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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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소방단_이케이도준

멈칫멈칫하게 만드는 화수분같은 이름들.🫣

재미고 뭐고 이놈의 이름 때문에 미쳐서 꼬리물기할 뻔.🤧

이름으로 불렀다가 성으로 불렀다가.😳

'아~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그냥 넘어갈수도 없고, 힐끔힐끔 메모해 놓은 이름들을 들여다보며서 읽으려니 집중이 안돼서 초반에는 참으로 힘들게 읽었다.



결국 3장에서 멈쳤드랬다.

쳐다보니 미련이 남네.

'그래 마지막으로 딱 100장만 더 읽자~!!'🔥



아놔~중간에 집어던졌으면 후회할 뻔했다.😁



초중반까지는 마을을 지키기위해 주민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활동하는 하야부사 소방단의 에피소드와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 이렇다할 큰 사건없이 내내 잔잔하게 흘러간다.

그러는 와중에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방화로 추정되는 의문의 화재.🔥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내 맘대로 추리시작.🤔



중반을 넘어가면서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더니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호불호가 있는 사이비 종교 소재가 등장.

그러나 추잡스럽고, 가슴 답답한 그들의 만행이나 공감이 안 가는 신도들의 이야기가 주는 아니다.

이야기의 요지는 왜 이곳 하야부사를 사이비 종교의 성지로 삼으려고 하는가이다.☝️

(사이비 종교 이야기를 싫어하는 독자도 거부감없이 접근 가능한 이유.🤭)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결실을 맺는다.

조금씩 밝혀지는 방화범들의 실체와 그들이 그린 큰 그림이 드러나면서 잔잔했던 이야기에 긴장감이 흐르고,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들은 다 계획이 있었어.🫢

누굴 믿어야 할지, 누굴 의심해야 할지 혼란의 도가니탕. 치밀한 스토리는 섣부른 판단을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슴 찡한 마무리까지.🥲



685 페이지.

이름에 유독 약한 나같은 사람만 아니라면 두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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