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슬리퍼 키큰하늘 9
조현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슬리퍼

키큰하늘 9

글 조현미 / 그림 김주경

잇츠북

★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연우가3학년 때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다. 그때부터 연우는 아빠와, 철우는 엄마와 살게 되었다. 아빠는 연우를 할머니 집에 맡기고 중국으로 일하러 갔고, 엄마는 재혼을 하기 때문에 두 달 전에 엄마랑 살 던 철우가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되었다.

다시 만난 철우는 외모 뿐만 아니라 행동도 불량스럽게 변해있었다.






오늘은 연우 생일날이다.

철우는 하교 후 바로 오라는 고모 말을 무시한 채 학교에 갔다.

결국, 철우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사장님의 전화를 받게 된다.

왜 철우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을까?

연우 생일파티에 가기 싫었던 걸까?

아니면 연우 생일을 망치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연우는 철우가 일부러 들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철우는 잠을 자는 연우에게 아침부터 시비를 건다.

"여전히 잘 주무시는구먼!"

"어릴 때도 잠 많이 잔 거 알아."

"도망치고 시치미 떼는 거 지겹지도 않나?






어릴 때 철우는 연우를 잘 따랐다.

아빠와 이혼하기 전까지 엄마는 여러 번 집을 나갔다.

엄마가 집을 나가면 아빠는 아이들을 할머니한테 맡겼다.

연우는 매일 싸우는 엄마, 아빠와 있느니 할머니 집에 있는 게 좋았다.

철우는 한 번씩 심통이 나면 고집을 피우고 땡깡을 부렸지만 잘 울고 겁도 많았다.

철우는 연우에게 의지하고 잘 따랐고, 연우도 무서웠지만 철우를 잘 돌봤다.

그런데 만나지 못한 사이에 철우가 너무 많이 변해 버렸다.

'도대체 언제부터 철우는 나를 싫어하게 되었을까?'

그러자, 할머니의 고무 슬리퍼가 떠오르면 또 어지러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끔 있는 일이었다.





연우는 철우와 말다툼을 하면 매번 머리가 핑 돌고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큐브 모양의 물체들이 어둠 속에서 떠다니고 커다른 벽이 어른거렸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아이 울음소리가 벽 너머에서 희미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깨어보면 연우는 잠에 든 것이었다.









연우는 철우와의 다툼에서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나 혼란스럽다.

이번 다툼에서는 그 전에 보았던 아이 울음소리가 1학년 교실에서 울고 있던 철우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벽 안에 바짝 대고 들여다보니 연우가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우던 모습을 떠올리고 말았다.

응급실에 실려갔던 연우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심리치료나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일단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연우는 왜 자꾸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결국, 철우는 가출을 하게 되고

할머니는 철우 엄마를 불러 철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게 된다.



엄마는 철우가 4학년 때 3일 동안이나 혼자 놓고 재혼남과 여행을 갔고, 철우는 혼자 컵라면을 끓여 먹다가 뜨거운 물에 무릎을 데였다고 했다.

엄마는 먹을 것을 다 해 놓고 갔고 철우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다면서 억울해 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놓고 3일이나 여행이 말이 되나?

연우는 그 이야기를 듣고 겁이 많던 철우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팠다.

철우는 축구에 재능도 있었지만 무릎 흉터 때문에 짓궂은 축구부 녀석들이 놀려서 그만 뒀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제 모든 것을 알겠다며 엄마를 돌려보냈다.



연우는 다시 한번 엄마와 아빠 싸움 장면을 떠올리고 그 곳에서 고무 슬리퍼의 진실을 알게 된다. 연우는 엄마, 아빠가 싸울 때마다 귀를 막고 텔레비전 속 아기 엄마가 부르던 노래를 불렀다. 연우는 그렇게 툭하면 잠이 들었고, 잠에게 깨어나면 엄마는 없고 아빠가 배달 음식을 시켜 철우랑 셋이 먹었다. 그곳에 다녀와 떠올림 싸움 장면에 왜 자신이 없었는지 알 것 같았다. 연우는 잠으로 도망쳤을 때 모든 것을 감당한 것은 철우였다. 연우는 철우를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 나간 철우는 집에 다시 돌아왔을까?

연우와 철우는 다시 예전처럼 사이 좋은 형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연우와 철우는 각각 마음의 상처를 다른 방법으로 아픔을 견디고 있었다.

