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하루 30분 3주면 된다!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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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학시절 학교 도서관의 책들을 보며 막연히 여기 책을 다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지나가는 생각으로만 그쳤지만 말이다. 지금도 책이 많은 곳에 가면 읽지도 않았지만 부자가 된 느낌이랄까. 책은 나에게 그런 대상이었다. 읽기는 힘들지만 읽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대상. 그런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이 되면서 책은 나와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가 특별한 계기가 되어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2013년. 그 후로도 몇 년이 지났지만 나의 독서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열심히 읽을 때도 일 년에 100권이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 원인을 짚어보면 역시 속도의 문제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으니 짧은 시간에 집중에서 빨리 읽어야 하는데, 시간을 쪼개서 긴 시간동안 책을 읽다보면 지겹기도 하고 지치고, 심지어 책의 앞부분 내용이 흩어져 버리고 만다. 열정적으로 시작하다가도 책 읽는 시간이 길어지면 열정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이렇다보니 책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독서근육을 단련 시켜라'는 문구들을 보며 그냥 무조건 읽으며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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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권 까지는 지식을 위한 독서였고, 그 수준을 넘어서자 조금씩 지혜를 얻는 독서가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중)

책의 도입 부분에 '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지' 목표 설정에 대해 언급한다. 개인마다 목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내가 다 경험할 수 없는 지혜들을 간접경험 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싶었다. 현실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바라보고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면 현재에 더 충실하게 살 수 있을테니 말이다. 더 큰 대의명분을 가질 수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명분을 가질 수 있겠지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경주마가 전력질주하기 위해서는 결승점이 분명해야 하니까.

독서는 눈으로 하는 지각 과정이 아니라 뇌로 하는 사고 과정이다. 즉 생각의 속도가 독서의 속도다' (본문 중)


퀀텀 독서법
'퀀텀'은 양자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양자가 일정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면 서서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 수직상승 즉 급격히 변한다. 이 현상을 경제, 기술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라 하여 '퀀텀 점프'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작가가 경험한 독서력의 발전을 퀀텀 점프라 표현하였고, 퀀텀 리딩이라는 독서법이라 정의 하였다.

퀀텀 독서법을 시작하기 전, 책을 읽을때 속발음 하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평면을 인지하는 시각과 소리로 따라하게 되면 당연히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순차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의식적 독서', 뇌를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읽는 방법을 '무의식적 독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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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리딩은 뇌의 사고 구조를 바꿔 평면적 사고에서 입체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독서법이다. (중략) 진정한 독서혁명은 시폭 확대 운동과 같은 눈 운동이 아니라 뇌 강화 훈련 같은 뇌 운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본문 중)


퀀텀 리딩
공감각 리딩은 다양한 방법으로 읽기를 시도하여 뇌의 여러 부분을 자극하여 뇌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훈련이다. 분석하는 좌뇌보다는 정보를 사진찍듯이 흡수하는 우죄의 기능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한번에 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3줄, 5줄 혹은 한페이지를 한꺼번에 읽기 위해 필요한 연습과정이다. 초공간 리딩은 평면적인 사고를 입체적인 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훈련으로 45도, 90도, 270도, 315도, 리버스, 포커스 리딩 등 다양한 형태의 읽기 방법이다. 우뇌 자극, 무의식 활성 등 연습방법을 설명한다. 마지막 부록에는 독서력 측정 시트와 훈련 요령, 훈련에 참가했던 분들의 후기를 담고 있다.

1시간 1권을 읽는다는 혁명적인 목표를 제시한 이 책은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독서력이 초보자 수준인 나에게 지금 보다는 2~3배 만이라도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더라도 시도해볼만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뇌의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훈련법을 21일 이상 시도함으로 습관이 형성되고 습관이 되었을때는 이미 자신의 뇌는 이전과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한번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한 페이지를 한 번에 읽는다는게 솔직히 말해서는 믿기지는 않지만 후기를 읽어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닌 듯 하다. 이젠 방법이 아니라 의지와 실천의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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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궁합 - 얼굴로 읽는 궁합의 세계
안준범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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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에서 어떤 가수가 본인 얼굴성형을 하러 간다며 관상 전문가를 찾아 갔었다. 성형 전에 자신 얼굴의 좋고 나쁨을 먼저 파악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성형 또는 다른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꺼비상, 원숭이상 이런 내용들을 언급했는데 듣고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럴듯해 보였다. 특히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는 어떤 배우자를 언제쯤 만날 수 있냐가 큰 관심사인데 그러자면 자신의 관상을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신의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과 잘 맞을 만한 관상을 가진 배우자를 만난다면 크게 낭패보지 않을테니 말이다. 방송을 보면서 난 결혼 전 젊은 시절에는 관상, 사주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는지 미리 알았더라면... 약간 아쉬운 맘이 들었다. 현재도 그리 후회되지 않는 삶이지만 그래도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관상궁합의 대상으로 인생의 반려자가 제일 먼저 언급된다. 반평생 이상을 함께 살아야하니 특히 궁합이 중요하다는 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내가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결혼 전에 하신 말씀들이 현재는 모두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내 아이들이 결혼할때도 궁합을 봐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부부의 관상궁합은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는 형태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재밌는 부분은 관상에서도 음양 오행을 따진다는 것이다. 얼굴과 신체의 형태를 통해 음양과 오행을 따져서 성격이나 기질을 풀이할 수 있다고 하니 사주명리의 해석과 함께 봐야할 것 같다.


