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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엄마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3월
평점 :
#나의마지막엄마_아사다지로 #서평단
제목보고 막연하게 든 생각은 '엄청 슬프겠다'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두껑을 열었는데 역시나 문체에 슬픔이 느껴지네.
눈물 한바가지인가 컷인가?! 그럴 거라 생각했지. 마음을 단디 먹었지. 근데 웬걸.이런 반전같은 이야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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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작아진 여든여섯의 노모. 모자의 대화가 요상하다. 뭐지? 아~거슬리는 뭔가 있는데....🤔
그 궁금증은 2장에서 바로 풀린다.
와~이런 이야기일 줄이야. 설정이 넘나 참신하고 기발하다. 전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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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vip 블랙카드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초호화 가상현실 체험. 1박 2일에 단돈 500만원~!!! 1년 연회비만 350만원~!!! 너무 싼거 아니니? 켁~!!😝
앞만보고 열심히 달려왔으나 남은 것은 외로움과 고독뿐인 노년의 삶. 그들은 마음속의 고향을 찾으려 하고, 그러한 갈망과 호기심은 그들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이끈다.
체험을 하게 된 사람들은 이 모든 상황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위로와 따뜻한 사랑을 느낀다. 점점 가상과 현실이 뒤죽박죽~!! 알 수 없는 끌림으로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다시 그 곳을 그리워하고 재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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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고향과 있지도 않은 어머니를 찾아서 그 집을 찾아간다.
근데 나는 이 사람들의 심정이, 이 상황이 이해된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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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중에 발생하는 상황들과 대사가 너무 재밌다. 빵빵~터지는 웃픈 상황들이 피식피식 웃게 된다. 그리고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다시 웃게 된다.😂
고두심, 성동일, 이일화.😌
이들을 머리속에 넣고 읽으니 더 재미나다.
각색해서 드라마 만들면 대박날듯.👍
그러나 무조건 웃을 수만도 없는 이러한 상황들이 한편으론 씁쓸하고, 허무하고, 순간순간 울컥하게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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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공감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재미는 큰 차이가 날 것 같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2030 젊은 독자들은 공감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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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워하는 고향과 어머니는 어떤 모습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고향과 어머니의 모습은 고향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모습~!!💕
"왔구나,왔구나, 드디어 왔구나! "
버선발로 뛰어나오는 내 엄마의 모습.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너무나 그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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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평은 이걸로다 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