연우는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이었고, 철우는 방법이 거칠기는 했지만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아픔을 견뎠다. 오히려, 아픔을 표출하는 방법이 드러내지 않는 방법보다는 훨씬 나은 방법이다. 표출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고, 스트레스가 그나마 덜 쌓이기 때문이다.

연우와 철우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컷다.

고모는 마음이 넓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않았다. 또한, 평점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끝까지 사랑으로 대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아이들과 할머니 사이의 중간 역할을 잘 소화해 냈기 때문에 연우가 엇나가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할머니 또한 철우에게 말은 거칠게 해도 끊임없이 관심 갖고 보살펴 주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심리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고모와 할머니 같은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의 잦은 다툼이나 대화 말투로 인해서 아이들이 정서적 불안함을 느끼고 트라우마로 남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이 책은 연우의 관점에서 쓴 글 이다.

문득, 철우의 관점에서 쓴 내용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연우와 철우가 어렸을 때 어두웠던 가정환경을 잊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슬리퍼#잇츠북어린이키큰하늘#가족사랑#우정#2023우수출판사콘텐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그래 책이야 65
조현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책이야 65

#가족#이해#로봇

벌써 시리즈가 65번이네요.




아이가 표지와 제목을 보더니 엄마아빠가 여우일 것 같다네요.

엄마아빠 귀도 그렇고, 제목에 '사실' 이라고 붙었기 때문이래요.

그런데, 다 읽더니 "대박~ 여우 아니였어." 라고 하네요.


루아의 엄마아빠 정체는 무엇일까요????

저도 아이와 똑같이 짐작했는데 아마 다른 독자들도 저희와 같은 반응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루아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루아는 보육원 출신이예요. 네살때쯤 꽃둥지라는 센터에 오게 되었는데 그때쯤 앵무새 루비와 함께 입양되었어요.

루아는 네 살 때 꽃둥지라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지금의 엄마, 아빠에게 입양되었어요.



루아는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을 읽다가 꼬리 아홉 개가 달린 여우가 사람이 되려고 아이를 데려다 키운다는 이야기에 무서워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어요.



다 지어낸 구미호 이야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엄마가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아 보였어요. 그런데, 엄마 미모 실화인가요?




바둑 기사인 아빠는 밤낮없이 서재에서 컴퓨터와 바둑을 둡니다.

엄마, 아빠는 루아가 정해진 규칙대로만 생활하기를 강요합니다.

마치 역할을 정해서 루아를 키우기로 한 것 같아요.

루아는 아빠 대답이 늘 똑 같아서 꼭 대사를 외우는 인형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루아는 새장을 열어 루비를 자유롭게 해줬어요. 하지만, 앵무새 루비는 루아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망가뜨리고 여기저기 똥을 싸서 새장을 열어 준 루아는 엄마와 아빠에게 혼이 납니다. 예전에도 루비 똥으로 인해서 로봇청소기가 녹아서 고장이 난 적이 있었거든요.

루아는 엄마, 아빠가 친부모여도 이랬을지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꼬리 아홉 여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으려던 어느 날,

루비의 똥이 엄마 목을 스치는 일이 생겼어요. 너무 놀란 아빠는 엄마에게 병원에 당장 가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스치기만 했다고 괜찮다고 합니다.

아빠는 새장을 열어둬 루비로 인해 이런일이 생기자 새장을 자물쇠로 잠궜어요.



이 후, 루아는 부모님이 방안에서 하는 얘기를 엿듣게 되고 아빠는 센터에 가봐야겠다는 소리에 루아는 보육원으로 파양 당할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당신 아무래도 센터에 가 봐야겠어요."

"내 생각? 그럼 당신은 지금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오?"

"생각이야 늘......."

“아무래도 루비 똥이 문제를 일으킨 것 같으니 얼른 가봅시다.”

루비 똥 때문에 엄마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아빠는 왜 엄마한테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듯이 말하는 걸까?

센터는 또 뭐야?

루아는 머릿속이 복잡했어요.




그 뒤로, 엄마는 루아에게 다정하게 대해줬다가 화를 냈다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루아는 그런 엄마의 모습에 헷갈렸어요.

엄마의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아빠는 엄마를 데리고 병원에 갑니다.

