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완벽한 너를 만난다면
도시모리 아키라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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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완벽한너를만난다면_도시모리아키라
#도서제공

이 책의 주인공 마도카는 저체중은 생리를 중단시킬 위험이 있다는 가정통신문의 문구를 보고 그날 저녁부터 탄수화물을 끊는다.

그리고 생리를 안 하게 되자 안도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알 리 없는 엄마는 앙상하게 마른 딸의 몸상태가 걱정스럽다.

상처가 될까 싶어 말 한 마디 하기 조심스러운 엄마다.🥲



처음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걸까? 쉽사리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나 뒤로갈수록 공감이 절로되는 이야기가 십대 시절의 나를,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여성 작가가 아닐까싶어 작가의 성별을 찾아봤으나 검색이 되지 않는다.🤭

10대 때 느끼는 혼란과 정체성, 호기심어린 어설픈 사랑과 우정을 아주 잘 그려냈다.

특히, 여학교에서만 볼수있는 일상과 여성들만 경험하는 생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사실적이고 솔직하고 표현됐다.

경험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리얼함이다.🫣



나의 십대때도 생리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나이들어서도 쭉~이였다고 고백한다.)

오죽하면 생리따위 하지않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한다고, 우린 저주받고 태어났다며 신세 한탄을 하곤 했다.

생리를 안할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도 팔겠다던 시절이 있었기에 나는 마도키의 이야기에 무한 공감.

마도키도 성장하는 과정이겠지.🥲



여고생의 일상 이야기가 이렇게 나의 공감을 자아내다니 그저 놀랍다.

중간중간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표현이 눈길을 잡아 끌기도 한다.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들은 여고생들의 뒷담화를 듣고 찌질이마냥 대응하는 못난 아즈미 선생의 모습은 피식 웃음이 나기도.😏



✔️사상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문학계 신인상 수상.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후보.

✔️키노쿠니야 서점 2023 베스트 소설.

✔️출간 전부터 일본 트위터를 뒤집어 놓은 책.

화려한 이력에 걸맞게 짧은 글임에도 묘하게 잡아끄는 매력적인 성장소설이다.

아기자기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 아니라 취향을 탈 수도 있겠다싶다.

그러나 나는 익숙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니여서 좋았다.🫶

색다른 성장소설을 경험해보고 싶으신분들께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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