두 번째 이야기!!

 

 

엔들링2 첫 번째.

 

 

엔들링1 마지막 하나에 이어 엔들링2 첫 번째를 만나보았습니다.

 

엔들링2 역시 500페이지 정도의 두툼한 분량이었지만 3부작 중 2부의 책이었기에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 속도로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부는 이야기의 시작과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면

2부는 흥미진진한 본격적인 전개와 목숨을 걸고 친구들과 서로를 지키는 무리의 모습.

그 사이 끈끈해지는 우정과 판타지에서 빠질 수 없는 마법같은 이야기들이 녹아 있었습니다.

새로운 등장 인물과 모험을 통한 주변 환경의 변화 등도 이야기의 세계가 확장되어

더 상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했답니다.

 

 

가장 위대한 승리는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플라톤-

 

 

2부에서의 빅스 더 성장해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며, 진실에 대한 가치를 끊임없이 전달하며 모험을 하고 빅스와 친구들.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죽기를 각오하면 얼마나 무모하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입니다.

언제나 엔들링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용기를 내어 세상을 바꾸는 혁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무리를 배신 했던 루카가 불순한 의도로 몰래 따라다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루카를 구해 주게 되고,

결국 일행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빅스의 혼란스러운 속 마음이 너무나 잘 전달이 되었고

초등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부터 어른의 마음으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빅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한꺼번에 느낀다는게 힘들었다.

이런 게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어른이 되면 모든게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걸까?

세상이 흑과 백, 이렇게 둘로 나뉘는게 아니라 그 둘이 뒤섞인 회색인 걸까?

그래서 행복한데도 슬프고, 미운데도불쌍한 마음이 드는 걸까?

 

 

 

 

4학년인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빅스가 혼자 생각하는 부분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고

뭔가 가슴이 간질간질하다며 이게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겠다고 하였어요.

아마 빅스의 경험들에서 함께 느꼈던 감정들이 아이가 성장하며 겪게 되는 어떤 일들이 있을 때

다시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성인인 제가 책을 보면서도 마음이 몽글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데언이에요!”

 

“당신도 데언이네요!”

 

종족을 만난 기쁨에 흥분되는 마음과 꿈을 꾸는 것 같다는 말에 함께 긴장하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 될지 흥미로웠습니다.

 

엔들링이 되지 않기 위하여 희망을 가지고 남아있는 데언족을 찾기 위하여 여정을 떠났기에

드디어 데언족을 만나게 된 빅스의 놀랍고 믿을수 없다는 벅차오름이 대사 하나마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있는 한 엔들링이 된다는 건 달라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다양한 종족이 모여 어쩌면 적이 될 수 도 있지만 그들을 받아들이고 모험을 떠나며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빅스는 목숨을 걸고 친구들을 구하면서 따뜻한 우정을 나눕니다.

 

 

 

엔들링은 여전히 희망과 진실을 이야기 하고 그들의 꿈에 대하여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넌 혼자가 아니야.

 

꿈속의 데언을 만나고 내가 꿈이고 꿈이 나다.라며 꿈만들기를 위한 주문을 외우면서

빅스는 종족을 찾으리란 꿈을 가지고 나중에는 네다라 제국의 평화를 위해 꿈을 가지게 됩니다.

빅스와 카라. 그리고 친구들이 네다라 제국의 평화를 위해 멸종위기의 종족들을 구하기 위하여

이제 어떤 이야기가 펼쳐 질까요?

 

 

호흡이 긴 장편 판타지 소설이지만 삽화가 거의 없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권장연령이 초등 5~6학년 이상이기에 충분히 여러 환상적인 배경과 장면들을

상상 하며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만큼이나 독자의 상상력도 끌어내주는 판타지류의 특징처럼 삽화가 많다면

그만큼 상상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드는 면도 있을 것 같았답니다.

 

 

엔들링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서 이제 마지막편인 3부만 남았습니다.

3부에서는 데언족의 빅스에서 네다라의 빅스가 되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기다려집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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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1 - 마지막 하나 엔들링 1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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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상 수상자 캐서린 애플게이트가 그려 낸 판타지 세상!

