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3 - 상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기다리던 밀레니엄 3이 예약판매를 시작하는군요. 

1,2를 보고나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1,2편의 번역가인 임호경(불어 전문 번역가)은 간데없고 

3권은 독어판을 번역원서로 사용하여 박현용이 번역을....... 

1,2편을 번역가 때문에 본 것은 아니지만 참 신선한(?) 번역가에  

독어판인지라 900p에 달한다던 책은 800p도 않되게...내용이 줄은 것인지 

삭제가 된것인지...참 구입에 난감할뿐입니다.. 

하지만 이미 낚인것은 낚인것이니... 

다른 불어작가가 번역하는 것을 더 기다릴수도 없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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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바람치는 궁전의 여왕』(2009년 2월 출간 예정)에서 해갈될 것이다.

『밀레니엄』은 3부작으로, 총 2,700쪽(750쪽, 900쪽, 1.050쪽)에 달하는  

대하 추리소설이다.

1부가 출간되던때에 출판사의 서평중의 일부입니다.


2월에 출간 예정이던 3부를 정말이지 애타게 가슴 졸이며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23일 출간 소식과 예약판매에 가뭄에 비를 만난 듯 누구보다도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1부가 상 396쪽 하 352쪽 합하여 748쪽, 2부가 상 398쪽 하 424쪽 합하여 822쪽
2부는 미리 출판사에서 언급한 900쪽에는 조금은 못 미치지만 원서를 기준으로 하여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에대한 이야기이니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지만
3부의 경우에는 상 390쪽 하 390쪽 합하여 고작 780쪽입니다.
(이건 단순히 270쪽이 줄어서가 아니라 1부 출간당시 내 놓은 대하 추리소설이라는 서평과
1부 2부 3부 부수를 더할 수록 증가하는 쪽수에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전개를 기대한
독자이기에 더욱 뒤의 이야기에 기대를 많이 한 것때문이다. 물론 1부 출간시 2,3부의 쪽수를
미리 고지한 출판사의 나름의 저의를 예상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서 인지 아니면 본인의 주머니 사정때문에 책을 살때 그 책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본인의 속물근성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출판사가 미리 고지한 쪽수에 엄청나게
못 미치는 3부의 쪽수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확인을 해보니 1,2부는 불어판을 원서로 하여 임호경이 번역을 하였고
3부는 독어판을 원서로 하여 박현용이 번역을 하였습니다.
본인이 불어도 독어도 배운 바 가 없어 그 원서의 쪽수를 알 수 없으나
1부의 출간시 출판사의 1,2,3부 쪽수를 보면 그건 분명 불어판의 기준으로 발표를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출판사의 내부 사정상 또는 변역가와의 독자로서는 알 수 없는 사정상
변역가가 바뀌거나 원서가 바뀌는 것은 독자로서 관여할 일도 아니지만
그러한 알 수 없는 사정상 번역가가 바뀌고 원서가 바뀌고 그래서
미리 1부의 출간시 독자에게 고지한 3부의 쪽수가 270쪽이나 줄어든 것에 대하여
1,2부를 열렬히 읽고 3부를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로서 한마디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번역서의 경우 누구의 번역인지도 책을 선책하게 되는 기준이라 생각하는데
아래 첨부한 두 번역가의 프로필로는 누구를 선택할 지는 그리고 누구의 팬이 될지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선택이 가능하리라 봅니다.(아래의 프로필은 알라딘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임호경 - 1960년, 서울대 불어교육과, 동대학원 불문과 졸업, 파리 8대학 문학 박사
(프루스트 소설 연구), 전문 번역가.
역서로는『백년의 악몽』(가엘 노앙, 문학동네),『도끼와 바이얼린』(알랭 플레셰르, 열린책들),
번역의 윤리』(로렌스 베누티, 열린책들),『조르조 바사리』(롤랑 르 몰레, 미메시스),
『중세의 기사들』(에마누엘 부라생, 동문선),
『움베르토 에코 평전』(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 열린책들),
『신비의 사기꾼들』(조르주 샤르파크, 앙리 브로슈 공저, 궁리),
『작은 물건들의 신화』(세르주 티스롱, 궁리),?『들라크루아』(뱅상 포마레드 외, 창해) 등.

