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라호 2 - 완결
츠키지 토시히코 원작, 코마츠 에지 지음, 미야시타 미키 그림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마부라호]는 상당히 막나가는 작품이다.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며 마력의 수준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 주인공 카즈키는 명문 마법교육학교에 재학하면서도 평생토록의 마법사용횟수가 8회밖에 되지 않는 낙제생이다. 그러나 그런 주인공에게 갑자기 난입한 미소녀들이 카즈키의 아내! 약혼자! 애인! 이라 자칭하며 서로에게 공격마법을 퍼부어댄다... 는 이야기. 그러나 워낙에 작품에 중심축이 없어서 보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지경이다. NT Novel의 경우 1권은 장편, 2-5권은 ‘본편’(...대체 차이가 뭐냐?). 6권은 외전, 7권은 장편 2편... 게다가 장편과 본편에는 ‘이름과 성별이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올 뿐 아무 접점도 없는 내용인지라 도대체 뭐가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마부라호 코믹스 역시 소설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이봐).
어차피 원작소설상에서도 그딴 거 신경 안쓰는 작품이니 잘 됐다고 말해야할지... 만화에서는 이러한 캐릭터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고는 있어 여러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카즈키 자체를 사랑하는 유우나라든가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나오니 오히려 당황하게 되는 쿠리코라든가 강하게 린에게 접근해오는(물론 여자--) 여선배들이라든가... 2권 완결로 적당하게 즐겁게 감상할 만하다. 원작을 봐 주고 있을 만큼 마음 넓은 사람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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