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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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전으로 약탈과 방화, 살인을 일삼는 악의 무리들이 출몰.
모시는 왕은 달라도
약탈자들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으나 실종된 어린 남매를 찾기 위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 시대의 휴머니즘은 갬동 그 자체.🫶

실종된 남매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위기의 순간엔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캐스펠 수사와 휴.

군말 필요없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나이차를 무색하게 만드는 이 둘의 찐우정은 여성인 나란 독자가 보아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둘의 모습을 내내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그간의 전작들과 달리 특유의 유머코드를 쏙 뺀 슬픔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

하지만 그래서 작가의 아름다운 묘사와 거침없는 필력이 빛을 발한다.👍



피난길에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증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엇갈리기만 하는 운명의 장난같은 남매의 행보를 지켜보며 안절부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와중에 우월한 기럭지를 가진 신원을 알 수 없는 젊은 남성은 그 짧은 등장만으로도 심쿵!!! 하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하네. (당신은 대체 누구냐?🧐)

소중한 이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소년 '이브'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위기의 순간!! 번뜩이는 기지로 사건을 해결할 물꼬를 트는 모습에 나는 반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하며 독자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더니 미친듯이 휘몰아치는 후반부.

집나갔던 특유의 위트넘치는 유머코드가 더해지니 비로소!! 독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완전체의 모습이 완성된다.

우월한 기럭지의 젊은 남성!! 그의 재등장부터는 클래식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 같았다는.👍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허를 찌르는 반전에 나도 모르게 물개박수를 쳤다지.👏👏👏

신비스런 매력을 풍기며 궁금증을 자아내던 우월한 기럭지의 젊은 남성의 실체에 혹시? 혹시? 했었지.

그리고 나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 그래서 초반에 캐스펠 수사가 그런🫢...... 작가님 떡밥 지대로더이다.👍

휴머니즘의 끝판왕. 클래식함의 정수답게 이번에도 뻔한 결말은 없었다는.

그를, 이렇게 떠나가게 그냥 둔다고요~!!!
하지만 섭섭해 하지 않을 거야. 나는 작가님을 믿으니깐.....언젠가, 아니 멀지않은 그날 둘은 반드시! 꼭 만날 것이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간은 어리석게도 살아 숨쉬는 동안 실수를 반복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삶을 배우고 성찰하며,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꼰대스럽지않게 아주 멋지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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