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더
프랭크 톰슨 지음, 이계영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영화 개봉과 함께 출판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쁜 일이다. 특히 이 「킹 아더」는 영화도 소설도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반갑다! 더군다나 책과 영화가 내용은 비슷해도 호흡이 다르다.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조약하게나마 말하자면 햄버거와 치즈버거의 차이랄까(이 조악한 문재에게 돌을 던져라), 어쨌거나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아는 사람은 드문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왜 영국 원주민인 이 친구들이 성배를 찾아 떠나는지 대충 알겠고, 막판엔 랜슬롯과 아더를 이간질시키는(?) 기네비어는 아더가 그 실력에 반해 구혼했다는 본 모습을 되찾았다. 그래, 여기까지 와서 무엇을 숨기랴. 이 책 제목은 퀸 기네비어다. 아더 따위에겐 아깝다! 원탁의 기사들을 이끌고 고대 세계 최강의 여왕님이 로마의 압제에 맞서 들고 일어선다! 우리에게 독립을! 이것은 성전이다! 여왕폐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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