관상의 본격적인 이론은 '관인팔법'으로 시작한다. 사람 얼굴 형태를 8가지로 구분한다. 위맹지상, 중후한 상, 청수한 상, 고괴한 상, 외롭고 추운 상, 박복하고 나약한 상, 악하고 완고한 상, 속탁한 상 등으로 나뉜다. 관상이 얼굴만 보는 건 아니지만 머리는 하늘을 뜻한다 하고, 얼굴은 부와 명예를 판단하는 기본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귀, 눈썹, 눈, 코, 입, 치아 까지 모양에 따라 명칭이 정해졌고, 어떤 운명으로 살아갈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동물의 생김새와 비교하여 인상을 나누었다. 고서에는 53가지로 나누어 뒀고, 책에는 50가지를 소개했다고 했으나 실제는 49가지에 대해 정리되어 있다. 외모의 생김새, 성격, 부연설명으로 자세히 다룬다.


좋은 관상이란 어느 부위가 잘생겨서 좋을 수 있지만, 좋은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서 좋을 수도 있다. 또한 얼굴의 각 부위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관상이다.(본문 중)


특히 배우자를 만날때 반드시 피해야 할 흉상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타고난 나쁜 기질은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손금보는 방법과 책 말미의 부록은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실습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책 한 권을 보고 관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론을 익히고 외워야할뿐더러 많은 사람을 만나서 실습하며 해석과 실제 삶을 맞춰봐야하는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자신과 가족들의 얼굴을 함께 보며 해석해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의 마음자세를 점검하며 얼굴과 행동은 결국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실 내 마음이 선하고 그릇이 크다면 누구를 만나도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동안 이런 복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왔다. 그들은 특별한 삶을 사는 건 아니었지만 늘 표정이 밝았다. 또한 나쁜 말을 내뱉지 않았으며 사람에게 악의를 갖거나 상대의 말을 끊지 않았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고맙고 반가웠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통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깊게 믿고 의지하며 산다. 이런 사람에게 관상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다. 성품이 어질고 부드러운 사람을 만나면 어느 관상이건 간에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으로 악상이 아닌, 나와 맞는 상을 찾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내 마음 됨됨이가 이후 결혼 생활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유념했으면 한다.(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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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 신은 혼자서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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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오두막>을 몇 년 전 신앙인의 입장에서 읽었었다. 그 당시에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것이 이 후의 내 신앙생활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 영향이라는 것을 좋으냐 나쁘냐 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설명하기는 복잡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전과 같이 맹목적으로 사는 종교인의 삶은 아닌 듯. 다시 인연이 되어 그의 세번째 작품 <이브>를 읽게 되니 그 당시의 느낌이 새삼 떠오른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 모호하다. 수집하는 자인 존과 존재하는 자들의 어머니인 마더 이브. 이브는 오래 전부터 예언되었던 특별한 존재인 세 사람 - 씨앗의 약속을 받은 자, 씨앗으로 뱀의 머리를 치는 자, 씨앗과 영원히 함께 할 자 - 에 대한 이야기를 존에게 들려주며 이브의 딸이 도착하면 종말이 시작될꺼라 말한다. 그 후에 등장한 레티로 인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걸 감지하게 된다. 이들은 바다에서 커다란 금속 컨테이너를 발견했고, 컨테이너 속에 발견된 12구의 시체로 인해 절망과 슬픔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컨테이너를 조사하다가 뜻밖의 사실을 발견한다. 발견된 12구의 시체는 11명의 소녀와 1명의 중년 남자였고, 발견된 자료에는 12명의 소녀가 있었던 것이다. 존은 마더 이브의 예언과 컨테이너의 등장이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나머지 1명의 소녀를 찾아 나선다. 거의 죽은 듯한 모습의 소녀의 이름은 릴리. 컨테이너 안에서 벌어졌던 일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잃은채 막연한 두려움과 수치심,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가진채 다시 살아 난다. 온몸이 망가진채로 말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인 이 소녀가 바로 이브의 딸이며 예언 속에 등장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녀의 존재가 왜 특별한지 명확히 규정지어지진 않았다. 사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꿈 속에서 또는 기록을 위한 작업 속에서 소녀는 천지창조 당시로 돌아 간다. 그 곳에서 세상을 만드시는 '영원한 이'를 만나고, 흙으로 빚어 그 속에서 태어나는 아담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아담이 아기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여태까지는 흙으로 인간을 만드셔서 어른으로 만드셨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고정관념을 넘어선 부분이었다. 그렇게 영원한 이 즉 하나님은 아담을 키우며 함께 더불어 에덴동산에서 살게 된다. 아담이 하나님한테서 돌아서기 전까지.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온전히 믿지 못한 댓가로 에덴에서 쫓겨 가기까지  마음 속 많은 갈등을 하게 된다. 뱀이 말하는 것에 귀기울이면서 아담은 외롭고 혼자인 것을 슬퍼하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멀어지고 결국 하나님은 아담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담의 몸을 통해 이브를 잉태하게 하신다. 이 부분도 놀라웠다. 그냥 아담의 갈빗대를 취해 이브를 만드신게 아니라 아담의 몸을 통에 이브를 애기로 낳은 것이다! 아담은 이브를 키우면서 함께 한다. 물론 하나님도 함께 하신다. 이 모든 과정을 릴리가 보며 영원한 이로 부터 아담과 이브가 돌아서는 것을 목격하는 증인이 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었다. 이 것을 기록하고 학자들이 연구하고. 마지막엔 릴리의 세번째 특별한 역할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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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자신의 돌아섬이 좋은 거라고 믿게 되자, 어둠은 실재가 되었어. 신뢰 대신 통제가, 말 대신 상상력이, 그리고 관계와 사랑 대신 힘이 찾아왔지. 그는 자신의 어둠을 통해 하나님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어. 자신이 돌아섰다는 사실조차 곧 잊었지.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이며 권위와 지배를 가진 창조의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독립적인 자기만의 힘이라고 주장하게 되었어. 슬프게도 우리 모두 아담의 자녀이기에,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계속 살면서 무엇이 선과 악인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해.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발휘된 것 같다. 사람들의 이름을 그들의 역할과 의미로 명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집하는 자, 영원한 이, 치유하는 자, 고치는 자 등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은 현실과 꿈을 오고가며 이어지는데 꿈과 무의식 속에서 에덴동산의 사건들이 자세히 다루어진다. 하나님, 아담, 이브, 뱀 그리고 릴리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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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네 돌아섬으로 인해 어둠이 너에게서 나를 숨길 뿐이다.



