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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 꼬물 지렁이를 키워 봐 ㅣ 초록콩알 과학 그림책 1
손호경 지음, 최훈근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 지렁이를 키우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그때는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적이 있었고 책을 읽고 나서도 지렁이를 키워 음식 쓰레기 처리를 해야겠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윽~ 지렁이가 밖으로 기어 나오면 어쩌지, 냄새가 나고 날벌레가 꼬이면 그건 또 어떻고...
하는 걱정이 앞선다.
책을 읽으면서도 붉은 지렁이의 그림과 사진이 생생해 인상이 찌뿌려지는 것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지렁이가 생태계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지만 꾸물꾸물 기어다니는 모습이 징그럽기만 하니 지렁이한테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ㅜㅜ
그러나 생긴 모습과는 달리 지렁이는 자기 몸무게의 반 정도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배설된 분변토에는 많은 미생물이 있어 흙을 다시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분변토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주변 냄새를 없애주기도 하여 지렁이가 사는 땅은 좋은 땅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그러면 지렁이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렌지 껍질과 같은 음식물은 지렁이가 싫어하며 그 외에도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따로 있어 구분해서 주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분명히 지렁이를 키우자고 야단을 할 것 같은데, 이 책을 보여줘야 말아야 하나 싶어 내가 꼭꼭 감추고 있는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