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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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방귀는 언제나 웃음 유발 1순위인가 보다. 엉덩이 탐정의 매력에 빠져 지낸지 벌써 언제인데, 아직도 이리 신간을 기다리는지..... 

엉덩이 탐정의 팬이야 셀 수 없이 많겠지만, 엘라 역시 대단한 팬이다. 엉덩이 탐정 책은 다 사모아 읽고, 미로 그리고 분장하고 어찌나 역할 놀이를 많이 하는지 외울지경이다. 이젠 코믹북에 빠져선 1, 2권 정독하고 역시나 내용 다 외울 정도인데 3권은 언제 나오냐며 어찌나 보채던지....

엘라에게 최고의 보상이 바로 주말에 엉덩이탐정 극장판 영화 한편씩 보는건데, 이번 3권에선 엉덩이 탐정에서 다루지 않은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엄마도 워낙 많이 읽어주고 함께 놀고 영화보다 보니 외울지경이지만 어른도 재밌어 기다려지는 3권!!! 이다. 





코믹북은 역시나 판형이 크고 올컬러라 시선을 확 끌여당기며 기존 엉덩이 탐정에선 볼 수 없었던 추가된 오리지널 이야기가 있는 애니메이션북이라 유독 아이가 흥분하며 기다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3권 박스채 빼앗기곤 오늘도 역시나 엄마는 기다렸다 ㅋㅋㅋ 책 택배 상자만 오면 텐트에 다 가져 들어가는건 정말이지^^

역시나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나와 읽어달란다. 분명 머리속으로 내용을 정리하려는 행위임을 이젠 안다. 게다 영화로 익히 보았던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반가워했다.





3권 역시 두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화 <뿡뿡! 함정이 가득한 정글>에서는

마을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고대 왕가의 무덤을 열 수 있는 태고의 잠을 깨우는 지팡이를 도난 당한다. 엉덩이 탐정과 아빠 댄디까지 합세해 도굴단을 쫓으며 여려가지 함정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그 중 엉덩이 탐정이 알알살라의 꽃가루에 힘들어 하는 장면은 미안하지만 너무 웃기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엉덩이 탐정~~~ 어떻게 이야기가 해결되어 갈지는 직접 책을 보는게 더 재밌을 것이다.  





이어 2화 <뿡뿡! 가방을 찾아라!> 에선

신혼여행을 앞둔 태양과 꽃순의 가방이 바뀌며 사건이 시작되는데, 비행기 티켓이 든 가방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장말총씨의 가방과 바뀌게 되고 이어 은행강도의 가방과 또다시 바뀌게 되는 아주 그 끝이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가방 속 물건을 통해 가방주인을 유추해 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2화에 소개되고 있다. 과연 신혼부부는 5시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1, 2권 못지 않게 너무 재밌는 이야기와 곳곳에 숨어있는 귀요미 엉덩이를 찾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에 다다르게 되는 묘한 매력의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오래 기다린 만큼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 땐 그냥 만화라 참 마음에 안들었는데, 직접 읽어보곤 마음이 금새 바뀌었었다. 담고 있는 순수하고 따스한 마음, 협동심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미로찾기, 숨은 그림찾기, 다른 그림찾기, 추리 퀴즈 등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한층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책장에 나란히 꼽혀 있는 엉덩이들~ 너무 귀엽고 아이가 책을 더욱 사랑하고 호기심 가득하게 만들어줘 너무 고맙고, 엄마 역시 다음 4권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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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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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매우 강렬하다. 아주 까만 무언가가 놓여있는데 재밌게도 그림자의 색이 아주 다채롭다. 아주 동그랗지 않은 모난 모습이 완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거 같고 검은 무엇인데 검지만은 않은... 참 낯선 '검은 무엇' 이다. 왜 이름이 없는걸까? 도대체 정체가 무얼까? 궁금증 한가득 안고 첫장을 넘기게 하는 아주 신비한 책을 만났다.

엘라는 무섭다며 책을 가까이 두는것조차 거부를 했다. 8세 여아가 보기에 표지에서 느껴지는 어두운면이 다소 거부감이 들었나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이가 막연한 두려움과 어른들이 무의식중에 심어준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펼쳤음 좋겠다는 바램에서였다. 지금은 아이가 무서워하니 굳이 읽게 권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항상 그랬듯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그 책의 진가를 바라볼 수 있을테니까.... 책장 한켠에 고이 모셔두어야겠다. 

