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드는 동물 목각 인형 - 따라하다 보면 작품이 되는 목조각 입문
하시모토 미오 지음, 이지수 옮김 / 심플라이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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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공예를 경험해봤지만 나무를 다루는 분야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다. 사용하는 도구도 낯설고 재료도 잘 모르는 탓에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분야였는데 어찌 인연이 되어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동물인형은 주로 뜨개나 천으로만 만들었었는데 책 속의 동물들을 보니 디테일이 엄청나다. 그동안 다른 재료로 만든 인형들과는 현실감 차이가 많이 난다고나 할까. 목각으로 만든 동물 인형은 생동감 있는 표정과 행동의 표현이 가능하고, 섬세하게 다룰 수 있다. 좀 멀리서 바라보면 살아있는 동물 같아 보이니 다른 재질의 인형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중한 순간을 남겨두고 싶을 때 작은 목각 인형이 태어난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틀로 찍어낸 것이 아닌, 자신이 생각한 형태로 만든 조각은
대상과 쏙 빼닮지 않더라도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들었으면 합니다. (책의 서두 중)





 




우선은 자세한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바라보며 남기고 싶은 순간을 포착해야하고, 대상의 앞과 뒤, 좌우를 모두 표현해야 하므로 꼼꼼한 관찰이 선행되어야하는 것이다. 관찰 후에는 스케치로 대상을 옮겨보는 작업을 한다. 시각적으로 보았던 장면, 뛰어노는 모습, 표정들을 떠올리면서 남기고 싶은 장면을 정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은 다시 확인하게 되고 그렇게 대상의 형태를 완성해 간다. 관찰과 스케치는 서로를 더 잘하기 위해 세트로 묶여 있는 셈이다. 다음으론 재료를 골라야 한다. 대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해보이는 나무를 선택하고, 나무에 마름질을 하면 된다. 대개 아주 크지 않은 경우면 톱이나 조각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마름질 후에는 조각칼로 섬세하게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사실적으로 깎는 것에 집중하여 전체적인 형태를 결정하는 순간 어느새 작품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게 될 것이다. 형태가 완성되면 사실감을 배가 시키기 위해 채색작업을 해야 한다. 채색 작업을 끝낸 작품은 채색 전의 모습과는 차이가 많다. 마지막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작업이 바로 채색 작업인듯.

 




 



나무 종류와 특징, 도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 조각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은 구입처나 방법까지 알려 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브로치와 같은 작은 소품부터 좀 더 큰 사이즈의 작품까지 만드는 과정을 책에 소개한다. 간단히 생각하면 나무와 연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쉽게 사용해보지 않은 연장과 나무를 다뤄야한다는 부담도 약간은 생긴다. 하지만 브로치같이 작은 소품이나 인형 정도로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목각 인형에 관심있고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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