 

가람어린이엔들링 ENDLING을 만나보았습니다.

 

 

 

엔들링1 마지막하나.

 

암호 클럽, 탐정 클럽, 스파이 걸스, 뱀파이어 시스터 등 가람어린이에서 나오는 책들은

아이가 도서 목록을 보고 찾아서 볼 정도로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판타지 소설 엔들링 역시 출판사를 믿고 선택 하였습니다.

 

사실 판타지류는 한 번 잡으면 다 끝날 때 까지 헤어나오기가 힘들기에 완결이 날 때까지 시작하지 않는 편인데

재밌겠다는 아이의 선택으로 함께 보게 되었어요.

두근두근 다음 내용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것도 재미라더군요^^

 

 

자연에서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 레이철 카슨 -

 

 

의미심장한 문장과 함께 책의 제목인 엔들링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며 책을 보았습니다.

가람어린이엔들링은 현재 1.마지막하나 2.첫 번째 로 2권까지 출간되었어요.

책의 볼륨은 약 500페이지 정도로 두께가 있는 편이었으나 판타지 소설답게 술술 읽히기에

체감볼륨은 그리 두껍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다음 내용의 전개가 궁금해져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되지요^^

 

 

엔들링 endling

1. 하나의 종족 또는 경우에 따라서 그보다 규모가 작은 종족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존재.

2. 하나의 종족이 멸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행사 : 이별식

3. (비공식적)불행이 예상되거나 무모한 원정에 나선 사람.

- 네다라 제국 공식 백과사전 세 번째 개정판

 

 

 

엔들링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의 시점. 아니, 동물의 모습이지만 전혀 다른 종족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입니다.

개와 비슷하지만 개는 아니라는 데언족 빅스의 여정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판타지이기에 작가의 무궁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여러 종족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물이 아닌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종족들이 나오기에

캐릭터를 머릿속에 정리하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의리 있는 워빅족 토블, 용감하고 똑똑한, 무언가 진실을 감추고 있는 인간 소녀 카라,

솜씨 좋은 도둑이자 무리의 길잡이 렌조, 지혜롭지만 무시무시한 포식자 펠리벳족 갬블러.

 

인간의 잔인한 탐욕적인 모습과 환경보호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느끼게도 하지만

이들의 우정으로 인하여 책을 보는 내내 괴리감 없이 두근두근 거리지만 포근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따로 말하지는 않지만 책을 읽음으로서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한답니다.

스스로 괴상한 조합이라고 여기면서도 서로를 구해주고 마음을 나누면서

여럿이 모여 군대를 일으켜 전쟁을 하는 나약한 인간들에게 대항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엔들링의 주인공인 데언족 빅스.

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개와 다르게 엄지 손가락이 있고 서서 걸을 수 있으며 인간의 말도 할 줄 압니다.

인간, 랍티돈, 펠리벳, 테라만트, 나티테와 함께 여섯 개의 지배 종족에 속합니다.

지배종족은 말을 할 수 있고 도구를 만들 수 있으며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을 후손에게 전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마법을 쓸 수 있어야 지배 종족이 되는 것입니다.

 

개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데언족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인데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이 있기에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은 데언족끼리 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이 하는 거짓말도 구별을 할 수 있어서 축복이지만 위험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권력과 욕망을 위하여 다른 신비롭고 뛰어난 종족들을 모조리 말살시키려 하는 음모를 꾸미고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데언족의 능력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으로 자신들의 거짓된 말을 가려내는 것이 싫은 것이죠!

 

인간에 의해 마지막 데언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이 죽임을 당하고 작고 약해서 제일 먼저 죽을 것이라고 여겼던 빅스가 홀로 살아남아 데언족의 마지막 종족인 엔들링이 됩니다.

 

 

 

가장 먼저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마지막에 죽는 건 두려워. 난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 않아.