집에 혼자 남은 루아는 마음이 불안해질수록 '꼬리 아홉 여우'에 나오는 바우가 어떻게 되었을까 점점 더 궁금했어요. 친구 태린이는 책을 좋아하니 뒷 이야기를 알 것 같았는데 태린이가 여행을 가서 안타까웠어요.




늘 닫혀 있던 서재 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것을 보았어요.

엄마한테 나던 '지지지' 소리도 서재에서 나는 것 같았어요.

루아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밀고 서재로 들어갑니다.

급히 병원에 가느라 아빠가 모니터를 끄는 걸 깜박했나봐요.

모니터 화면에는 루아 이름이 있었고 루아가 매일 먹는 음식과 양, 루아가 한 말과 행동도 자세히 적혀 있었어요.그뿐 아니라 양육자 이름옆에 양육자 1-25 R과 양육자 2-25 R이라는 이름 대신 기호 같은 게 있는 게 이상했어요.

그때, 떠오른 게 있었으니 !!!

"맞다! 로봇 청소기에도 이런 게 있었어!"

로봇청소기에 VC-372R 이라는 스티커를 발견했어요.

루아는 왜 양육자에 있던 기호를 보고 깜짝 놀랐을까요?

대체 엄마 아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던 책은 읽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있는데 가끔 뉴스나 기사를 보면 아이들에게 학대하거나 폭력적인 부모들을 접하게 되면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차라리 부모역할을 제대로 못 할 바엔 인간 대신 로봇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봇이라면 항상 모든 일에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니 공감은 제대로 못 받더라도 적어도 가족이라는 행복한 울타리가 생기니까요.

루아는 비록 입양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고 다시 센터로 가고 싶지 않을만큼 가족에 대한 애정이 많아요. 그만큼 가족이 주는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어떤 존재일까요?

아마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버팀목 같은 존재겠죠?

그런 존재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나 반성해보게 됩니다.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가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먼저 떠올릴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제발, 좋은 기억과 추억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루아엄마처럼 아이들에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뜨끔했어요.

아마 루아처럼 우리 아이들도 헷갈려 했겠죠?

항상 일관되게 육아를 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아무리 야단을 치고 혼을 내도 아이들은 수 없이 부모를 용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부모라는 이름만으로 쉽게 용서를 하는데,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로봇처럼 한결같이 육아 하기는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가족이라는 그 단어가 주는 큰 힘으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잇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책이야 #그래책이야시리즈 #사실꼬리아홉여우는 #가족 #이해 #로봇 #잇츠북어린이 #잇츠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잇츠힙 카이로스 1
김용세 지음, 이영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글 김용세 / 그림 이영환

잇츠북

도깨비 식당의 저자의 최신작!

 




 

1. 천재 연기자들의 시간

 

연기자가 꿈인 인하는 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초청된 캐리 박 감독님에게 명함을 받고 연기 학원을 추천받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전 갑자기 쓰러진 엄마 때문에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감독님이 추천한 연기학원에 등록할 수 없게 됩니다. 같이 명함을 받은 소현이는 바로 연기학원에 등록을 했지만, 인하는 학원비용이 부담되서 유튜브를 보며 날마다 연기 연습을 했습니다.

 





엄마가 선물로 사 준 손목시계가 멈추게 되고 그때 발견된 시간 상점!

 

시계방 이름도 특이하고 분위기도 조금 이상했지만 인하는 상점으로 들어가게 되고 인하는 상점 주인의 카리스마에 압도 되고 맙니다.

 

 

시간이 필요한 거로구나.”

여기 있는 시계들은 모두 배터리가 없단다.”

또 다른 에너지가 있지. 아무튼 그건 그렇고 네게 필요한 시간을 골라 봐.”

특별한 사람들의 능력이 담긴 구슬이지.”

 

 

구슬엔 저마다 이름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천재 연기자들의 시간이라고 써 있는 빨간 구슬이 눈에 띄고 상점 주인은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말에 인하는 자신의 시력과 바꾸게 됩니다.

 

빨간 구슬이 깨지며 붉은 연기가 인하의 몸을 감싸 안았고 뜨겁게 달구어지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어요. 순간 인하의 시야가 닫혔고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이 사라졌고 거짓말처럼 시계도 작동되고 있었어요.

