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이 된 나는 2년간 허송세월한 무익한 시간들을 한탄하며, 새내기 때 다른 동아리에 가입했더라면 지금 나의 대학생활은 장미빛 라이프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4장으로 구성된 이야기. 각 장마다 새내기때로 돌아가 다른 동아리에 가입한 나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진다.ㆍㆍㆍ각 장마다 닮은 듯 다른 맛깔나는 변주곡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더군.당장이라도 책장을 뚫고 나올 듯한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티키타카는 8~90년대의 너무나 그리운 아날로그 향기에 흠뻑 젖어들게 만들 뿐만 아니라,작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재치와 위트 넘치는 유머러스함에 격하게 빠져들게 만든다.👍특히,'오즈' 라는 인물을 탓하며 생산적인 일과는 담 쌓고 사는, 무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에도 근거 없는 자뻑 만수르인 '나'와사막 한가운데에 데려다 놓아도 주둥이 하나로 살아남을 것 같은 '오즈'의 티키타카가 느므느므 좋아서 나도 모르게 나사빠진 사람마냥 실실 웃게 되더라는...😅ㆍㆍㆍ다음장에는 어떠한 맛깔나는 변주곡을 만들어 놓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장은 술술 넘어가고, 작가는 그 기대감을 역시나 만족시켜준다.마지막 4장!!예상을 뒤집는 엉뚱 발랄한 전개에 아니 또 무슨 묘술을 부리려는 건가?! 싶었는데...역시나, 이 또한 작가의 큰그림.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나름의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싶더이다.치밀한 구성으로 각 장마다 반복되는 문장과 요소가 등장함에도 지루하다거나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찰떡같이 잘도 버무려놓았더이다.😌유쾌 발랄, 개성 가득한 이야기는 '모리미 도미히코' 라는 이름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않을까 싶다.ㆍㆍㆍ(#도서협찬 #비채서포터즈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