 

 

 

혼자 남겨진 빅스는 자신이 엔들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두려워서

전설로 남아있는 데언 마을을 찾아 모험을 합니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다른 데언 무리를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면서

현실에서 동물들을 대하는 인간의 잔인한 모습을 엔들링에서도 투영되어

점점 멸종하고 있는 동물들이 느끼는 심정이 이들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인간의 모습에 대한 반성과 함께 조금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 모든 걸 다 포용하여 인간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우정을 쌓으며 용기를 잃지 않는 빅스의 모습과

마법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이야기의 전개가 적절히 섞여 다시 가볍게 엔들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빅스는 처음에는 자신이 용감하지도 대담하지도 못하며 자신이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데언족으로서는 자신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친구들과의 모험을 통하여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혼자인 데언은 데언이 아니다.

 

이 말은 무리가 전부인, 무리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절망적인 말입니다.

데언족이 공식적으로 멸종했다고 인정하는 의식인 이별식을 보게 된 빅스.

 

그런 빅스의 슬픔을 보면서 인간이 멸종되고

내가 만약 엔들링이 된다면 어떤 마음일까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하루종일 엔들링을 붙잡고 책을 읽던 아이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 어떤 갑작스러운 이유로 인간이 멸종 된다면 멸종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인간이 멸종하려면 아마 핵폭발이나 심각한 자연재해가 되어야 할테니 단 며칠 만에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인간의 멸종위기에서도 엔들링은 있을 수 있고

내가 만약 엔들링이 된다면 과연 나는 빅스처럼 용기를 내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로 지긋하게 쳐다보기만 할 뿐 더 이상 대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까지 다 보고 난다면 그땐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이별식을 진행하는 인간들은 빅스가 살아있는 걸 모르고 있는데,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데언외에도 다른 데언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기에 그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물론 내가 엔들링임을 인정해야 하는 절망적인 생각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친구들이 있었지만 말이예요.

 

인간의 욕망은 데언족의 멸종 뿐 아니라 펠리벳족, 랍티돈족, 테라만트족 순으로 없애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준,

데언뿐 아니라 인간까지 잡아먹는다는 포식자 펠리벗족인 갬블러와도 친구가 되면서

엔들링이지만 다른 종족들 그리고 인간과의 우정을 나누는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판타지이야기라도 그러기가 쉽지 않을텐데 빅스의 따뜻하 마음과 생각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나와 다른 부분들도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지내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 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배신을 당하기도 했지만요...

한편, 정직하기로 유명한 데언족이 인간인 무르다노 황제에게 끝내주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에서도 빅스의 새로운 모습과 통쾌함이 느껴졌습니다.

 

렌조의 진실된 이야기들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일행으로서 ‘살아 있는 섬’을 찾으로 함께 떠나기로 하는 부분과

토블이 친구들에게 워빅족의 능력을 인정받고 어른이 되는 의식인 꼬리 땋기를 하는 장면에서도

진실과 진한 우정에 대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멸종위기의 엔들링의 여정과 마법이 어우러진 판타지 세상 엔들링1. 마지막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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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한 권으로 끝내는
김수현 지음, 전진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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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면 마냥 아기 같기만 하던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갑니다.

학부모가 되는게 처음이 아닌데도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을 1년 가까이 쉬며 집콕 생활만 하다 보니 대체 뭐부터 준비를 시켜야 할지 막막했었어요.

그러다 한글 공부를 제대로 시켜 봐야겟단 생각이 번뜩 들었답니다^^

 

그동안 한글을 따로 알려준 적은 없었지만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하고 그림책을 보고 하면서

어느순간 혼자 글을 읽더라고요.

조금 어렵다 싶은 글도 술술 잘 읽기에 마음 편하게 있던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읽기는 잘 읽지만 글을 쓸 때 보면 소리나는 대로 쓰거나 “응? 이건 무슨 글자지?” 싶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지요ㅋㅋ

 

 

아이들에게 딱히 공부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아서 (평생 해야 할 공부니까요^^)

글을 혼자 읽는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이건 아니구나! 습관이 되기 전에 한글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겠구나’ 싶었답니다.

 

 

아이의 한글 실력을 확인 하던 중 받아쓰기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받아쓰기를 시킬 수 있을까’고민 하던 중

카시오페아에서 나온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교재를 발견했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는 3단계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진행되는데

하루 2쪽씩 60일 동안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들이면 1학년 1학기 과정의 받아쓰기 부분은 익힐 수 있다고 해요.