 





한 달쯤 흐른 어느 날, 캐리 박이 다시 인하의 학교에 방문하게 되고, 소현이의 상대역으로 인하를 지목하게 되고 인하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시간 상점 주인이 말한 대로 천재 연기자들의 시간은 인하를 놀라운 연기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주었어요. 대신 점점 시력을 잃게 되고 급기야 아예 앞으로 보지 못하게 되고 인하는 이런 상황을 소현이에게 이야기 하게 되는데......

 





2. 오드리헵번의 진실한 시간

 

소현이는 얼마 전 인하에게서 이상한 말을 듣고 난 후,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하와 같은 기회를 잡고 싶어서 시간 상점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간 상점을 발견하게 되지요.

 

한번 골라봐. 너에게 필요한 구슬이 있는지 말이야.”

 

노란 구슬은 한 시간, 파란 구슬은 하루, 빨간 구슬은 평생을 바꿀 수 있어.”

 

상점 주인 카이는 소현이에게 오드리 헵번의 진실한 시간이라는 빨간 구슬을 권하고 연기를 잘하게 해 주는 기능도 있지만 추가로 다른 기능이 있다고 말해 줍니다.

 

네가 가진 특별한 능력이 담긴 시간들 중 여기에 올려서 평형을 이루는 게 있다면 교환이 가능하단다.”

 

너에겐 두 가지가 있군. 하나는 너의 아름다운 얼굴, 다른 하나는 너의 시력이야.”

 

결국, 소현이의 시력 절반과 빨간구슬의 거래가 되었어요.

 

소현이는 오드리헵번의 기부 대상을 인하로 지정했어요. 다만, ‘오드리 헵번의 진실한 시간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삼 년간 진실만을 말해야 하고 소현이의 시력을 기부 받는 사람에게 이 사실을 삼 년 동안 말하지 않아야 하며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물거품이 됩니다.




 

그 날 이후, 소현이의 연기력이 날로 향상되었어요.

 

한편, 인하는 차츰 시력이 돌아오게 되었어요. 이상함을 느낀 인하는 소현이의 촬영장에 방문해 같이 저녁을 먹게 되고 소현이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게 됩니다.

 

소현아! 혹시......내가 전에 말한 시간 상점 말이야........ 찾았니?”

 

오드리 헵번의 진실한 시간을 얻은 사람이 삼 년 안에 거짓말을 하면 그 능력이 사라져 버리고, 소현이의 시력이 인하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하가 알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데 과연 소현이는 인하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3. 마에스트로의 시간

 

태유는 해림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해림이 옆에는 늘 시완이가 붙어 다녀요. 태유는 해림이와 시완이가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운동 빼고 다 잘하는 시완이를 이기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태유는 바자회에서 지휘를 맡게 되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익혔지만 제대로 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하굣길 학원으로 가던 태유가 복잡해진 머릿속 때문에 는 길을 잘 못 들게 되고 시계를 확인하려고 시계를 보니 시계가 죽어 있었어요.

 

때마침, 카이로스 시간 상점을 발견하고 상점 안으로 들어간 태유는 상점 주인의 외모에 놀라게 됩니다. 상점 주인은 진열된 구슬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간을 골라보라고 하고 태유는 화려한 빛을 뿜어내는 구슬의 아름다움에 시간을 빼앗겼어요.

 

네가 가진 가장 특별한 시간을 지불해야 거래가 성사된단다. 부담 없이 골라 봐라.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거래를 하지 않아도 돼.”

 

태유는 마에스트로의 시간이라는 노란구슬을 발견하게 되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 경고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에스트로의 시간을 쓰고 싶을 때 구슬을 깨뜨리면 되는데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었어요.



 

드디어, 바자회 날 태유네 반의 순서가 되었고,

 

태유는 운동장 건너편 강당 한쪽으로 재빨리 이동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한 후 구슬을 깨뜨렸어요. 순간 노란 구슬이 깨지면서 노란 연기가 태유의 몸을 감쌌어요.

 

그때,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시완이 !!!!!!

 

시완이는 현장을 다 지켜보았을까요?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태유는 마에스트로의 시간의 효력이 제대로 발휘를 할 수 있을까요?

 

 

내가 만약 인하라면 시력을 잃으면서까지 거래를 할 수 있을까?

너무 바라고 원했던 일이지만 시력을 아예 잃으면서 까지는 못 할 것 같다. 하지만 소현이처럼 0.5정도의 시력정도는 거래했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3년동안 말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 정말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읽고 나서

카이를 만난 다면 나의 어떤 능력과 거래하자고 할지도 너무 궁금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됐다.

