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 - 혈류, 만들기.늘리기.순환시키기
호리에 아키요시 지음, 박선정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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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을 통해서는 특별한 건강의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만성 피로감,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몸이 무겁고 활기가 떨어짐을 자주 느낀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증상은 아니고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미루어 짐작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증상들이 이 책 속에 그대로 소개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혈류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었다. 여지껏 혈액의 질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혈액의 양에 문제가 있을꺼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인간의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졌고, 그 중 20조 개의 세포가 혈액 세포라고 한다.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많다보니 혈액이 세포마다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은 몹시 중요한 역할인 것이다. 전체 몸에 혈액이 원할하게 흘러야만 세포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혈액의 질이 좋아야하고, 혈액의 양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순환만 바로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혈액의 양이 부족하지 않게 생성되는 상태에서 순환을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책의 저자 호리에 아키요시는 서양의학 약사를 전공했지만, 병증의 원인을 중요시 하는 한방의학에 매력을 느껴 한방약제사로 전향하였다. 그 후 혈류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환자들을 상담해왔으며, 특히 불임 치료로 유명하다고 한다. 저자는 환자들의 상담을 통해서 혈류량이 증가하면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성격도 긍저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결국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 인간의 체질을 혈액의 관점에서 3가지로 분류한다.
기허 체질 - 혈액이 만들어지지 않는 사람
혈허 체질 - 혈액량이 부족한 사람
기체어혈 체질 -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위장의 기능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음식물은 위장을 통해서 소화, 흡수가 이루어지는데 이 기능이 좋지 않으면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의 체질이 딱 기허 체질이다. 원래 타고난 위장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체크 리스트를 볼 필요도 없지만, 체질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보면 80% 이상이 모두 내 얘기다.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혈액이 부족하게 되고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당연한 귀결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바로 잡아야하는 것이다.

먼저 위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아침에 배고픔을 느낄 수 있도록 밤에 잠들기 전에는 소화가 된 약간은 출출한 상태가 좋다고 한다. 잠자는 동안 위장도 쉼을 가지며 청소를 하여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킨다. 그리고 기상, 취침, 식사시간등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몸이 생활리듬을 가지도록 만든다. 또 혈액량을 늘리기에 좋은 식품으로는 빵 보다 밥, 육식, 제철채소를 섭취해야 하며, 일주일 저녁 단식이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이것 뿐만아니라 효과적인 수면을 통해 혈액량을 증가 시키는 것을 강조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한 호흡 방법과 혈액 순환을 위해 운동법이 소개된다. 새로운 혈액이 생성되는데 120일이 소요되므로 혈류량을 늘리기 위한 실천은 꾸준히 최소 4개월은 실천해야만 한다. 좀 길다는 생각이 들고 실천하기에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한약 먹는것으로는 안될까 아무리 책을 찾아봐도 약만으로는 안된다.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이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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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
백정선.김의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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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 당장 우리 가정경제부터도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운다. 물가는 해마다 인상되는 것이 느껴지고 생활비는 점점 늘고 월급은 인상되지 않으니 무언가를 쉽게 구입하는게 점점 어려워진다. 그뿐이랴. 아이들 교육비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니 맞벌이를 하는 우리 가정이 이 정도면 외벌이 가정의 사정은 더 어려울 것이다. 현재는 아이들 교육비에 들어가는 금액은 크게 줄일 수 없고, 회사생활은 정년이 멀지 않았으니 노후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었다.
 

힘든 시기를 거쳐온 우리 부모들은 돈만 있으면 땅이나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거의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그 당시에는 부동산을 구입만 하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기 때문에 그런 사고방식이 받아들여지던 시대였다. 집을 구입하면 2배 이상 가격이 오르니 재테크의 사작을 집 사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21세기를 지나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싸게 평가된 부동산, 과도하게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 인구의 급감은 현재의 부동간 가격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현상 뒤에는 더 엄청난 함정이 있었으니 바로 주택담보 대출이다. 주택 구입시 쉽게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 대출로 인해 사람들은 부채를 쉽게 인식한다. 현재는 저금리 시대이니 위기 의식이 느껴지지 않지만, IMF 당시와 같이 경제가 힘들때는 금리인상으로 급매물과 경매 물량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책의 시작부분에 <우리 집 부채 위험도 자가 진단 테스트> 가 나온다. 자신이 부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단해봄으로 앞으로 어떤 재무구조로 가야할지를 가늠할 수 있다. 부채에 대해 느슨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상담과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부채의 위험성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다. 가능하면 의식을 바꾸기를 독려하며 현재의 사회현상들을 설명한다.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사회 인식이 개인의 부채를 증가시키고 있고, 과거의 부동산 논리와 현재의 부동산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기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며 개인의 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극히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자기 돈으로 형편이 될때 부동산을 구입해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니 씁쓸할뿐이다.

