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골목길 드로잉 산책 - 퇴근 후 피렌체를 걷다
박진호 지음 / 미디어샘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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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골목길드로잉산책 #서평단

이 책을 보는 순간 작가의 추억 어딘가에 나의 추억의 도시가 겹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자석처럼 끌려들었다.🙃



이탈리아는 나에게 추억의 도시다.

운좋게도 작가처럼 업무상 이탈리아를 여러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탈리아 작은 도시 비첸차의 5성급 호텔에서 조식먹다 큰맘 먹고 구입한 신상 프라다 가방을 통째로 도둑맞는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일도 경험했었다. (가방에 백만원 있었음. 그당시 백만원이면 프라다 가방에 신발에 지갑까지 살 수 있었음🤣)


인도인지 개똥밭인지 구분이 안되는 로마의 한적한 골목길을 앞꿈치로 조~심 걸어도 봤다.
아름다운 베니치아의 골목길을 걷다가 작가처럼 길을 잃기도 했었고, 물에 잠긴 산마르코 광장도 걸어봤다.🤭

(책 위에 있는 거북이도 20여년 전 무라노섬의 어느 가게에서 데리온 아이다.😍)

2002년 6월. 월드컵 열기로 가득했던 그 순간에
도 나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비첸차에 있었다.



공대를 졸업한 작가는 업무상 이탈리아 출장을 자주 간다고 한다. 출장지에서 틈틈이 방문했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 대한 깨알같은 배경 지식과 함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도시 이곳저곳에 대한 정보와 여행 팁이 담겨 있다.
작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이탈리아 여행의 지침서 같은 책이다.🤗

뭐든 알고 만나면 감동과 재미는 배가 된다.
이탈리아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배경 지식에 놀라는것도 잠시 덕분에 낯선 도시들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중간중간 작가가 직접 그린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이탈리아를 만나게 된다.

베르나차 골목의 그림이 내마음에 콕~박힌다.
저 골목길의 어느 카페에 앉아 에소프레소 한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래서 오랜만에 색연필을 잡아보았다.😆🖍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에 와있는 듯했다.😏

'그래 나도 저 도시에 있었지!'
'아~다시 가고 싶다~!'

잊고 있었던 나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작가처럼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걷고 느끼고 만끽하고 싶어진다.😊
떠나고 싶다~!! 진심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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