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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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핫한 광물 희토류를 둘러싼 엄청난 이야기를 쏟아내더이다.

영상화 되지않을까 싶은 너낌이.

도파민 가득한 흥미진진한 오락성 짙은 소설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음에도 저자는 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화나 그들의 정치적 이념 등을 중간중간 가미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불법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자본주의의 병패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메시지를 독자에게 완벽하게 전달한다.

간간히 짧게 치고 빠지는 이러한 이념적 요소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에게 한번 더 생각할 거리를 가져다준다.

다행인 건 이러한 요소가 이 책을 즐기는 데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



치밀하게 쌓아가는 서사.
서서히 드러나는 르모인의 어마어마한 미친 짓거리.😳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의 갑작스런 돌발행동으로 고조되는 긴장감과 갈등들.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가끔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묘사가 세밀함에도 가독성이 좋아서 페이지가 쑥쑥 넘어간다.

거기에 인물들이 보여주는, 결국 나 하나 살기 위한 선택과 이중적이고 모순 가득한 모습들은 재미와 더불어 은근 욱~하게 만드는 화의 근원이 되기도 하더군.

특히, 버넘 숲의 창립 회원이었던 토니!!

이 녀석에게 왜 그렇게 정이 안 가는지...개인적으로 젤로 모순덩어리 같더라는.
마지막까지 비호감...아니 거기다 왜 라이터를...순간, 이 놈이 미쳤나 싶더라는.🫣

웃는 얼굴 뒤에 숨겨진 인간들의 본성을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잘도 그려냈다.

독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완벽하게 갖춘 소설이 아닌가싶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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