 

그러나 저금리시대라는 것이 큰 함정이 될 수 있다. 대출금리도 많이 낮아서 큰 금액을 대출 받더라도 과거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이자를 지불한다. 그렇기 때문에 빚 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고 무감각해진다. 그러다가 금리인상을 맞게 되면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엄청난 부채에 짓눌리게 되어 버린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리고 소비의 패턴이 카드라는 것이 생기면서 선소비 후지불의 형태로 되어 버렸다. 월급을 받게 되면 통장이 비어 버리는 현상도 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카드로 소비를 하면 현금이 나가는 것에 무감각해지므로 과도한 소비를 쉽게 '할부'라는 이름으로 해버린다. 자동차 할부, 가전제품 할부, 심지어 명품 할부까지 할부라는 것이 가정경제를 조금씩 좀먹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 카드의 남용,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조,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출 등이 우리의 노후를 더욱 위태롭게 몰아가고 있었다. 그렇담 현재 시점에서 점검이 필요하다.

- 현재의 부채를 파악하고, 부채를 갚아갈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 그릇된 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버리고 가정경제에 적절한 투자를 설계해야한다.

- 소비패턴을 점검하는 것이다. 월급만으로 한달을 살 수 있도록 지출을 파악하고, 목돈 마련을 위해 자금을 분산한다. 이렇게 습관을 바꾸고 매달 점검해가는 것을 당장 시작하는 것. 소비패턴의 구조조정인 것이다.

- 자녀교육에 대해 원칙을 정하고 지출을 할 것

- 보험의 특성을 파악하고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을 적절히 나누어라.

노후준비는 치밀한 전략과 실천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대략 연금받고 저축한 걸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는 노후가 불안한 미래일 수밖에 없다.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지금부터 계획하고 가족이 서로 대화함으로 가정경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노후에 살 거주지 부터 어느 지역, 어떻게 생활할껀지에 대한 대화를 지금부터 서로 나누어야겠다. 책을 읽으며 나의 미래는 여지껏 생각해오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꿈을 꿔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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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4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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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나의 소녀시절 세상의 아름다운 것에 대해 꿈꾸개 해준 책이다. 그녀의 세상에 대한 열정이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사소한 것에서도 상상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주는 기쁨에 충만했던 앤은 내가 되고 싶었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리고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을 내 친구와 나의 우정인냥 상상하며 그 감정에 흠뻑 빠져 있던 시절이었기도 했었다. 아직은 이성에 눈뜨진 못했지만 길버트와의 우정과 사랑에 설레여 하며 흥미진진하게 지켜 봤으니 아마 이 작품은 나의 정신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해본다. 언젠가 내가 어른이 되면, 루시 몽고메리가 이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던 초록 지붕집에 가고자 했던 소망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꿈꾸던 그곳을 떠올리며 다시 책을 읽었다.


 




워낙 여러번 읽었던 책이라 큰 사건들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간격으로 다시 읽게 되는 것은 읽는 순간 느껴지는 감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때의 고민이나 관심의 대상과 연관된 문구가 더 부각 되면서 다른 형태의 감동이 느껴진다. 10년 전 루시 몽고메리가 앤에 대해 집필한 전체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일상이라는 것은 다소 덜 감동적이고 밋밋할 수 있지만 내가 사랑했던 앤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작가가 되고 할머니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다시 만난 이 책은 글담출판사에서 출간된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버전이었다. 김지혁 작가의 일러스트가 빨강머리 앤 작품의 아름다움을 한껏 돋보이게 해준다.


