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이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여운것들_앨러스데어그레이 #서평단

커다란 체구, 흉측한 외모, 기괴한 목소리 탓에 의사가 되고싶었으나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천재적인 인물 백스터.

그는 물에 빠져 자살한 여인을 그만의 기술로 살려낸다.

자신이 창조해낸 여인 벨라를 향한 지고지순한 이 남자의 미친 사랑은 애잔함을 넘어서 맴이 찢어진다.🤧

오~벨라~!! 너를 진짜 어떡하면 좋니?!

신체는 20대이나 투신 당시 뱃속에 있던 9개월 된 아기의 뇌를 벨라에게 이식한 탓에 정신연령은 유아일 수 밖에 없는 벨라의 브레이크없는 사고는 나를 얼빠지게 만든다.

그녀의 예상할 수 없는 돌발적인 행동은 '금쪽이'그 자체.🫠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벨라의 행동은 내가 지금 읽어도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 증말 골때린다는 표현이 딱~!!일 것 같단 말이지.🫣



난해하고 실험적인 현대예술 작품같은 소설.🤤

대체 어디부터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미친 이야기에 빠져든다. 헤롱~!!

작가님 웬지 엄청 강박적인 분이셨을 것 같은 너낌. 디테일이 아주 그냥 미쳤음.👍 소설속에다 소설을 하나 더 써놨는데 너무 정성스럽고 그 집요함은 놀람의 연속.🥹

이런 상상 아무나하나?못하지 암만.👍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영향을 받은 책이라는데, 인물의 상황이 묘하게 반대되는 것이 재미난 포인트~!!!

괴물같은 외형의 창조주가 아름다운 피조물에게 버림받는 이 미친 상황은 매력적이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워서 맴찢.🤧



번역가의 주석이 없었더라면 책 내용을 반도 이해 못했을 듯. 번역가 이운경님의 아름다운 주석 특급칭찬합니다.💕



실험적인 도전, 소재자체가 난해하고 고전적인 문체로 쉽게 줄줄 읽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한번쯤 읽어 봤으면 하는 명작~!! 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