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탐낌 지음, 우디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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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씨는다죽어야한다_탐낌_엘릭시르 #도서헙찬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이게 고객의 요구 사항입니다."__p21

피바람을 예고하는 듯한 흥미진진한 의뢰에 눈이 번쩍!!

누가? 왜?......그 배후와 살인 동기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거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구먼.



쓰우 집안의 어마어마한 재력에 놀라고, 시대를 역행하는 가부장적인 봉건주의 사상에 또 한번 놀란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가족회의에 참가하기만 해도 쓰우 집안 구성원으로 인정.

평생 집 걱정 돈 걱정 없이 꼬박꼬박 매달 한화로 몇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으며 호화로운 백수 생활을 하는 쓰우 집안 사람들의 삶은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예고했던 대로 쓰우 집안 구성원 오십 여명이 살해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생존자는 단 여섯 명.

엄청난 살인 사건이 벌어졌으니 이제부터 경찰들의 숨돌릴 틈도 없는 정신없는 수사가 시작되겠구나 싶었는데,

나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전개. 이런 전개도 나쁘지 않네.😏



유력한 용의자였던 쓰우 집안의 천덕꾸러기이자 사설탐정 즈신과 살아있는 전설 애꾸눈 경찰 치서우런.

그 둘이 협력 아닌 협력 같은 색다른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하는데, 그 과정이 은근 웃음을 자아낸다.

처서우런은 곰의 탈을 쓴 여우같다고 해야 하나? 능구렁이라고 해야 하나?

즈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를 움직이게 만드는 처서우런이 얄밉기보다는 은근 매력적이었다.



둘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쓰우 집안 생존자들의 비밀스러운 개인사가 하나씩 드러나는데 그럴 때마다 도대체 누가 범인인거니????

독자를 정말 끝도 없이 놀라게 만드는데 어라라~ 지금까진 몸풀기⁉️ 본게임은 2부인겨⁉️

즈진과 치서우런의 포기를 모르는 진득한 수사로 마침내 살인 동기가 풍년인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하는데, 쫄깃하니 흥미진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더군.

쓰우 집안 사람들이 재미삼아 했던 놀이(?)는 작가가 깔아놓은 복선이었다지. 판을 제대로 깔아놓았더군.😁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되는 엄청난 그때 그날의 잘못에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죄를 숨기려 더 큰 죄를 저지르는 그의 민낯은 이게 인간의 본성이지 싶더라.

무엇보다 유전병으로 단명하는, 남자 자손이 귀한 쓰우집안의 가족력을 이용한 속시원한 인과응보식 결말은 취향저격.👍

생각치못한 가슴 뭉클함까지 선사하는 깔끔한 마무리. 훈훈하니 좋다, 좋아!!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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