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3 - 상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지명으로 까라마조프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혼란 속에서도
1,2부를 읽은 다음인지라 어느 정도 익숙한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출간 전에 적었듯이 출판사에서 미리 고지한 1050페이지보다 250페이지나 줄어든 3부를
정말이지 기대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라르손이었다. 

2부를 읽은 지가 한참이나 지나서인지(이는 물론 4개월이나 늦은 출간 탓이다.)
처음 읽을 때는 지난 2부의 인물들과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리느라 애 좀 먹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한편의 멋진 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전개와 긴장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밀레니엄이 원래 10부작을 염두해 두고 시작한 것이 3부 이후에는 더 이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지만 3부로의 마무리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마디로 멋진 작품이다.

 

하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오탈자들은 머라 할 말이 없다. 
아래는 참고로 밀레니엄 3부 상하권의 잘못 쓴 글자들을 눈에 띄는 데로 적어보았다.
중간에 물음표나 따옴표의 실종, 띄어쓰기의 무지막지함, 어미의 생략 등은
적지말기로 하자. 손가락만 아프니. 


상권의 잘못 쓴 글자이다. 

 36p 생각해도 됩니다까?-->됩니까? 

 73p 미카엘 블롬크비스는-->블롬크비스트는 

129p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있는-->통제할 수 있는

147p 그녀가 살란데르의 딸이라는 사실을-->살라첸코의

149p 비에르크가 정보가 주었다는 것-->정보를

153p 자신의 죄를 참해할 마음을-->참회할

207p 오빠에게 전화를 시간은-->전화를 건 시간은

251p 네이처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을 몇 부를-->몇 부

272p 알았겠습니다-->알겠습니다 

      고마맙습니다-->고맙습니다

313p 철자 세 개로로 압축할 수-->개로  

331p 모르텐손이 대간첩부에서 없다는-->대간첩부에  

357p 정확하면 말하면 세 번이었다-->정확하게

403p 차기 정보에 통고해야 할-->정부에

407p 정부에 그 사실을 몰랐다면-->정부가 

 

하권의 잘못 쓴 글자이다. 
 
 20p 거기에 이름에 있었나요?-->이름이 

 74p 그녀의 발의 가리키며 말했다.-->발을

110p 당신 하드웨어에 쓸데없는 프로그램들이 많군요.-->하드에

113p 엑스트룀 검사와 텔레보리안 박사의 하드웨어를 훑어보았다.-->하드를

119p Once upon a Time in ihe West-->the

123p 로사 피구에롤라가-->모니카

130p 블롬크비스에게-->블롬크비스트에게

144p 비밀 첩보원와 섹스를 했지.-->첩보원과

147p 누구 그런 말을-->누가

163p 다른 사람을 상대를 범죄를-->상대로

190p 할비그인쇄는 2년 전에도-->할비그인쇄소는

194p 에리카 베르예르 지시한 것과-->베르예르에게 

202p 1미리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1밀리도 

204p 블롬브키스트는-->블롬크비스트는

211p 산드베리를 고개를 끄덕거렸다-->산드베리는 

230p 수사관와 대원들-->수사관과 

      이러저런 활동가들과-->이런저런  

238p 그를 붙잡아 수갑아-->수갑을 

243p 마르티나 스에렌이-->스예렌이  

294p 의사들의 애매모호만 가정만을-->애매모호한  

316p 빨리 해결할 수 문제가-->해결할 수 있는  

331p 다른 어는 곳과도 -->어느

351p 근처의 바에서 마났다-->만났다 

357p 4백만 크로네는-->크로나는 

361p 생각했던 것부터 훨씬-->것보다 

 
무엇보다 가장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부분은 하권 73p이다.

헌법수호대 대장인 토르스텐 에드클린트가 블롬크비스트에게 섹션의 조직원인 요나스라는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묻자 블롬크비스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텔레보리안의 컴퓨터를 해킹했어요. 그래서 텔레보리안의 메일을 추적한 결과, 당시 비에르크와 그랬던 것처럼 요나스와 어떤 작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텔레보리안은 요나스의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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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7-03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오탈자 많더군요 --;;
바로 윗줄에 나온 이름을 아랫줄에 잘못 부르기도..
사실 이정도 오탈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marina🦊 2009-07-0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탈자 체크하다가 -_- 너무 황당해서 알라딘 들어와보니 같은 문제로 글 쓰신 분들이 계시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