박현용 -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한양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요제프 로트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마이굴 악셀손의 <사월의 마녀>가 있다.

(두 역자중 한사람을 아무 이유없이 폄하 할 의도는 없습니다.)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출판사의 댓글입니다.
물론 아직 출간도 되지 않은 책에 대한 이야기 이다 보니 출판사로서는 예민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근거없이 삭제 운운한다느니, 2010년에 나올 영어본을 보라느니........

하는 수 없이 근거를 찾아 다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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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ubin 2009-06-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호경 님의 팬이시군요. 그렇다면 박현용 님의 팬이 되실 수도 있겠군요. 출판사와 역자의 사정상 변경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간데없는 역자들은 마이클 코넬리에도, 막심 샤탕에도, 딘 쿤츠에도, 베르베르에도... 있습니다. 다만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아무 근거없이 삭제 운운을 언급하시다니 놀랍습니다. 독어본을 보시고 비교하시거나 2010년 9월 출간 예정인 영어본을 구해 비교해보시지요. - 아르테 출판

야클 2009-06-25 17:46   좋아요 0 | URL
당연히 페이퍼 쓰신 분이 삭제의 가능성을 생각할만하네요. 출판사측에서는 이렇게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게 아니라 , "처음 1부를 찍을때는 3부 번역본이 약 1,050쪽 정도로 예상되어 그런 광고문구를 올렸는데 막상 번역이 끝나고 보니 780쪽 밖에 안되더라. 내용상의 축약이나 삭제는 절대 없으니 걱정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면 됐을텐데요.
따지고 보면 3부 1,050쪽 운운하며 오해의 단초를 제공한건 출판사측인걸 모르시나요?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괜히 주문하기 찜찜해지네요.

귀를기울이면 2009-06-1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한마디... 저도 1부, 2부 재미있게 봤는데 3부가 나오는군요. 근데 역자는 누군지 본 기억도 없어요. 번역이 엉망일 경우만 신경쓰게되는데 아마도 1,2부는 별 문제가 없었던듯합니다^^ 전에 하도 번역이 엉망인 책이 있어 모출판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원서 펼쳐 놓고 이러저러한 내용이라고 설명을 하더라구요. 결국 번역은 엉망이라는 건데 사과 같은 건 없더이다.(하필 그 번역자가 돌아가셨다는...투병중에 번역하다가 그리됐는지도 모르죠) '사과'를 한다는 건 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돈'이 걸린 문제일테니 쉽지 않겠지요. 그나저나 책 쪽수가 예상보다 1/4이나 줄었다면 뭔가가 있을것 같기는 하네요. 솔직히 여백과 글자수 키워서 책 가격과 무게를 모두 무겁게 만드는게 젤루 싫기 때문에 그 반대의 경우라서 그렇다면 환영입니다.(종이도 아끼고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지금으로써는 그냥 좋은 기대만을 갖고 기다릴수밖에 없겠군요..
(그래도 다른 해명없이 독어본이나 영어본하고 직접 비교해보라는 말은 좀 경우에 없는것 같군요. 독자들을 다국어능통자에 돈 많은 백수로 알고 있다면 모르지만..)

김진석 2009-06-16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보기엔 조금 성급한 글을 쓰시고 미리 실망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책이 나온 뒤에 직접 보시고 판단하셔도 될 일 같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2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이면 오겠네요. 읽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
그래도 번역자가 바뀌면 이런저런 고유명사들에 혼란이 오는 경우가 많던데~
아쉽네요.. 시리즈를 한 분이 번역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agnes 2009-07-0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금 두 권 다 읽었는데 1, 2부와 비교했을 때 번역자가 바뀌었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았지만 교정을 제대로 안 봤는지 문맥이 이상한 곳도 있고 띄어쓰기는 차치하고라도 맞춤법 틀린 곳이 너무 많이 눈에 띄어 좀 짜증이 나네요. 바로 윗분이 지적하신 대로 이름도 몇 군데 틀렸고... 몇 년 전 단테클럽의 수많은 오탈자가 생각나더라는...
그래도 책 읽는 즐거움을 반감시키지 않을 만큼 흡인력 있는 내용이라서 어제 아침부터 오늘 오전까지 다른 일 다 젖혀두고 푹 빠져서 읽었지요. 다만 3부로 끝난 게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