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들의 메아리
바버라 데이비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퍼블리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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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책이 등장하는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

초반 애슐린이 발견한 책의 문체에서 고전의 향기가 풀풀~

그런 이유로 살짝 긴장하며 시작했으나 그 긴장 바로 쓰레기통으로 냅다 집어던졌지.

한 커플은 한 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을 하나, 물과 기름.
한 커플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그런 사랑을.

상반되는 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

애슐린과 이선의 사랑처럼 서서히 스며드는 책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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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사랑과 질투, 오해로 인한 분노와 절망감, 그리고 깊은 상실감과 엇갈린 운명을 그려낸 클래식한 매력적인 이야기.

시종일관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린 전개의 이야기라 절대 서두르면 안 되는 책.

등장인물들의 긴 서사와 느린 전개는 독자의 취향에 따라 누군가에겐 허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읽다보면.......

짙게 풍기는 고전의 향기에 중독됨과 동시에 이들의 이야기에 서서히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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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클리셰의 초중반 이야기와 달리 뒤로갈수록 소소하게 드러나는 인물들의 가족사와 양파 껍질 같은 반전들은 이 책의 묘미.

남은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잘 쓰여진 교과서적인 로맨스 소설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따수운 마무리 너무 좋았다는.

클래식한 잔잔한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면 바로 이 책.🫶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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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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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잘했어_김원우 #도서제공

자신만이 가진 독창적인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확실하게 알고 계시더군.☺️

sf와 판타지 요소를 맛깔나게 버무려서 자신만의 비유로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글 속에 녹아있는 날카로운 사회풍자와 함께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픽픽 터지게 만드는 유머러스함도 좋았다.

헤롱맛을 싫어하는 나같은 독자도 다음 장에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지더군.

작가가 가진,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찌보면 별것 없다고 할 수도 있는, 일상같은 이야기.

그러한 이야기에 sf와 판타지라는 조미료를 첨가해서 이렇게 풀어가는 것도 가능하구나 싶어 놀라기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분이 아닐까 내 멋대로 추리해본다.😏

읽는 내내 오색찬란한 럭비공이 떠오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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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넘치는 사랑이 표제작인 <좋아하길 잘했어> 에서 고스란히.....

다소 산만하다 느껴지는 요소들만 살짝 걷어낸다면 독자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이야기꾼이 되실 듯하다.🫶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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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ㅣ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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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르는, 마지막 반전까지의 여정에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요소는 티끌만큼도 없었다. 본격 미스터리를 사랑한다면 무조건 달려야 할 책. 주저하는 시간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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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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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승호 사이비 종교 이야기를 이렇게 멋지게 풀어내다니...이 책 읽고 오승호의 찐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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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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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꿈은 꿈일 뿐,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야 하는 일도 있단 걸 깨닫게 된다.

결혼이란 건 커다란 전환점이 아닌가싶다.

엄마가 되는 순간 내가 꿈꾸었던 삶과는 한없이 멀어졌고,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지 않으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으니 그때그때 현실과 타협하며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 같다.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며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꿈을 포기않는 삶을 살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그렇게 노력도 안했으면서 어리석게도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이 부럽고 질투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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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친구를 질투하고, 꿈을 쫓는 친구를 질투하며 그런 인생을 살지 못하는 자신 스스로에게 무한 핑계를 대며 불행하다 느끼는 이야기 속 인물들이 낯설지 않다.

이들의 모습에서 내가 보이고 내 이웃의 모습이 보여 뜨끔! 남얘기 같지 않아 웃프더군.

우리네 사는 모습인 양 공감되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덕분에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마냥 친근하기만 하다. 그리고 나와 다를 바 없는 이들의 모습에서 위안을 얻는다.

누군가의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기꺼이 달라지려는 이들의 모습이 나는 왜 그렇게 좋은지.

따뜻한 힐링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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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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