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레마루는 천방지축 6 - 완결
야나리 아키히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아는 사람이나 있을까 싶은 만화지만, 중학교 2학년생인 아시야 유우리가 어느날 창고에서 발견한 상자에서, 천재 음양사 카이란마루였다는 인형 '코와레마루'를 부활시키고 만다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도입부로 시작되는 개그물. 시리어스한 부분이 전개되고 있을 때조차 마음이 놓일 정도의 밝은 분위기가 큰 장점이다. 코믹한 만화를 좋아한다면 추천이긴 한데, 구할 수나 있을까 이거... 여자라고는 보이는대로 덮치려 들지만 성공한 기록이 없는(스토커 약혼자나 자기랑 성격 비슷하다고 싫어한 루리히메 등은 성공으로 칠 수가 없으니까) 코와레마루에게 한 마디 하자면, 하나같이 미인들뿐인 12천장을 덮치면 되는 거 아니냐 묻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강전설 쿠로사와 8
후쿠모토 노부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최강전설 쿠로사와]는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 치고는 매우 ‘평화로운’ 편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도박묵시록 카이지며 아카기며 텐 같은 칩 대신 목숨이 날아다니는 만화를 그리다가 숨돌리려고 그리는 만화라고 할 정도로 희극적이며 유쾌하다. 사실 7권까지는 상당히 짜증나는 - 말마따나 ‘오다 노부나가의 젊은 시절’ 이었지만, 8권에서 무언가가 작렬했다. 제목대로 최강전설을 향해 갈 것인가? 일본의 뒷세계를 완전 제패하는 패왕의 길로 추락할 것인가? 이것은 상승이 아니라 추락이다. 올라가는 것은 가다가 중단할 수 있지만 떨어지는 것은 멈출 수 없는 법!
아니면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품답게 나락으로 떨어트릴 것인가? 이것도 추락임은 마찬가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라이트 마일 Moonlight Mile 1 - 땅의 끝
오타사키 야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2차대전이 끝나고 인류는 우주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하면, 인류는 미국인밖에 없다. 2차대전 끝나고 이승만이가 우주개발 5개년 계획 같은 거 했다는 얘기는 못들어봤고, 심지어는 프랑스도 영국도 우주에 대해서는 망원경 정도밖에 신경쓰지 못했다. 오로지 위대한 아메리카와 그루지아의 인간백정 스딸린이 상대방의 머리 위에 미사일을 날리겠다는 일념 하에 독일의 과학자들을 납치하고 금강산댐 수준의 대국민 공갈을 펼쳐 돈을 끌어모았다. 이것이 우주 개발의 서곡이다. 그들은 로켓을 쏘고, 위성을 띄우고,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그리고 냉전이 끝난 뒤 잊혀졌다.
[문라이트 마일]은 그것이 잊혀지지 않은 세계를 그리고 있다. 높은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우주로 가는 문을 연 뒤에 우주와 달로 떠나는 것은 귀족도 정치가도 부자도 아닌 노동자, 블루칼라였다. 그들이야말로 저 불모의 행성에 삽을 꽂고 집을, 건물을,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비록 전쟁을 위한 군사기술의 혜택으로 우주에 나섰고 데브리(우주 쓰레기)가 스테이션을 때릴 때마다 구멍이 뚫려 죽네사네 하지만 인류 최초의 우주 노동자들은 기운차게 달의 대지에 삽날을 꽂는다.
그리고 달의 그림자 너머에서, 남들보다 먼저 우주의 패권을 쥐기 위한 군사기술이 음습하게 숨을 내쉰다.
어떤 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평화와 번영과 진보를 위해 우주로 날아오른다. 어떤 이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파괴와 지배와 패권을 위해 우주에 잠겨든다. 그것은 동전의 양면, 평화는 군사기술의 혜택을 입고 성장하며, 군사기술은 평화의 가면을 쓰고 살을 찌운다. 테러 혐의가 있는 유색인종이기에 로켓을 만들 수 없다면 권력으로 약자를 협박해서 로켓의 부품을 사 모은다. 그리하여 우주는 평화의 이름을 얹은 병기에 의해 문이 열린다.
그러나 평화의 이름이건 병기의 일부이건, 인간은 우주에 있다.
그들은 우주에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라이트 마일 Moonlight Mile 7
오타사키 야스오 지음 / 세주문화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문라이트 마일 7권에 수록된 [모델 로켓 보이즈]는 내가 상당히 애착을 느끼는 단편이다.
미국에서는 모델 로켓 대회가 상당한 성황인 듯하다. 1960년대 흑색화약으로 날아오르던 자그마한 모형 로켓은 이제는 탄도공학과 항공역학과 화학의 발전에 힘입어 고도 100km - ‘우주’를 노릴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우선 500m 이하의 고도에서 정확도를 겨루는 로켓 대회에 출전해 라이선스를 딸 필요가 있다.
그러나 범죄자의 아들은 범죄의 가능성이 있으니 안 된다. 유색인종에게는 상급 라이센스를 줄 수 없다. 아랍인은 테러를 일으킬 게 분명하니 절대로 안 된다!
그래서 뭉친 백인, 아랍인, 중국인 소년 트리오는 차별을 뛰어넘기 위해 로켓을 만든다. 불리한 입장에 있는 이들에게 압력을 가하면서. 과연 차별을 뛰어넘기 위해 다른 이들을 차별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위법임을 알고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이것을 우주로 날려보내고 싶다...
그래서 그들을 법을 어기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폭력을 휘두른다. 과연 그들을 체포해야 할 것인가?
“FBI는 테러리스트를 잡는 게 일이야. 도전자는 관할 밖이라구.”
그리고 공기를 울리며 섬광처럼 솟아오르는 불꽃. 무거운 엔진을 하나하나 떨궈버리고 대기권을 뚫고서 솟아오르는 그 한 페이지는, 그 장면을 멀찍이서 바라보던 경찰들만큼 책을 읽는 독자까지도 놀라게 한다. 꿈이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내가 이루어졌다!” 고 선언한다. 손에 든 고도계의 100km부저 울음소리가 아니라, 대기권을 가로찢은 로켓에 흔들리는 공기와 대지의 진동이야말로 꿈을 이룩했다는 포효였다.

[-2014년 12월 8일.
세 사람에게는 무허가 상공사용 및 발사, 위법 화약류 구입죄로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었으나, 전미 로켓티어들의 모금활동으로 반 년 뒤에는 모든 벌금지불이 달성되었다.
우주에 도달한 그들의 노즈콘은 아직도 미회수상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루밍 업 26 - 완결
마사미 유키 지음 / 세주문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유키 마사미의 작품이다. [패트레이버]를 그린 사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지도.
장르는 경마만화지만 경마 자체보다는 경주마를 키우는 목장을 소재로 하고 있는 특이한 만화이기도 하다. 전체 26권이라는 긴 내용 속에서 시작부터 엔딩까지 전체적으로 잔잔한 드라마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만화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끝까지 균형을 잡은 작품은 흔치 않은데, 역시 패트레이버를 그려낸 실력을 알아볼 수 있다. 박진감은 없지만 드라마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척이나 즐길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