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ㅣ YES! 그래 그 명작
채은 엮음, 한송이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5월
평점 :

세계 명작은 태교때부터 아이에게 계속 읽어주던 이야기들이다.
어른이된 지금도 여전히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은 정신적으로 힘든 날에 아주 달콤한 휴식이 되기도 한다.
엘라의 나잇대에 따라 그 수준에 맞는 명작을 접해주다, 작년까지 명작 전집 몇 질을 반복해 계속 보길래 아이의 책 읽기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끼고 초등용 책, 원작에 보다 가까운 책을 점점 찾게 되고 아이에게 접하게 해주고 있다.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는 <YES! 그래> 시리즈의 6번째 책으로 처음 이솝이야기가 출간되었을 때부터 엘라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하루 한편 읽고 이야기 나누던 시리즈 책들이다. 평소 좋아하지 않던 탈무드와 그리스 로마 신화까지 관심을 가지게 해 준 고마운 책인 것이다.
사실 최근 출간되는 명작들의 분위기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명작이야기, 당찬 여성상 등을 다룬 이야기들이 다수이다. 그러다보니 엘라도 제법 두꺼운 책이라도 그런류의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런데 그러면서 더 갈증을 느낀 것이 바로 작가의 주관적 입장이 최대한 덜 들어간 원작에 중점을 두고 초등학생 저학년이 더 쉽게 세계 명작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 필요함을 느꼈다. 아이들이 평소 알고 있던 이야기들 중 필수 명작 10편을 엄선해 아이들이 내용의 이해와 감동, 교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보물 같은 명작들 중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명작을 소개하고 있는데, 엘라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그리고 '잭과 콩나무'를 좋아했다. 10페이지 전후의 분량이라 아이 혼자 읽기에도 충분하고 엄마가 읽어주며 대화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길이라 부담없이 즐기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세계 명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삽화도 싣려 있어 부담감이 확실히 줄어듬을 느낄 수 있었다. 엘라는 본인이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서인지 바로 읽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 읽더니 또 처음부터 차근히 읽기도 했다. 역시 명작의 매력이란....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 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엘라인지라 더욱 세계 명작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직접 여행을 하지 않아도 명작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금 아주 시기 적절하게 읽기에 알맞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어제부터 매일 밤 한 편씩 읽어주고 있는 [YES! 그래 그 명작6 하루에 한 편 세계 명작 이야기]. 오늘은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잤는데 어서 내일이 와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읽고 싶단다. 덕분에 집에 있는 명작도 찾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세계 여러 나라 관련 책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가정연계학습을 하고 있는 지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이라 생각된다.
명작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도 잠자리 독서로 한편씩 읽어주다보면 머릿속으로 그려진 이야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분명 책을 찾아 읽어볼 것이다. 엘라가 항상 그러하듯....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엠앤키즈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