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청 24시 6
오와다 히데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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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것은 작가 오와다 히데키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멋져버린다... 경사청의 ‘사’는 ‘죽을 사’. 그것은 법으로는 단죄할 수 없는 거대한 악에 맞서는 극비 거대 치안조직의 이름이다.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동경하여 경찰이 된 주인공은 자신의 희망과는 달리 아이들을 상대로 인형극이나 도는 부서로 발령받지만 이런저런 사건을 통해 자신의 부서가 경찰 내부의 비밀 조직이라는 점과 자신의 아버지가 핵미사일을 몸으로 막다가(...) 죽은 전설적인 경찰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경찰한이 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
...일 것 같냐?
전작 [폭렬 갑자원]을 본 사람이라면 아주 잘 알고 있겠지만, 오와다 히데키는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당연히 그가 만드는 캐릭터도 제정신이 아니다. 그나마 [폭렬 갑자원]에서는 오타 놈만 빼면 그럭저럭 ‘조금 맛이 간 놈들’ 정도로 끝나지만(물론 작품 후반에 가서는 싸그리 물들어버리지만) [경사청 24시]에서는...
오와다 히데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필요조차 없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필요가 없는 작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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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기어 Airgear 13
Oh! Great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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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레이트라 쓰지만 다들 오구 레이토라 읽는 만화가, 오구레 이토(...이봐). [에어기어]는 이 아저씨 특유의 터질듯한 여성의 몸과 대책없이 폼잡는 남자들,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개그의 삼위일체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천상천하]가 최근들어 너무 심각해진 데 비하면 뭐랄까, 즐겁달까. 말도 안되는 이론이니 현실성이니는 저만치 던져버리고 마음껏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 환한 웃음은 무거운 짐에 짓눌려 발 밑만을 내려다보는 ‘나’의 모습과는 완연히 틀리다.
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자. 슬픔도 욕심도 자격지심도, 날아야 한다는 중압감마저도 떨쳐버리고 마음껏 날자. 좀다란 건물 틈새를 벗어나는 순간 페이지 가득 펼쳐지는 드넓은 하늘과, 그 하늘을 기술이고 재주고 책임이고 없이 엉망진창인 자세로- 그러나 얼굴을 넘쳐지날 정도로 즐겁게 웃는 그 모습은, 한 권에 한 페이지라도 좋으니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될지니.
뒤로 가다가 [천상천하]처럼 아스트랄+시리어스해지면 화낼테다!!
...아니 뭐, 지금도 안 아스트랄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또 시리어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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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Ciel 4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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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임주연씨의 팬이다. 그 분의 작품군을 살펴보면 데뷔작인 [어느 비리공무원의 고백](구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던가!)에서 특유의 그림체와 일상화된 개그성을 확립했고, [악마의 신부]에서 여장을, [소녀교육헌장]에서 근친삘나는 아수라장 연애물(솔직히 아버지가 대통령이라거나 사촌이 인민 8군 소속이라거나 하는 건 아무짝에도 관계 없었다...)을, 그리고 마침내 [씨엘]에서는 대놓고 백합물을 시작하고 있다. 마녀들은 스스로 필드를 형성할 수는 있지만 해제할 수는 없고, 마력이 다해 죽지 않으려면 패밀리어-영혼을 함께하는 친구가 현세에 발을 딛고 친우를 불러내야만 한다는 이 설정은 아무리 순수한 눈으로 보아줄래도 ‘절대 평범한 친구로 안 보이는;’ 분위기를 끌어내기 위한 장치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임주연 씨, (제도권 안에서) 하고싶은 건 다 해보고 있군요....”
...매우 바람직합니다.(의미불명)
전작 [소녀교육헌장]은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산만했다. 맹한 대통령 따님께서 예쁘고 잘나고 재수없는 부잣집 모녀 친척에게 학대당하는 신데렐라물, 거기다 북쪽에서 온 사촌과 사랑에 빠지는 로미오 머스트 다이 계열, 거기다가 계모를 처치하고 왕자를 손에 넣는 백설공주라는 동화 비틀어보기에 이어 초능력 결투까지 벌이는 등 하고싶은 이야기는 다 때려넣어서 막판에는 대체 뭐가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막판에 나는 ‘우주인은 어제쯤 나올라나’하고 있었다. 결국 비슷한 게 나오더구만...
하지만 믿음은 배신당하지 않았다. 그 산만함은 자신의 갈 길을 찾기 위한 발전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씨엘]은 3권 현재, ‘자신의 꿈을 갖지 못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마법이라는 통일된 구조 하에서 이끌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에 더해진 임주연 씨 특유의 ‘현실에 바로 이어진’ 개그! 기다림을 보답받는 기쁨은 크다. 이런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 임주연씨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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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Ciel 4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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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 4권이 떴습니다아아아!!!

한국만화구매회에 가입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들어 사 줄만한 한국만화가 도저히 안 보이는 비극 속에서 마침내 꽃이 피었습니다! 얼쑤~!!!

이제 아스피린 2부 1권이 언제쯤 나올까만 기다리면 되겠군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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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스피린 재연인 겁니까!!!!! 환영입니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가슴 훈훈한 소식이로군요!!!!!!!!

yuy04 2006-04-2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지금 연재하고 있습니다. 약간 하드해지긴 했지만, 그 개그는 여전하더군요^^
 
리림의 키스 2
카와시타 미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누군지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쿠메타 코우지(...역시 아무도 모르겠지만)가 미친듯이 까대던 만화가다. 대표작은 [딸기 100%](...).
여기까지만 말해도 알 수 있듯이 러브코미디. 딸기 100%를 19권이나 잡아늘이고서 ‘조금도!!!’ 이야기에 진행을 주지 않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2권으로 끝나버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물론 2권 내내 진도라고는 조금도 안 나갔다). 아무튼 순진해서 감정이입하기 쉬운 주인공과 취향별로 모아놓은 히로인들을 적당히 섞어둔 정석적인 만화. 이런 종류의 만화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볼 만 하다.
...싫어하면 가브리엘의 날개를 잡고 지상으로 다이빙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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