줄거리
에이번리 마을의 매슈와 마릴라는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남매이다. 나이는 결혼 적령기를 훨씬지났고 함께 초록 지붕집에서 커스버트네 농가를 꾸려가며 지내고 있었다. 일손이 필요하여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입양한다는 것이, 여자아이인 앤이 와 버린다. 결국 그것이 인연이 되어 커스버트네 남매는 앤을 양육하게 되며 그들에게 앤은 가족 이상의 존재로 성장한다. 앤이 자라면서 마음의 친구 다이애나와 우정을 나누고, 앤이 길버트와의 사소한 오해로 인해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결국은 아름다운 친구로 발전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소녀의 감성을 한껏 부추기는 작품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은 앤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마릴라 곁에 남아 있기 위해 에이번리의 학교 선생님으로 부임한다는 이야기까지를 담고 있다. 책 표지와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는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워 책의 내용을 한껏 상상하게 만들어줬다. 더 바라고 싶다면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2] 가 출간되어 앤과 길버트의 사랑의 결실까지 멋진 일러스트 책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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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하루 30분 3주면 된다!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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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학교 도서관의 책들을 보며 막연히 여기 책을 다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지나가는 생각으로만 그쳤지만 말이다. 지금도 책이 많은 곳에 가면 읽지도 않았지만 부자가 된 느낌이랄까. 책은 나에게 그런 대상이었다. 읽기는 힘들지만 읽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대상. 그런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이 되면서 책은 나와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가 특별한 계기가 되어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2013년. 그 후로도 몇 년이 지났지만 나의 독서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열심히 읽을 때도 일 년에 100권이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 원인을 짚어보면 역시 속도의 문제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으니 짧은 시간에 집중에서 빨리 읽어야 하는데, 시간을 쪼개서 긴 시간동안 책을 읽다보면 지겹기도 하고 지치고, 심지어 책의 앞부분 내용이 흩어져 버리고 만다. 열정적으로 시작하다가도 책 읽는 시간이 길어지면 열정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이렇다보니 책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독서근육을 단련 시켜라'는 문구들을 보며 그냥 무조건 읽으며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5,000권 까지는 지식을 위한 독서였고, 그 수준을 넘어서자 조금씩 지혜를 얻는 독서가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중)

책의 도입 부분에 '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지' 목표 설정에 대해 언급한다. 개인마다 목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내가 다 경험할 수 없는 지혜들을 간접경험 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싶었다. 현실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바라보고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면 현재에 더 충실하게 살 수 있을테니 말이다. 더 큰 대의명분을 가질 수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명분을 가질 수 있겠지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경주마가 전력질주하기 위해서는 결승점이 분명해야 하니까.

독서는 눈으로 하는 지각 과정이 아니라 뇌로 하는 사고 과정이다. 즉 생각의 속도가 독서의 속도다' (본문 중)


퀀텀 독서법
'퀀텀'은 양자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양자가 일정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면 서서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 수직상승 즉 급격히 변한다. 이 현상을 경제, 기술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라 하여 '퀀텀 점프'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작가가 경험한 독서력의 발전을 퀀텀 점프라 표현하였고, 퀀텀 리딩이라는 독서법이라 정의 하였다.

퀀텀 독서법을 시작하기 전, 책을 읽을때 속발음 하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평면을 인지하는 시각과 소리로 따라하게 되면 당연히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순차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의식적 독서', 뇌를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읽는 방법을 '무의식적 독서'라고 한다.

퀀텀 리딩은 뇌의 사고 구조를 바꿔 평면적 사고에서 입체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독서법이다. (중략) 진정한 독서혁명은 시폭 확대 운동과 같은 눈 운동이 아니라 뇌 강화 훈련 같은 뇌 운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본문 중)


퀀텀 리딩
공감각 리딩은 다양한 방법으로 읽기를 시도하여 뇌의 여러 부분을 자극하여 뇌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훈련이다. 분석하는 좌뇌보다는 정보를 사진찍듯이 흡수하는 우죄의 기능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한번에 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3줄, 5줄 혹은 한페이지를 한꺼번에 읽기 위해 필요한 연습과정이다. 초공간 리딩은 평면적인 사고를 입체적인 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훈련으로 45도, 90도, 270도, 315도, 리버스, 포커스 리딩 등 다양한 형태의 읽기 방법이다. 우뇌 자극, 무의식 활성 등 연습방법을 설명한다. 마지막 부록에는 독서력 측정 시트와 훈련 요령, 훈련에 참가했던 분들의 후기를 담고 있다.