오늘 밤 꿈에서라도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만나보고 싶다.

분명, 상점 주인은 멋진 카이겠죠? ^^

 

 

잇츠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잇츠북#잇츠북어린이#초등추천도서#잇츠힙시리즈#잇츠힙카이로스#카이로스의시간상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2 - 도전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2
최태성 지음, 김옥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2

 

1편 용기에 이어서 2편은 도전이네요^^

총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자신의 능력으로 특별함을 만들어 낸 도전

2부 나를 둘러싼 상황을 바꾸는 도전

3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

12명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짜잔~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보이죠?



 



노비 출신이자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장영실은 재주가 뛰어나 세종이 추진한 천문 연구프로젝트에 도전하였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만원권 지폐 앞면에는 세종대왕이, 뒷면에는 혼천의가 그려져 있어요

이번 기회에 저도 지폐를 꺼내 자세히 보았어요.


장영실은 혼천의 제작에 성공한 이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양부일구부터 자격루까지 만들어 조선의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어요








김만덕은 제주도의 상인의 딸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기생의 수양딸이 됩니다. 기생으로 돈을 많이 벌었지만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기로 마음을 먹은 후에 관아에 가서 기생이 된 사정을 얘기해 신분을 양인으로 회복시킵니다.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 김만덕은 상인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되지요.

 

제주도 사람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놓여 정조는 열두 척의 쌀을 실어 제주도로 보내지만 태풍으로 절반에 가까운 배가 바닷속에 가라앉자 김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육지에서 쌀을 사오기로 결정합니다. 태풍을 만나 배를 덮치면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는데 상상할 수도 없는 도전을 하게 되고 결국 해내게 됩니다. 이 통큰 기부 소식을 들은 정조는 감동 받아 김만덕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김만덕의 소원은 그 당시에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원이었는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의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점입니다.

 



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요?

 

과거의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과거의 실수와 성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잘못된 역사는 기억을 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알고 있으면 보다 지혜로운 선택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역사는 꼭 배워야 합니다.

 

역사에 흥미가 없고 지루하신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역사는 다 잊었는데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더 깊이 있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네요.

12명의 인물들처럼 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야 겠어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부모를 보고 본받겠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책을 더 재미있게, 책을 더 오래 기억하는 방법은 다산어린이 공식 카페에 방문하는 거예요. 맨 앞장에 큐알코드가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3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도전, 인생 그 다음은 어떤 내용을 다루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오의 기절초풍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64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편 표지의 레오바지를 보니 너무 궁금해서 꼭 읽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었어요. 아이들도 표지를 보더니 너무 재미있겠다고 하더라구요 ^^ 그럼 엉뚱한 레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 급식 해결사 레오


레오는 학교 급식에 나오는 국이 싱겁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만든 만능 간장을 먹었는데 짜긴 했지만 특별한 맛은 없어서 가지고 있던 마법가루와 섞으니 너무 맛이 있었어요. 학교 급식 국에 섞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겠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학교에 가지고 갔어요. 역시나 레오의 생각대로 국에 섞어 먹으니 맛이 있었고 그 걸 본 친구들은 서로 달라고 했어요. 친구들도 너무 맛있게 먹으며 내일 또 가져오라고 했어요. 레오는 더 큰 병에 담긴 만능 간장에 마법가루를 섞었어요. 엄마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오늘 가져갔던 간장병에 국간장으로 채워 넣었지요. 그 다음날도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어요. 레오의 인기폭발 레오간장 덕분에 레오는 커서 영양사가 돼서 본인이 만든 급식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상상도 해보고 뿌듯했어요.

 

그런데, 다음날에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급식을 먹는다는 거예요.

가져올 수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있잖아요.

레오는 이 위기를 기회로 생각했어요.

교장선생님도 맛을 보면 생각이 바뀌어서 레오 덕분에 급식 맛이 바뀌게 될 것 같아 신이 났어요. 신이 난 레오는 집에 가서 제일 큰 만능간장에 이번에는 마법가루 네 개나 넣었어요. 내일을 위한 만능 간장이 완성되어 레오는 신이 났지요. 드디어 작전의 날, 수업 도중 레오는 화장실을 가겠다고 나와서 복도에 있는 국통에 레오의 만능 간장을 콸콸 부었어요. 교장 선생님은 국을 먹는 순간 맛이 없다고 뱉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분명 맛있다고 해야 하는데 맛이 없다니요.

