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막에 숲이 있다 - 마오우쑤 사막에 나무를 심은 여자 인위쩐 이야기
이미애 지음 / 서해문집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을 이렇게 감동시키는 책이 있다.
그녀는 스무 살 되던 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아버지에 의해 누런 모래사막에 버려졌다. 그곳이 그녀의 새로운 집이었다. 1985년, 그 땅은 우물도 새도 풀도 심지어는 동물의 발자국조차 보이지 않는 죽음의 땅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떠나기 위해, 일단 사막을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 친척들이 준 양 한 마리를 600그루의 묘목으로 바꾸어 시작한 녹화작업, 아니- 이런 거창한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지금 있는 곳을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은 25년 동안 80만 그루로 늘어났고, 모래땅 1,400만 평이 숲으로 바뀌었다.
이것을 기적이라 하지 않으면 무어라 말할까. 아니다. 어쩌면 기적이라 부르는 것조차 잘못일지 모른다. 이 땅은, 숲은, 신이 내려준 축복이 아니라 단 두 사람이 스스로의 손으로 일궈낸 ‘현실’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