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8 - 애장판, 완결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현대에 맞춰 어레인지한 작품으로, 주인공 벤자민은 안데르센의 동화책 인어공주에 나오는 바로 그 인어공주의 아이이다. 이 벤자민이 산란기가 되어 쌍둥이인 세쯔, 틸트와 함께 지구로 왔다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고 지미란 이름으로 불리며 무명댄서 아트와 살게 된다는 이야기. 마치 물결 너머로 왕자를 본 인어공주처럼 지미는 아트를 보았다. 열 살 소년같은 외모의 안에 있던 ‘여자’가 아트를 보았다. 그러나 인어가 인간을 사랑할 때, 인어는 모든 것을 무너트린다. 자기 자신과, 동족과, 그리고 별을. 불길한 예언이 넘치고, 불길한 미래가 넘쳐간다...
순정만화에 속해 있지만 순정만화답지 않은 일부 작품과는 달리 남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순정만화를 그리는 몇 안되는 작가 시미즈 레이코. 그리고 이 [달의 아이]는 그런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높은 곳에 위치한 작품이다. 이것에 비하면 카구야히메 전설을 기반으로 한 [월광천녀]는 차라리 이야기가 혼잡하다.
세상에는 간혹 같은 시대에 머물러있음이 영광스런 이들이 있다.
시미즈 레이코가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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