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희곡 3 - 완결
우에다 히로시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흔치 않은 소재를 중심으로 한 만화. 현대 일본의 소년이 1940년 중국으로 타임슬립해 그 곳에서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는 - 중국의 경극을 소재로 한 만화다. 경극(京劇)이란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연극으로 베이징(北京)에서 발전하였다 하여 경극이라고 하며, 서피(西皮),·이황(二黃) 2가지의 곡조를 기초로 하므로 피황희(皮黃戱)라고도 한다. 14세기부터 널리 성행했던 중국 전통가극인 곤곡(崑曲)의 요소가 가미되어 만들어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호궁(胡弓)·월금(月琴)·징·저 등의 반주를 곁들인 음악극이며, 극본, 연기, 음악, 노래, 소도구, 분장, 의상 등의 예술적 요소를 다채롭게 결합한 종합적 연출형식을 가지고 있다. 얼굴의 울긋불긋한 화장과 곡예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움직임이 특징인 물건인데, 할아버지가 2차대전 전 중국에서 경극배우로 일했었다는 이야기를 듣던 주인공은 낡은 경극용 가면을 썼다가 1940년 중국으로 타임슬립한다. 당황하면서도 그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를 찾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경극 수련생으로 눌러앉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간다.

상식적으로라면 이것만으로도 10권은 끌고갈 수 있는 이야기가 달랑 2권만에 처리된 다음, 3권부터는 경극은 어디가고 ‘격동하는 동아시아’가 되어 버리는데... 역시 상식적으로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었던 운명인가보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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