마법가루 네 개나 넣어서 맛이 없었을까요

과연, 레오가 사용한 마법가루는 무엇이었을까요?

레오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2. 변비를 잡아라


레오는 변비가 심해요. 변비 있으신 분들은 아시죠? 얼마나 변비가 고통스러운지요. 레오도 화장실에 가서 시도는 여러 번 하지만 늘 실패해요. 엄마는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해주지만 역시나 똥은 나오지 않아요. 계속 그러면 병원에 가야한대요. 그래서, 레오는 인터넷에서 변비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니 죄다 레오가 싫어하는 채소들이예요. 과일도 변비에 좋다고 하니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요

여러 가지 과일 맛 젤리를 먹는 거예요. 정말 초등학생다운 발상이죠? ^^ 케첩에 토마토가 들어가니 핫도그 먹을 때 많이 뿌려서 먹고요. 과자를 살 때도 일부러 야채 스낵을 골라요. 야채가 골고루 들어갔다고 하면서 말이예요. 오렌지 탄산음료까지 같이 먹으면 채소랑 과일이랑 완벽하대요. 친구는 레오가 진짜 똑똑하다고 해요.

 

그러자, 레오는 작가가 되겠다며 집에 와서 자기처럼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본인이 터득한 비법을 공책에 열심히 적어요. 그런데, 채소와 과일을 듬뿍 먹었는데도 똥이 나오지 않자 고민에 빠집니다.

식구들은 변비 걸린 레오에게 고기나 달걀 반찬을 주지 않고 빵과 라면도 못 먹게 했어요. 레오만 빼고 그 맛있는 통닭도 먹고요. 레오는 서러웠어요. 그래서 레오는 자기처럼 변비를 겪는 외롭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변비 탈출 비법서도 공책에 적었어요.


레오가 걱정된 식구들은 엄마는 삶은 옥수수를, 아빠는 유산균을, 형은 자두로 만든 주스를 주었어요. 친구 민재까지 변비에 좋은 볶은 땅콩을 주었어요다 먹은 레오는 체육시간에 배가 사르르 아프기 시작했어요. 느낌이 심상치 않아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선생님은 뜀틀 한 번 뛰고 화장실을 가라고 했어요


레오는 뜀틀을 넘다가 순간 엉덩이에 힘이 풀리면서 나오면 안 될 것이 나와 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엉덩이를 만져 보니 체육복 바지가 축축해지고 있었어요

완전 비상사태예요. 상황이 그려지니 저도 안절부절하게 되더라구요.


레오는 무사히 화장실까지 갈 수 있을까요?


병원까지 안 가고 변비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

 














3. 속담 천재 레오


매월 첫 월요일 1교시는 레오가 가장 기다리지 않는 시간이예요. 속담 시험을 보거든요. 틀린 속담은 열 번씩이나 써 와야 하는데 레오는 불만이 많아요. 그래서 레오는 속담은 옛날에 만든 거라 요즘 시대와 잘 맞지 않는다면서 옛날에 쓰던 걸 계속 쓸 게 아니라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속담을 써야 한다고 건의해요


하지만, 호락호락한 선생님이 아니라서 틀린 속담 쓰기 싫은 사람은 새로운 속담을 만들어 오라고 합니다. 레오는 순식간에 은채 때문에 머리 나쁜 아이가 연필 핑계를 댄다’ ‘썩은 채소도 놔두면 한 번은 쓸모가 있다속담 2개를 만들게 됩니다


과연, 레오는 선생님께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요?

 


레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꿈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직업으로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 직업으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어떤 행복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면 좀 더 넓은 사고를 하는 기회들이 생기겠죠? 엉뚱한 레오이지만 꿈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멋진 아이인 것 같아요. 본인도 즐겁고 다른 사람들도 즐거운 꿈을 꾸면서 행복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지금도 레오는 엉뚱하고 재미난 생각들을 하고 있겠죠?

다음 레오의 초등생활이 더욱 더 궁금해집니다.

 

#잇츠북#잇츠북어린이#초등추천도서#창작동화시리즈#그래책이야#레오의초등생활시리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