1시간 1권을 읽는다는 혁명적인 목표를 제시한 이 책은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독서력이 초보자 수준인 나에게 지금 보다는 2~3배 만이라도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더라도 시도해볼만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뇌의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훈련법을 21일 이상 시도함으로 습관이 형성되고 습관이 되었을때는 이미 자신의 뇌는 이전과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한번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한 페이지를 한 번에 읽는다는게 솔직히 말해서는 믿기지는 않지만 후기를 읽어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닌 듯 하다. 이젠 방법이 아니라 의지와 실천의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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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궁합 - 얼굴로 읽는 궁합의 세계
안준범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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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에서 어떤 가수가 본인 얼굴성형을 하러 간다며 관상 전문가를 찾아 갔었다. 성형 전에 자신 얼굴의 좋고 나쁨을 먼저 파악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성형 또는 다른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꺼비상, 원숭이상 이런 내용들을 언급했는데 듣고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럴듯해 보였다. 특히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는 어떤 배우자를 언제쯤 만날 수 있냐가 큰 관심사인데 그러자면 자신의 관상을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신의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과 잘 맞을 만한 관상을 가진 배우자를 만난다면 크게 낭패보지 않을테니 말이다. 방송을 보면서 난 결혼 전 젊은 시절에는 관상, 사주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는지 미리 알았더라면... 약간 아쉬운 맘이 들었다. 현재도 그리 후회되지 않는 삶이지만 그래도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관상궁합의 대상으로 인생의 반려자가 제일 먼저 언급된다. 반평생 이상을 함께 살아야하니 특히 궁합이 중요하다는 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내가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결혼 전에 하신 말씀들이 현재는 모두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내 아이들이 결혼할때도 궁합을 봐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부부의 관상궁합은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는 형태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재밌는 부분은 관상에서도 음양 오행을 따진다는 것이다. 얼굴과 신체의 형태를 통해 음양과 오행을 따져서 성격이나 기질을 풀이할 수 있다고 하니 사주명리의 해석과 함께 봐야할 것 같다.


관상의 본격적인 이론은 '관인팔법'으로 시작한다. 사람 얼굴 형태를 8가지로 구분한다. 위맹지상, 중후한 상, 청수한 상, 고괴한 상, 외롭고 추운 상, 박복하고 나약한 상, 악하고 완고한 상, 속탁한 상 등으로 나뉜다. 관상이 얼굴만 보는 건 아니지만 머리는 하늘을 뜻한다 하고, 얼굴은 부와 명예를 판단하는 기본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귀, 눈썹, 눈, 코, 입, 치아 까지 모양에 따라 명칭이 정해졌고, 어떤 운명으로 살아갈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동물의 생김새와 비교하여 인상을 나누었다. 고서에는 53가지로 나누어 뒀고, 책에는 50가지를 소개했다고 했으나 실제는 49가지에 대해 정리되어 있다. 외모의 생김새, 성격, 부연설명으로 자세히 다룬다.


좋은 관상이란 어느 부위가 잘생겨서 좋을 수 있지만, 좋은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서 좋을 수도 있다. 또한 얼굴의 각 부위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관상이다.(본문 중)


특히 배우자를 만날때 반드시 피해야 할 흉상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타고난 나쁜 기질은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손금보는 방법과 책 말미의 부록은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실습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책 한 권을 보고 관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론을 익히고 외워야할뿐더러 많은 사람을 만나서 실습하며 해석과 실제 삶을 맞춰봐야하는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자신과 가족들의 얼굴을 함께 보며 해석해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의 마음자세를 점검하며 얼굴과 행동은 결국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실 내 마음이 선하고 그릇이 크다면 누구를 만나도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동안 이런 복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왔다. 그들은 특별한 삶을 사는 건 아니었지만 늘 표정이 밝았다. 또한 나쁜 말을 내뱉지 않았으며 사람에게 악의를 갖거나 상대의 말을 끊지 않았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고맙고 반가웠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통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깊게 믿고 의지하며 산다. 이런 사람에게 관상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다. 성품이 어질고 부드러운 사람을 만나면 어느 관상이건 간에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으로 악상이 아닌, 나와 맞는 상을 찾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내 마음 됨됨이가 이후 결혼 생활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유념했으면 한다.(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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