하루 2쪽이면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충분한 시간이라 지도를 하는 엄마도 아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는 소리내어 읽기 -> 분절해서 익히기 -> 빈칸 쓰기의 3단계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60일간의 규칙적인 학습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연스레 공부방법을 익혀서

책으로 연습하지 않았던 다른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기주도적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학습법인 메타인지는 무엇일까요?

 

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알고 반대로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이며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고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책에 대한 설명과 초등학교 현직에 계신 선생님께서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쓰게 되신 이유, 받아쓰기 학습을 메타인지 학습과 연결하여

아이들 스스로 학습법을 익힐 수 있는 방법과 이유 등을 저자의 글에 너무나도 정성 가득하게 적어두었답니다.

 

저자의 글을 보고나니 메인표지에 자신만만한 김수현 선생님의 표정에 믿음이 갈 정도로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며 책을 만드셨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강조하고 당부하면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답니다.

 

 

모두 15급까지의 주제로 각 10문장 씩 총 150문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각 급수별로 국어 1학년 1학기 몇 단원에 나오는지도 차례를 보면서 확인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거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차례를 읽어보더라고요^^

그리고는 빨리 해보고 싶다며 초등학생 언니처럼 받아쓰기 할거야! 라며 적극적으로 연필을 챙겼답니다^^

 

 

각 급수별로 총 4일에 걸쳐서 총 8단계로 진행하는데

아이가 스스로 이름을 적고 날짜를 체크하며 공부 할 부분을 확인 할 수 있게 계획표가 나와 있어요.

학습을 한 후에는 그날의 공부를 마친 아이의 기분 상태를 체크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답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 이셔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공부 확인 체크를 하고 싶어서 아이가 더 적극적이었거든요~^^

 

 

 

1단계 또박또박 읽기입니다.

직접 아이들이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띄어쓰기 부분에 동그라미로 공간을 만들어 두었기에

눈으로 띄어쓰는 부분의 확인이 쉽고 ‘소리’를 통하여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읽으면서 두음법칙, 연음법칙을 체득하기도 쉽답니다.

전체를 읽을 때 마다 하단 동그라미를 칠하는데 총 5개의 동그라미가 있어요^^

 

 

 

2단계~5단계는 차근차근 쓰기 단계입니다.

 

가장 분별하기 쉬운 모음을 먼저 쓰고 그 다음은 자음, 그리고 한 음절씩 써 보는데

이렇게 학습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자기 주도 학습의 기본이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2단계에서는 빠진 모음을 생각하며 적어보고 3단계에서는 빠진 자음을 생각하며 적어보도록 합니다.

4단계와 5단계에서 한 음절씩 빠진 부분을 적어 보는데 서로 겹치지 않기에

아이가 적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를 스스로 생각을 하며 적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6~7단계는 두근두근 받아쓰기입니다.

6단계에서는 글자를 적는 부분은 무색, 적지 않는 부분은 유색으로 구분해두어

아이가 띄어쓰기 부분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7단계는 일반 공책과 같아요. 불러 주는 문장을 잘 듣고 띄어쓰기를 생각하며 쓰는 부분인데

그동안 연습을 해 와서인지 아이는 받아쓰기가 쉬운거라며 즐겁게 답을 적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8단계는 룰루랄라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스스로 복습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른 낱말 찾기, 숨은 그림 찾기, 틀린 글자 찾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맞춤법을 확인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렇게 60일 동안 15가지 주제로 받아쓰기 공부를 한다면

아이가 글자를 쓰는 것에 두려움 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학습을 하였는데

조금씩 풀어가면서 자음과 모음, 띄어쓰기를 구분하며 쓰며 갸우뚱한 표정을 가끔 짓곤 했습니다.

학습 후 이유를 물어보니 평소와는 다른 쓰기 법이기에 생각을 하며 쓰는 거였답니다^^

 

 

반복되지만 다른 받아쓰기의 반복에서

바른 자세의 '른'자를 계속 틀렸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쓰다 보니 완벽히 알아버렸답니다^^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부분

아이가 고민한 흔적들 보이시나요??

