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의 교전 1~2 세트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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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하스미 선생님 덕에 돌아간다니까요."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 문제반인 2학년 4반 담임 하스미는 잘생긴 외모와 지성, 화려한 언변까지 겸비하여 교감은 물론, 동료 선생님들의 두터운 신임과 학생들의 추앙을 받으며 소위 하스미식 권력을 손에 넣는다.

그렇게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 가려는 하스미.

하지만, 모두가 하스미의 친절한 얼굴에 속지는 않는다.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악마의 얼굴을 벗기려 시도하는 자들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거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자신의 완벽한 왕국을 만들어가려는 하스미는 결국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마냥 폭주하고, 학교에 서서히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세상에 마상에 이 정도일 줄이야.

소문대로 대단하더이다.😳

코가 노랗게 놀고와서는 이걸 언제 읽나... 그러면서 시작했는데 아놔~ 사이코패스의 믿을 수 없는 광기의 춤사위에 광분하면서도 이 망할 놈한테 미친듯이 홀려서는 앉은 자리에서 순삭해버렸다니.

가독성 역시 하스미 못지않게 미쳤더이다.🫠



선생과 학생이라는 수직적인 권력이 작용하는 학교라는 나름의 폐쇄적 공간,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하스미는 자신의 왕국을 위해 알뜰하게도 이용한다.

지켜보는 내내 와~ 이놈은 정말 악마가 인간의 몸을 빌려 환생한 게 아닌가 싶더라는.

자신의 왕국에 방해가 되는 자는 그 대상이 누구든 죽여버리는 하스미라는 인물의 직업은 다름아닌 선생님!!

그렇기에 이 책은 그 어떤 호러 소설보다도 공포스럽고 잔혹하게 다가온다.

만약, 이 책의 배경이 오피스였더라면 이렇게 잔혹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듯 싶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 도파민 중독자들에겐 흡족함을 안겨 줄 최고의 책이 아닌가싶다.😌



휘파람을 불며 살인을 즐기는 살인광의 모습은 그 어떠한 캐릭터보다도 독보적이다.

말그대로 독보적인 미친놈!! 악 그자체인 사이코패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스미라는 인물을 한동안 잊지 못할 듯 싶다.

도파민 충전이 시급하신 분들, 참을 이유가 없습니다. 달리십시오.


(#서평단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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