인간을 만드시고, 그 안에 죄악이 싹트게 내버려 두시고, 지켜보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나쁜 길을 갈지라도 하나님은 되돌아올 기회를 주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다려 주신다는 것.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것. 삶에서 연속되는 선택의 상황은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배려라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바른 길로 가기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 신앙의 마음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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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드는 동물 목각 인형 - 따라하다 보면 작품이 되는 목조각 입문
하시모토 미오 지음, 이지수 옮김 / 심플라이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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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공예를 경험해봤지만 나무를 다루는 분야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다. 사용하는 도구도 낯설고 재료도 잘 모르는 탓에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분야였는데 어찌 인연이 되어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동물인형은 주로 뜨개나 천으로만 만들었었는데 책 속의 동물들을 보니 디테일이 엄청나다. 그동안 다른 재료로 만든 인형들과는 현실감 차이가 많이 난다고나 할까. 목각으로 만든 동물 인형은 생동감 있는 표정과 행동의 표현이 가능하고, 섬세하게 다룰 수 있다. 좀 멀리서 바라보면 살아있는 동물 같아 보이니 다른 재질의 인형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중한 순간을 남겨두고 싶을 때 작은 목각 인형이 태어난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틀로 찍어낸 것이 아닌, 자신이 생각한 형태로 만든 조각은
대상과 쏙 빼닮지 않더라도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들었으면 합니다. (책의 서두 중)





 




우선은 자세한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바라보며 남기고 싶은 순간을 포착해야하고, 대상의 앞과 뒤, 좌우를 모두 표현해야 하므로 꼼꼼한 관찰이 선행되어야하는 것이다. 관찰 후에는 스케치로 대상을 옮겨보는 작업을 한다. 시각적으로 보았던 장면, 뛰어노는 모습, 표정들을 떠올리면서 남기고 싶은 장면을 정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은 다시 확인하게 되고 그렇게 대상의 형태를 완성해 간다. 관찰과 스케치는 서로를 더 잘하기 위해 세트로 묶여 있는 셈이다. 다음으론 재료를 골라야 한다. 대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해보이는 나무를 선택하고, 나무에 마름질을 하면 된다. 대개 아주 크지 않은 경우면 톱이나 조각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마름질 후에는 조각칼로 섬세하게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사실적으로 깎는 것에 집중하여 전체적인 형태를 결정하는 순간 어느새 작품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게 될 것이다. 형태가 완성되면 사실감을 배가 시키기 위해 채색작업을 해야 한다. 채색 작업을 끝낸 작품은 채색 전의 모습과는 차이가 많다. 마지막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작업이 바로 채색 작업인듯.