 

 

어느 날 아침 빛으로 반짝이는 숲의 나무 사이에 검은 무엇이 나타났다. "이게 뭘까?" 동물들은 검은 무엇이 궁금해서 요리조리 살피고 냄새를 맡아본다. 그러고는 스스로 그것의 정체를 넘겨짚고 다른 동물에게 알린다. 일순간 숲속은 난리가 나고 모두 공포에 휩싸인다. 표범은 자신의 무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까마귀는 하늘의 조각이 떨어졌다 믿는다. 여우도, 사슴도, 부엉이도 모두 저마다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단정짓고 두려워하기만 한다. 하지만 숲은 조용하다. 그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검은 무엇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책 속 숲과 동물들은 너무나도 다채롭고 화려한 색으로 빛난다. 그 사이 새까만 무엇이 놓여 있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이 이질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냥 거기에 원래부터 있었던것 마냥 자연스럽다. 아마도 그 검은색이 가진 다양함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알다시피 검은색은 다양한 색을 섞어야지만 만들어지는 색이다. 그래서 검은색도 자세히 보면 수많은 검은색이 존재한다. 다른 색과 달리 수많은 색을 품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검은색은 포용의 색일지도 모른다. 검다고 무서워할 색이 아닌 그리고 나와 달리 화려한 색이 아니라고 차별할 필요도 못 느낀다. 그저 검은 무엇! 그냥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그런 색인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 성장할 수록, 어른이 되어 갈수록 왜 우리들은 그 순수한 시선에서 자꾸만 벗어나는 건지.....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에 갖힌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건네주는 감사한 동화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엘라가 좀 더 커서 읽는다면 엄마와 어느 정도 마음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 접하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보단 호기심을, 오랜 시간 고착된 다수의 생각이 깃든 편견보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랐음 참 좋겠다.

 

 

 

<분홍고래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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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수수께끼 맛있는 공부 31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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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이 시리즈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출간 초창기 아이의 선택으로 서점서 구입해 보았는데, 처음엔 가볍게 슥 한번 볼 책이라 생각했다가 찬찬히 읽으며 깜짝 놀랐다. 아이가 왜 자꾸 다음 시리즈를 원하는지, 왜 자꾸 찾아 읽는지 금방 알수 있는 매력덩어리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 다. 이후 계속 구입해 읽으며 아이의 어휘실력도 많이 향상되고 엄마와 주고 말 속에서 실제 사용하며 구사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보고는 이제 신간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지경이 되었다. 반갑게도 이번엔 엘라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맨날 이상한 수수께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요즘 상황에 딱 맞는 '수수께끼' 가 출시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수수께끼는 정말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유지시키는데 단연 최고란 생각이다. 유난히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를 좋아했는데 이젠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수수께끼] 가 제일 좋단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학교에도 가져가서 읽을거라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수수께끼]. 
책이 도착할때가 식사중였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단숨에 다 읽어버렸던, 요즘 아이들 사이 아주 유명한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다. 엄마에게 다시 읽어달라는 엘라~~~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기에 아주 재미나게 한번 읽어볼까요~~~

 

 

우리 귀요미 찹이 두야 모네 쎄세 래야 뽀기들~~~ 언제봐도 참 귀엽다.

 

 

이 책은 신나는 모험이야기인데, 소풍을 앞두고 쎄세와 놀이터 에서 놀던 찹이가 사라진다.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갑자기 사라진 찹이를 찾아 이상한 기구 속으로 들어는데, 그저 새로운 놀이기구라 생각했지만, 놀이기구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 수수께끼 나라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뭇잎 병정들에게 쫓기고 있는 찹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오직 하나, 수수께끼 나라인 초록의 숲, 돌의 땅, 불의 사막, 얼음의 계곡을 지나 바람의 언덕에 있는 대마왕의 성에서 대마왕과의 수수께끼 대결을 이겨야 한다.

 

 

과연 찹이와 친구들은 각 섬의 병정들에게 잡히지 않고, 수수께끼를 풀어 섬과 섬을 연결하는 관문을 지나 대마왕의 성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마왕과의 수수께끼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 이책 몰입감 대단하다. 읽으면서 어른인 엄마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니 말이다.

 

 

근데 역시나 이런 센스가 부족한 엄마라 그런가 알듯말듯 정답을 살짝 봐야 아하~ 하는 수수께끼들이 참 많았다. 엘라는 어찌 이리도 잘 맞추는 건지... 역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어디 안 갔구나 ㅋㅋㅋ 집에도 여러권의 수수께끼 책이 있는데 아무래도 질문과 답형식의 다소 재미없는 책이라 그리 오래 보지는 않았는데 수수께끼라는 놀이의 특성상 그래도 기억에 쏙 남아있는가 보다.  