색이 달랐던 칸을 시각적으로 인지하여 고치면서 적고있더라고요^^

 

아이는 받아쓰기 수업이 재미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답니다^^

 

처음 저자가 말했던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한권을 다 하고 나면 아이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받아쓰기 공부 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나?” 싶었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메타인지 학습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학습하는 동안 메타인지를 자극하는 습관을 들여 다른 낯선 문장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

 

단순히 받아쓰기를 통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학습하려 했었는데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메타인지 학습법을 연습시키고

자기 주도적 학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단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공부를 하는 시간 동안 아이와 저도 서로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고 즐겁게 놀이 한다는 느낌으로 학습 할 수 있었으며 아이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라며 자신감까지 생겼답니다.

남은 기간동안 꾸준히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학습하여 좋은 습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뿌듯하네요^^

 

 

예비초등, 그리고 초등 1학년 아이, 글자를 배우고 쓰려는 아이들이라면

카시오페아에서 나온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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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 초등 저학년 글쓰기가 가벼워집니다
나명희 지음 / 양철북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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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건 글쓰기 전에 많은 생각들을 하고 쏟아지는 생각들 중에서 또 고르고 골라 정리까지 하고 나서야 드디어 한 글자씩 적어가는 과정이라고 늘 생각 했었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한 걸까요?^^

 

 

이미 이런저런 글 들을 쓰면서 성장한 성인이기에

 

처음 글쓰기를 했을 때 난 어떤 글을 썼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무조건 의미가 담긴 글, 주제가 확실한 글, 대충 끄적인게 아닌 생각과 느낌이 누가 봐도 느껴질 만큼 확실한 글...

그런게 글쓰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글 쓰기를 할 때 실망하기도 하고 ‘이게 뭐야~~~’라는 말로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양철북에서 나온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어요^^

초등 저학년 글쓰기가 가벼워집니다란 말이 가슴에 쑥 들어왔답니다.

 

 

과거에 아이가 조금씩 적어 나가던 글을 보고 몇 번 ‘이건 이렇게 적는게 나을 것 같은데?’라고 조언해준 순간..

아이에겐 조언이 아닌 지적이었던지 그 후론 아이의 방식대로도 저의 조언대로도 글을 쓰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이의 귀여운 반항으로만 여겼던 적이 있어요.

 

 

또 띄어쓰기 틀린 부분을 알려준 후론 절대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모두 다닥다닥 붙여 쓰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의문이었 답니다^^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의 저자 나명희 선생님은 26년째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계신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30년 가까이 겪어 오신 분이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해 오셨을지 궁금해졌어요.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글들은 맞춤법 수정 없이 그대로 실려 있단 안내를 보고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조언이랍시고 지적했던 내 모습이 아이에겐 얼마나 좌절감을 줬을까 싶어 부끄러웠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이야기들을 글로 쓰려면

어떻게 이야기 할지 부담스럽지 않게 살짝 알려주고 쓰게 하면 아이들은 글을 뚝딱 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글 쓰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 낼 수 있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이 먼저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쓰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되고,

글쓰기에 재미를 느끼면 글을 쓰는 힘도 커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책은

아이들이 글쓰기에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이야기에 꼭 빠지지 않는 코딱지, 똥, 방귀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글감을 찾는 법, 글을 늘릴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아이의 글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려주며

아이들의 글쓰기 중 특히 어려워하는 시와 일기 쓰기를 할 때 도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하여

저자의 경험을 책을 통해 전달해 주었답니다.

 

 

 

글자를 막 익힌 어린아이들은 글자 쓰기도 부담스러운데 글자도 예쁘게 써야 하고

어른의 기대치에 맞춰서 글을 쓰게 하면 글쓰기를 좋아할 수가 없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주려면 누구에게나 만만하고 즐거울 수 있는 이야기들부터 풀어 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이 이걸 써도 되나 싶은 방귀, 똥, 코딱지 이야기가 여기에 딱 맞다고 저자는 말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이 쓴 글을 적고 글에 대한 교사의 반응과 생각을 적어 두었답니다.

그 부분을 보고 “어머, 나는 왜 이렇게 반응하지 못 했을까?

