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스쿨 5
히카와 헤키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림체도 분위기도 하는 짓도 [아즈망가]와 비슷한데, 캐릭터까지 비슷하다보니 느낌이 더하다. 새로 온 여선생님이 천재라 초등학생이다는 전개니 어쩌겠나... 반면 [선생님의 시간]과는 아주 약간 분위기가 틀리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 치요보다도 귀엽다! 베키 선생니이이이임~! 당신이 선생님이었으면 나는 지금쯤 그 학교 교원으로 취직했으리라!
이런 만화의 문제는 내용보다 캐릭터에게 생명을 건 이상, 그 캐릭터들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면 만화 전체가 무너져내린다는 점이다. [아즈망가 대왕]이 걸작 칭호를 받는 것은 그것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그것을 위해 아즈마 키요히코는 남자에게는 아예 이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를 집약하는 데 성공했지만(심지어는 추가등장 캐릭터가 거의 없다!), 이 [패닉스쿨]은 그 부분에서 약간 부담감이 든다. 캐릭터들이 귀엽거나, 똑똑하거나, 무뚝뚝하거나, 안경이거나, 폭주하거나, 능글거리기는 하지만 코드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분위기가 짙다. 코드인 만큼 받아들여지기는 쉽지만 그게 실패한다면... 첫 감상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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