 

 

찹이 패밀리와 함께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수수께끼를 풀어 보다보니 말풍선 안의 힌트를 보며 다양한 표현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 보이지 않는 정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다양하게 사고하고, 빗대어 표현된 문제를 보며 자연스레 표현력이 향상될 것이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 덮을 수 있는 수수께끼 책.  과연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시리즈도 절대 읽다가 그만둘 수가 없게 만든다. 이제 8살인 아이가 앉은 자리서 책 한권을 다 읽어내기란 쉬운게 아니니 말이다. 귀여운 핸드북도 들어있어 들고다니면서 수수께끼 문제도 내고 스스로 답을 맞추는 딸램~~~ 이젠 직접 수수께끼를 만들고 있다 ㅋㅋㅋㅋ



찹이 패밀리와 함께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 200여 개의 다양한 수수께끼를 통해 빗대어 표현하기를 배우고, 보이지 않는 것을 다각도에서 생각해 보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어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면 만화 형식의 책이라고 마다할 이유가 아니지 않은가?

도대체 얼마나 재밌고 유익한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수수께끼] 모험 속으로 들어가 보자. 









<파란정원으로 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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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YES! 그래 그 명작
채은 엮음, 한송이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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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은 태교때부터 아이에게 계속 읽어주던 이야기들이다.

어른이된 지금도 여전히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은 정신적으로 힘든 날에 아주 달콤한 휴식이 되기도 한다.
엘라의 나잇대에 따라 그 수준에 맞는 명작을 접해주다, 작년까지 명작 전집 몇 질을 반복해 계속 보길래 아이의 책 읽기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끼고 초등용 책, 원작에 보다 가까운 책을 점점 찾게 되고 아이에게 접하게 해주고 있다.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는 <YES! 그래> 시리즈의 6번째 책으로 처음 이솝이야기가 출간되었을 때부터 엘라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하루 한편 읽고 이야기 나누던 시리즈 책들이다. 평소 좋아하지 않던 탈무드와 그리스 로마 신화까지 관심을 가지게 해 준 고마운 책인 것이다.

사실 최근 출간되는 명작들의 분위기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명작이야기, 당찬 여성상 등을 다룬 이야기들이 다수이다. 그러다보니 엘라도 제법 두꺼운 책이라도 그런류의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런데 그러면서 더 갈증을 느낀 것이 바로 작가의 주관적 입장이 최대한 덜 들어간 원작에 중점을 두고 초등학생 저학년이 더 쉽게 세계 명작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 필요함을 느꼈다. 아이들이 평소 알고 있던 이야기들 중 필수 명작 10편을 엄선해 아이들이 내용의 이해와 감동, 교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보물 같은 명작들 중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명작을 소개하고 있는데, 엘라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그리고 '잭과 콩나무'를 좋아했다. 10페이지 전후의 분량이라 아이 혼자 읽기에도 충분하고 엄마가 읽어주며 대화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길이라 부담없이 즐기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세계 명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삽화도 싣려 있어 부담감이 확실히 줄어듬을 느낄 수 있었다. 엘라는 본인이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서인지 바로 읽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 읽더니 또 처음부터 차근히 읽기도 했다. 역시 명작의 매력이란....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 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엘라인지라 더욱 세계 명작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직접 여행을 하지 않아도 명작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금 아주 시기 적절하게 읽기에 알맞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어제부터 매일 밤 한 편씩 읽어주고 있는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오늘은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잤는데 어서 내일이 와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읽고 싶단다. 덕분에 집에 있는 명작도 찾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세계 여러 나라 관련 책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가정연계학습을 하고 있는 지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이라 생각된다.
명작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도 잠자리 독서로 한편씩 읽어주다보면 머릿속으로 그려진 이야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분명 책을 찾아 읽어볼 것이다. 엘라가 항상 그러하듯....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엠앤키즈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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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4.19 혁명과 민주주의 한 뼘 더 역사 2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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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15총선을 아이와 함께하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된 민주주의! 7세 후반무렵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역사~ 처음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로 그 관심이 옮겨가다 최근엔 일제강점기 시대와 근현대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쉬운건 일제 강점기까진 다룬 책도 많고 영상도 많아 아이와 공유할 부분이 많은데 그 이후의 우리 역사에 대해선 자료 찾기가 쉽지 않다.
과거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아도 근현대사 배울땐 뭔가 분명하지 않은 대충 슬쩍 넘어가듯 역사를 배웠던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다. 성인이 되어 역사적 날이면 다시 찾아봤던 과거의 우리 역사들이 참으로 많았다. 아이가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 왜곡되거나 감추고 싶은 어두운 부분이라도 정직하게 그 내용을 전달해주었음 좋겠단 마음이 컸는데 감사하게도 북멘토에서 1권[처음 배우는 3.1 운동과 임시 정부]에 이어 [4.19 혁명과 민주주의]에 대한 책을 출간하였다. 한 사건을 집중조명하는 책이라.... 무척이나 색다르며 매력적인 책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우리의 아픈 부분에 대해선 정치적인 외압이 있던 없던 사람이란 존재자체가 다소 감추고자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있어 이젠 그 어떤 분야보다 역사만큼은 바로보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 특히 근현대사는 더욱이!!! 역사에 막 관심을갖고 있는 엘라가 가감없이 객관적인 사실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에 1권에 이어 2권도 함께 읽어나갔다.


