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의 필로시네마 -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이진경 지음 / 그린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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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주제에 이제와서 철학과목에 취미를 붙이는 바람에 나온지 10년이나 된 매트릭스를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다보니(DVD... 왜 이렇게 비싼 겁니까) 영화로 철학하기는 참 재미있는 취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영화철학 관련 작품들은 대부분 한 사람이 여러가지 작품에 대해 쓴 것이 일반적인지라, 영화는 다양하다고 해도 결국 그 영화를 보고 생각하는 것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주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별로 안 좋아한다. 매트릭스 이후로는 하나의 작품에 대해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서로의 철학적 사고에 대해 논쟁을 하는 책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그다지 흔하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진경의 필로시네마는 그런 측면에서 꽤 재미있다. 한 사람이 쓰고 있다는 사고방식의 동일성이야 벗어날 수 없지만, 작품에 따라 주제를 잘 바꿔가는 실력은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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