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달인 93 - 참치의 대단함
카리야 테츠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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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0권 부근에서부터 요리 사진집이 되어버린 만화. 그러나 그렇게 된 시점에서도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런 파탄적인 상황을 맞이한 것은 고정적인 작품의 구성에 포인트를 주던 캐릭터간의 교류가 두 쌍의 결혼으로 인해 완결되어버린 뒤, 그것을 대신할만한 강조점이 등장하지 않은 채 음식만 줄줄히 늘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무수한 요리의 종류와 마이너한 전문지식에 있어서는 찬사를 보낼 만 하지만, 워낙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이 뼈아프다. 이제 남은 캐릭터간 갈등은 부자혈전(...) 밖에 없건만, 이건 또 ‘적’이 ‘적-그리고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느려서 의미가 없다. 아무튼 고정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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