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0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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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역사 중에서도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들리는 시기가 있는 듯하다. 메이지 유신 당시가 바로 그것이다(사실 따지고 보면 매일같이 사람이 죽어나가던 시기였건만... 문화사업의 힘은 크다). 게다가 그 부분을 각종 매체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내다보니 그 시기부터 이를 갈아야 정상일 옆나라 사람들에게도 꽤나 매력적으로 비쳐지는데, 이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역시 바로 그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익숙한 서구의 합리주의가 다가온 시대, 지금은 낯선 전통이 살아 숨쉬는 시대. 그 시대에 생명의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 맞서 싸우는 것도 경쟁하는 것도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함께 존재할 뿐. 가끔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를 돕기도 하고, 하지만 대부분은 모른 척 하는 그런 이웃간의 이야기.
근데 그림체가... 그림 자체는 예쁘게 잘 그리는데, 인체비례가 완전 망가져 있는 게 문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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