 

 

올해는 4.19 혁명이 있은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시기적절하게 4.19 혁명을 다룬 책이 출간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생생하게 펼쳐지는 4.19 혁명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근현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떠올랐다. 선거가 행해질 당시 어떤 사회풍경이었으며, 선거의 결과가 이후 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까지 바로 옆에서 오랜 시간 지쳐보았던 만큼 민주적인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정치관련 분야에 오래 종사하신 아버지 덕분에 난 아주 어릴때부터 관련 역사 및 뉴스 신문에 실린 내용에 대해 관심도 높고 이해도도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도 아이가 어리다 생각하지 않고 정치 경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역시나 최근 관심사라 그런지 너무나 집중해 보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함께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야기는 역사 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와 함께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며 시작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의 초입에서 배경 지식과 개요를 웹툰처럼 한눈에 펼쳐 보여 준다. 그 장의 '미리 보기'인 셈이다.


 


 

이어지는 생생 역사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인물을 결합한 동화로 당시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주인공을 어린이로 하여 이해도와 몰입감을 높였다.


 

그리고 역사 수첩에서는 역사 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와 아이들의 채팅 형식을 취해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건이나 배경 등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게 설명해 준다.


 


 

이어지는 세계 속 민주주의에서는 지식과 사고의 폭을 세계로 확장하여 다른 나라의 헌법과 선거, 언론, 투표, 민주와 운동을 다룬다.
이렇게 짤막한 여러 코너들로 구성된 이 책의 특징 덕분에 다소 두꺼운 책임에도 저학년 아이들도 집중하여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이승만 정부의 독재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인 2.28 민주 운동, 이승만 대통령의 4선 욕심에 무리하게 감행한 3.15 부정 선거와 이에 맞선 3.15 마산 의거, 전 국민의 분노를 촉발시킨 김주열의 죽음과 진실이 밝혀지게 된 과정, 고려대학교 학생의 4.18 시위와 혁명의 절정을 이룬 4월 19일의 현장, 4월 25일 대학교수단 시위와 26일 마침내 승리를 이룬 그 순간까지.
초등학생들은 4.19 혁명의 시작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며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들어 함께 분노하고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엘라도 탄압당하는 여러 장면에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19 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첫 디딤돌이 된 중요한 사건이다. 헌법 전문에도 우리 대한민국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과 학생의 손으로 이룩한 이 위대한 혁명은 우리가 몰라서는 안 되는 역사의 빛나는 순간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4.19 혁명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며 성숙한 민주 시민의 자질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4.19 혁명이 단연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국민이 주인이라는 헌법의 이념과 민주주의 원리를 맨 처음 입증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처음 배우는 4.19 혁명과 민주주의]는 책보다 영상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맞추어 역사 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의 진행으로 마치 인터넷 방송을 보는 듯한 방식을 취한 책이다. 웹툰처럼 펼쳐지는 각 장의 미리 보기,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역사 동화, 다채로운 부록 구성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어려운 정치. 사회 용어. 역사 인물 정보도 일러스트와 사진을 곁들여 인터넷 채팅이나 편지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전혀 어렵지 않게 풀이했다. 더불어 눈에 쏙 들어오는 일러스트, 귀여운 고양이 앵무새 캐릭터, 다양한 인물들의 깨알 같은 대사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모든 것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사실 역사는 쉽지 않다. 오히려 어렵다 말하는 편의 아이들이 많다 생각한다. 알면 알수록 쉽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아이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는 책이 없었기에 그리하였으리라. 하지만 4.19 혁명에 대해 진짜 제대로 알려 주는 책이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참으로 우리가 절대 잊지말아야 할 역사의 순간을 알려주는 감사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4.19 혁명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그 이후의 사회 변화와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는 점이다. 이제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는 책이었다. 허나 두고두고 초등 고학년까지 함께하면 더욱 좋을 책이다. 벌써 3권에선 어떤 이야기가 다뤄질지 기대가 크다.



<북멘토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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