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요리법 - 행복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마티유 리카르 지음, 백선희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티유 리카르. 낯선 이름이다. 호기심에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이게 뭐냐! 26세에 박사학위를 따고(나는 같은 나이에 전방에서 뺑이쳤다) 노벨상 수상자의 지도를 받으며 현대 과학의 첨병이 되었을 엘리트가(평생 제자를 받지 않던 고수가 어느 소년의 재능에 반해 첫 제자를 들이는… 걸까?), 어느 날 다 내던지고 떠나가더니 33세에는 티벳에서 승려가 되어 있었다(거참…). 행복해지는 방법을 담은 책은 많고도 많았다. 다 버리면, 훌훌 떨치면, 마음을 편히 가지면… 이러이러 하면, 저러저러 하면 행복해질 있다! 거참 방법도 참 많은데 세상살이는 어이하여 이토록 행복하지 못한고.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은 권리가 아니다. 인간에게 행복할 권리 따위는 없다. 인간은 행복할 수 있는게 아니라 행복 해야만 한다. 그래, 권리라면 행사하지 않아도 그만이니 저 수많은 방법들에도 불구하고 정작 행복한 사람은 그토록 적었겠지. 나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그렇게 알고도 안 썼던 것이겠지. 이젠 이야기가 틀리다. 나는 행복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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