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배신 했던 루카가 불순한 의도로 몰래 따라다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루카를 구해 주게 되고,
결국 일행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빅스의 혼란스러운 속 마음이 너무나 잘 전달이 되었고
초등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부터 어른의 마음으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빅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한꺼번에 느낀다는게 힘들었다.
이런 게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어른이 되면 모든게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걸까?
세상이 흑과 백, 이렇게 둘로 나뉘는게 아니라 그 둘이 뒤섞인 회색인 걸까?
그래서 행복한데도 슬프고, 미운데도불쌍한 마음이 드는 걸까?
4학년인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빅스가 혼자 생각하는 부분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고
뭔가 가슴이 간질간질하다며 이게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겠다고 하였어요.
아마 빅스의 경험들에서 함께 느꼈던 감정들이 아이가 성장하며 겪게 되는 어떤 일들이 있을 때
다시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성인인 제가 책을 보면서도 마음이 몽글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데언이에요!”
“당신도 데언이네요!”
종족을 만난 기쁨에 흥분되는 마음과 꿈을 꾸는 것 같다는 말에 함께 긴장하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 될지 흥미로웠습니다.
엔들링이 되지 않기 위하여 희망을 가지고 남아있는 데언족을 찾기 위하여 여정을 떠났기에
드디어 데언족을 만나게 된 빅스의 놀랍고 믿을수 없다는 벅차오름이 대사 하나마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있는 한 엔들링이 된다는 건 달라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다양한 종족이 모여 어쩌면 적이 될 수 도 있지만 그들을 받아들이고 모험을 떠나며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빅스는 목숨을 걸고 친구들을 구하면서 따뜻한 우정을 나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