 




 



나무 종류와 특징, 도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 조각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은 구입처나 방법까지 알려 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브로치와 같은 작은 소품부터 좀 더 큰 사이즈의 작품까지 만드는 과정을 책에 소개한다. 간단히 생각하면 나무와 연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쉽게 사용해보지 않은 연장과 나무를 다뤄야한다는 부담도 약간은 생긴다. 하지만 브로치같이 작은 소품이나 인형 정도로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목각 인형에 관심있고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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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순간패턴 200 - 핵심패턴만 담은 스피킹 입문서
전대건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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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프로젝트 수행시 인도 개발자와 같이 일했던 적이 있다. 통역사가 따로 있진 않았고,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중간 역할을 했었는데 인도 개발자가 말 걸어오면 피하기 바빴는데, 말하는 것이 어찌나 쑥스럽고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쩔 줄을 못했던 기억뿐이다. 그 때문이었을까. 신년계획을 세울때면 거의 영어공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좋다는 동영상 강의를 듣기도 하고, 책도 보긴 했지만 솔직히 끝까지 완주한 경험이 별로 없다. 현실에서 간절히 필요로 했다기 보다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가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생겨 올해는 외국인과 수시로 온라인상으로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 말보다는 글이 훨씬 편하긴 했지만 이 것 또한 만만치 않았다. 복잡한 문장은 번역기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실시간으로 대화할때는 진땀나는 순간이 많다. 그럴때마다 나도 영어를 잘하고 싶어진다. 어려운 문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고나 할까.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가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졌다고 하면 그 사람의 공부한 방법이 궁금해진다.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영어를 잘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노하우가 알고 싶은 것이다. 책의 저자 전대건님이 그런 경우였다. 군대 제대 후 영어 공부를 하게 되고, 외국 가지 않아도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되는 영어공부 방법을 온라인으로 공유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활동하는 영어 강사로 유명하다.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저자의 패턴 200 강의를 보게 되었다. 활자에서 느끼지 못했던 경상도 사람의 말씨와 세련된 영어 발음이 재밌는 조화를 이루었다. 우리나라 말로 사투리 사용하는 사람은 영어도 사투리 억양이 들어간다던데 저자는 아닌듯 하다. 한가지 표현에 사용되는 예문은 4문장이고, 문장을 읽을때 권장하는 발음을 찝어주면서 따라하도록 유도한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따라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듯.

저자는 영어회화를 빠르게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패턴을 익히는 것을 이 책에서 제안한다. 우리 말을 영어로 영작하려고 하면 대화하기에 너무 늦어진다는 것이다. 실전에서 주요 패턴을 익혀 두면 상황에 따라 단어만 바꿔서 응용하면 되니 빠르게 대처가 가능해진다. 패턴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순간 원칙 5단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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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인 패턴 학습을 위한 순간 원칙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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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1. 순간 읽기 - 패턴의 설명과 예문을 가볍게 읽기
STEP2. 순간 보기 - 저자의 동영상 강의 보기(큰 소리로 따라하기)
STEP3. 순간 듣기 - MP3를 들으면서 음원의 속도로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STEP4. 순간 말하기 - 우리말 해석을 보고 3초내 영어로 말하기
STEP5. 순간 쓰기 - 우리말 해석을 본 후 문장쓰기

 

책의 본문을 보면 STEP 별로 한가지 패턴을 소개한다. 예문은 4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전 회화 단락에서 짧은 대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문장을 소개한다. 마지막엔 패턴을 이용한 문장 만들기 과제가 주어진다.

한번에 학습할 분량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 이고, 유튜브 강의시간도 모두가 10분 이하이다. 넉넉하게 하루 30~40분이면 2개 정도의 표현을 익힐 수 있고, 2개씩 100일이면 이 책의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좀 더 짧게 읽고 싶다면 하루에 4개 또는 6개 표현을 공부하면, 50일 또는 34일 정도면 끝낼 수 있다. 여지껏 영어책 한 권도 제대로 안보고 시도했다고 하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인듯 싶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권을 익힌다는 것을 목표로 영어공부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2달이 걸릴지 3달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올해는 이 책 한권 완독을 목표로 결정! 완독 후 나의 영어실력이나 의지가 어떤 상태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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