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ps 실피에나 Gurps 시리즈
김성일 지음 / 초여명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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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가 한국에 들어온지도 어언 십여년, 그러나 한국 TRPG는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은 탓인지 '하는 사람만 하는' 매니악한 유희가 되어 버렸다.
결국 겁스 서플리먼트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판까지 하는 무지막지한 나라가 되어 '당신이 한국이니 아니면 살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새 서플리먼트가 나왔습니다!' 하는 기사가 본사 홈페이지에 실려 버렸달까;;
이 실피에나는 특별한 자원을 지닌 바람에 수백 년이나 내전을 조장받아온 어떤 지방이, 화산대폭발이라는 참사를 계기로 통일로의 길을 연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통일을 하려는 사람이 한 쪽은 옛 왕가의 후예, 한쪽은 '백성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이상주의자.(...응?)
이것만으로도 뭔가 찜찜하지만, 저 '공산주의 진영'은 화살을 연발로 발사하는 자그마치 '따발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육이오...;;
물론 해방정국은 어디까지나 모티브일 뿐 판타지나 TRPG에 어울리는 설정은 넘쳐나도록 가득하지만, 아무튼 한국인으로서 그게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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