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비나이다_신도윤_한끼 #도서제공 음습한 기운을 내뿜는 마을이다.동네 이장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쥐고 목사를 겸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교회의 문단속은 철두철미.이장의 설교가 끝나면 단합회라는 요상한 시간이 기다리고, 주민들은 믿음으로 똘똘 뭉쳤으나, 포교 활동엔 관심들이 없다.피가 뚝뚝 흐르는 고기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신과의 영접할 날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마을 주민들.ㆍㆍㆍ이 마을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그들이 믿는 신의 실체는 무엇일까? 아니 존재는 한단 말인가?시종일관 어찌나 궁금하던지.🧐 그토록 기다리던 신의 실체를 마주한 순간 문단속을 철저히 하며 절대 권력으로 마을 주민들을 통제하려했던 이장이 비로소 이해되더군.ㆍㆍㆍ2002년생. 나이는 숫자에 불가한 건가? 어린 나이에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냈다는 게 놀랍다.작가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을 오컬트적 요소를 가미하여,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종족은 인간임을 여실히 보여준다.인간이란 종족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주는데, 이게 소름!🫣자신의 가족을 살려내려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괴물같은 욕망 덩어리가 되어가는 이준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나는 이준같은 괴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섣불리 장담하지 마시라. 눈으로 기적을 맛보는 순간 우린 이미 잠제적 괴물이 아니겠는가!ㆍㆍㆍ400여 페이지의 이야기는 가독성이 좋아 순삭. 쫄보들도 읽을 수 있는 순한 전개. 구간마다 쫄깃함도 느낄 수 있는 게, 킬링타임용으로 딱이지 싶다.오컬트는 결말이 아쉬운 경우가 더러 있는데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마무리하는 결말이 맘에 쏙! 들더군.😌ㆍㆍㆍ(#도서제공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