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원리과학-28. 꽃은 왜 필까요?
동화 한만식/ 그림 이승원/ 교과학습 김규태 / 천재교육 펴냄/ 양장제본
참 재미있는 과학책을 만났습니다. 출판사 천재교육에서 펴낸 자신만만 원리과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와 만화를 적절히 섞어 아이들로 하여금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그림을 통해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네요. 과학공부하면 자칫 지루해지고 딱딱해지기 쉬운데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와 만화, 그리고 실제 사진으로 구성된 책이니 다양한 그림에 끌린것인지 이 책을 받아본 아이는 두눈을 말똥거리며 한참동안 책을 들여다보네요. 그리고 이 책이 참 좋다고 느껴진 점은 정말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겠다는 선생님들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어요. 과학책 하면 과학에 관계된 지식만 알려주는 책이 대부분이건만 이 책은 과학속에서 쓰는 단어의 한자어 풀이를 해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자신만만 원리과학은 교과와 연계되어 7차 개정 과학 교과를 100% 반영했다고 해요. 서울소재 현직 과학고 선생님 30명이 직접 집필하셨고 7차 개정 교과서 집필 교수진 5명이 영역별로 직접 감수하셨다고 하니 책의 전문성에 있어서 그 어느 과학책에도 뒤지지 않을듯 합니다. 창작동화속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 주변인을 통해 숨겨진 과학원리를 배우니 놀면서, 공부하는 느낌이랄까요? 지루하지 않으면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할 과학적 사실은 아래쪽에 따로 주석을 달아 특별히 숙지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런 자신만만 자신만만 원리과학은 총 60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운동에너지(10권), 물질(10권), 생명(12권), 인체(8권), 지구우주(10권), 환경(5권), 첨단과학(5권), 놀이과학 10종으로 구성되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과학을 골고루 습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리쏙쏙 놀이과학 10종은 뚝딱뚝딱 실험관찰(1권), 쓱쓱척척 워크북(1권), 구석구석미로탐험(1권), 쿵쾅쿵쾅 공룡카드 (36개), 오물조물 종이공작(10개), 생생통통 입체카드 (20장), 와글와글 보드게임(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것 같아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게임을 즐기며 과학의 원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겠는걸요.
이번에 아이와 만나본 책은 자신만만 원리과학 시리즈중 <28. 꽃은 왜 필까요?>입니다. 우리 아이는 유난히 자연관찰 책을 좋아해서 이 책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말 그대로 식물이 꽃이 피우는 이유와 꽃의 역할,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등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엔 지나라는 어린 아이가 식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식물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책속에 나온 자연에 관한 지식들은 분명 저도 어릴때 자연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인데 어느새 머릿속엔 지워진 내용들이 많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책은 식물의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에서 일어나는 각 작용과 구조에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뿌리에서 일어나는 흡수작용, 저장 작용, 지지 작용등에 대한 설명과 줄기에서 일어나는 이동작용, 지지 작용에 대한 설명, 잎에서 일어나는 광합성, 호흡작용, 증산작용 등에 대한 설명은 설명이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설명해놓았어요. 그리고 뿌리, 줄기, 잎에서 일어나는 설명을 박스속에 담아 놓아 쉽게 눈에 띄게 편집해 놓아 설명이 장황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꽃의 수정과정등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 한권으로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할 식물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이 책은 초등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초등학생이 되겠지만 4~7세 아이라면 어려운 용어 설명은 굳이 알지 않더라도 그림과 부모님의 이야기 위주로 함께 책을 본다면 유아들도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어릴때부터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동화와 만화가 적절히 믹스된 책으로 자연에 관한 지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