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호텔 3 - 겨울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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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더럽고 약자에게만 폭력적이며 도저히 구제할 수 없는 야쿠자 소설 전문 작가 기도.
그러나 그것은 세상을 속이기 위한 겉의 모습.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저승사자를 피해 한 손에 여자를 들고 과거 인의를 맺어둔 야쿠자들에게 몸을 위탁한다.(ppk는 거기 있다)
그리고 그를 뒤쫓아오는 저승사자 처녀와 인의를 맺는 견습 야쿠자. 그녀를 위해, 그리고 오야붕의 벗인 소설가 선생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신 내어주려 했지만 소설가 선생과 조무래기 야쿠자는 생명의 무게가 다르다는 사실에 실망하면서도 조무라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설녀의 품을 달린다.
한편 눈으로 고립된 호텔 프리즌에는 20년간 1만 5천명을 죽인 시칠리아의 대량살상마 '피투성이 마리아'가 잠시의 휴식을 위해 머무르고, 39세의 아름다운 미녀는 자신이 아직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 시절의 씁쓸한 악연에 직면하는데...
의술에 바친 영혼에 걸고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생명을 거둬간 살인 의사의 고뇌, 왕따에 지쳐 죽음을 원하는 무력한 소년, 자신이 죽을 곳을 선택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산악인과 죽기 위해 산을 오르는 미녀. 죽지 않기 위해 도망치는 소설가.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거짓말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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