왜 아이들에게 더 잘 적어보라고 부담을 준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쓴 글에 달린 선생님의 이야기는 아이 뿐만 아니라

책을 보며 배워가는 엄마의 마음도 편안하게 만들었답니다.

편안하게 글을 쓰고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반응을 하면 되는 거 였어요^^

 

저자는 책에 실린 아이들이 쓴 글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비슷한 경험을 쏟아 낼 것이며

그때 글로 써 볼 수 있도록 권하라고 합니다.

정말 아이들은 방귀, 똥에 대한 이야기는 뭐가 그리 많은지 우스울 정도 였어요^^

 

 

글을 쓸게 없다면 글감을 찾아주도록 도와 줄 수 있는데

아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이야기를 글감으로 쓸 수 있도록 오늘 있었던 이야기, 재밌었던 이야기 등

떠오르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합니다.

 

 

쓸게 없다는 아이의 이야기라도 귀 기울여 들어주다 보면 아이가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다

막상 글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도 글이 되기도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겪은 일을 또렷이 쓸 수 있게 차근차근 물어보기, 어른의 기준에서 벗어나 아이의 상황을 먼저 살피기 등

 

아이들이 글을 쓸 수 있게 조금씩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책을 통하여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과 독후 활동에서의 글쓰기에 대하여 전달하고 추천 도서목록도 알려주었답니다.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를 읽고 난 후

바로 실습에 들어갔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에 쓰여진 다른 친구들의 보기들을 읽어보고

(저희 아이들은 직접 읽기 보다는 엄마 목소리로 읽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 본 후 지금 말하고 싶은 것들을 글로 써 볼 것을 권했습니다.

한번의 지적으로 띄어쓰기를 거부하던 예비초등학생인 아이는

여전히 씌어쓰기는 하지 않았지만

얼굴 가득 흥미로운 미소를 머금고 두툼한 새 종합장을 꺼내어 쭉쭉 글을 써 내려 가기 시작했답니다.

 

 

 

처음 쓴 글 입니다^^

물고기

 

어제 집에 있는 금붕어 한 마리가 죽었다.

너무 슬프다.

난 금붕어가 좋다.

어항에 온도계 하나가 있다.

그런데 그 온도계도 슬펐는지 떨어졌다.

 

 

두번째 쓴 글입니다.

 

 

게임

 

오늘은 오빠가 브롤스타즈 팔비트를 가고 싶다고 했다.

오래전부터 오빠는 팔비트를 가고 싶은 눈치였다.

나도 가고 싶다.

오빠랑 나는 OO팔비트를 부러워 했다.

 

 

글쓰기를 늘 부담스러워 하던 아이가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쭉쭉 적어나가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하하호호 웃으며 글 쓰는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이상하게 뭉클해지기도 했답니다.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저자가 이야기하는 주제별로 아이들이 직접 쓴 보기 글이 있어서 어떻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그 도움으로 아이들이 어떤 글을 썼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해도 독자가 이해하지 못 하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이 책은 다양한 보기 글을 통하여 실제로 저자가 수업하고 있는 교실현장을 참관하고 온 기분이 듭니다.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할 때의 노하우를 직접 듣고 배운 것처럼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친구들이 쓴 보기글을 골라 읽으며 “나도 이런적 있는데~,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로바로 글을 써 보기도 하였는데 ‘글쓰기가 저렇게 쉬운거였나?’ 싶을 정도로

글쓰는 시간이 즐겁게 변하고 있습니다^^

 

 

 

 

 

 

 

글 쓰는 걸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시작과 방법이 달라지면 쓰는 재미에 푹 빠진다.

글이 주인공이 아니라 아이가 주인공인 글쓰기.

‘톡’건드려 주고 ‘그래’ 들어 주면 끝. 아이를 북돋우는 ‘그래 샘’만의 특별한 글쓰기

 

 

- 양철북,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中 -

 

 

 

 

글쓰기를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 또는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

어떻게 글쓰기 지도를 해야 할지 막막한 성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양철북에서 나온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말하듯이 글을 쓰며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실 거예요~~^_^*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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