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뇌 사용법 - 공부와 업무를 정복하는 슈퍼 뇌의 비밀
마크 티글러 지음, 김경섭.최인식 옮김 / 김영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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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참 신비하다. 평생을 내 몸속에 소유하고 살아도 우리는 뇌의 10프로도 못쓴다고 한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뇌가 발휘하는 능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이 뇌를 남들보다 좀더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연구한 사람이 있다. 유즈클락 기억법의 저자 마크티글러이다. 그의 책 유즈클락 기억법은 일전에 꽤 흥미롭게 읽었었다.

 

그의 또다른 책 '기적의 뇌 사용법'을 읽게되었다. 역시 두뇌 능력 기술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이다. 훈련을 통해 속독, 암기력의 향상, 이해력의 향상 등에 대한 업그레이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꽤 구체적인 내용들이 좋았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마인드맵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기억술에 대한 부분에서 기억력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의 뇌가 제한이 없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훈련을 통해 2385개의 2자리 수 숫자를 30분만에 기억한다던지, 2808개의 트럼프 카드를 한번만 보고 모두 순서대로 기억하는 등의 일들이 실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내가 생각했던 기억의 정도보다 훈련으로 훨씬 더 놀라운 기억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술을 발휘할 수 있는 기억술의 방법을 이 책에서는 3단계로 말하고 있다. 요점파악, 핵심 이미지 변환, 익숙한 사물과 연결하기 인데 이 방법을 통해 정보를 더 빠르게 기억하고 정보가 더 효과적으로 기억속에 저장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3단계에 대하여 더욱더 구체적인 설명과 방법을 제시해준다. 실제 연습할 수 있도록 예제들과 함께 따라해볼 수 있게끔 되어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뇌경영' 에 대한 파트에서는 내가 스스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뇌를 활발하게 하지 못하는 생활태도를 갖구 있었구나 하고 반성할 수 있었다. 이메일의 알람 기능을 해제하여 작업중 정신을 분산시키는 행동을 금지하라는 말 등의 내용들이 그것이었다. 뿐만아니라 자세, 기분, 보는것, 듣는것 모든것이 뇌의 능력발휘에 영향을 끼치므로 책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여 좀더 뇌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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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홍미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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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음식들이 마구 땡긴다. 예를들면 굴, 은행, 치즈퐁뒤(이건 원래 좋아하는거임).그리고 어떤안주든 같은 맥주를 마시는 나에게 각 안주에 맞는 술을 골라 먹는 재미를 알아보고 싶어지게 했다.


나가에의 심야상담소란 사실 나가에,구마이,나쓰미란 세사람이 만든 술모임에서 비롯되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적당한 안주가 생기면 으레 그렇듯 모여 술과 안주를 나눠먹는 모임.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돌아가며 손님을 한명씩 초대하게 되고 자연스레 풀어놓는 손님들의 고민을 나가에가 해결해주는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손님들이 차려진 음식에 얽힌 옛 기억이나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나가에는 탐정 버금가는 추리로 전혀 생각지 못한 답을 내놓는다. 익혀 나오지 않는 돼지고기 찜을 내온 연인에게 마음이 식었음을 느끼는 손님에게 그것은 오히려 자신이 고민이 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였다는 답을 내놓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꺼낸 굴 이야기에 그 손님이 좋아한 사람까지 알아맞추는 대단히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


너무 앞서가는 해석이라 차마 상상도 하지 못한 결말로 치닫는 것이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착오가 있었는데, 주인공의 성별을 끝까지 잘못 해석하고 읽어 책의 마지막에 가서 '뭐지 남자들끼리 사랑하는거야?'라며 황당해했는데 알고보니 그중 한명은 여성이었다...

ㅎㅎ 주인공의 성별을 바로잡았으니 왠지 책을 다시 읽어봐야 할 듯하다.


상담이란 걸 떠나서 맛있는 술이나 안주가 있으면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는 이 관계가 왠지 모를 편안함을 주었다.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나가에의 방은 늘 정돈되어 있고 불필요한 것은 없는 방이다. 그러한 나가에가 나쓰미가 연인을 모임에 데려오는 날 큰맘먹고 구비한 핫플레이트를 보며 왠지모를 감동이 느껴졌다.


나에게도 맛있는 음식과 술이 생각날때 연락할수 있는 친구, 연락을 해올 친구가 얼마나 있는가

함께 즐기며 나누는 이야기에 따뜻하게도 감사한 친구가 누구더라.

그러한 생각에도 잠겨보는 밤이다. 책을 읽으며 미스터리한 부분은 흥미롭고, 나누는 음식이야기 앞에선 따뜻하고 나가에의 해석에서는 놀라워서 이 책을 미식 미스터리, 연애 미스터리, 심리미스터리 등 한가지 장르로 정리할 수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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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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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얼마나 읽었길래.. 경제이야기를 읽어온 책과 관련지어 풀어낼 수가 있는것인지. 그저 이 책의 저자인 이코노키스트 홍춘욱 박사의 독서량에 감히 감탄할 뿐이다. 어려서부터 문자중독인 부모님의 영향아래 수많은 책들을 읽어왔다는 그는 결국 수많은 독서를 토대로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의 반열에 올랐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나가기 시작했다. 매년 150권정도는 읽는다는 그. 다양한 장르의 책까지 합치면 40년간 읽어온 책이 만권을 넘을것이라 이야기 하는 그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일까.


저자 스스로 이 책을 '이코노미스트로 23년 그리고 그 이전 20년간 읽어온 책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애정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책 소개 책 같기도 하다.초반부터 독서예찬론을 있는대로 펼쳐낸다. 홍춘욱 박사의 독서기록장을 보듯 많은 책의 내용이 발췌되어 있다. 유용한 경제이야기와 그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담긴 동시에 그가 영향을 받은 책의 내용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처음1부는 그가 이코노미스트가 되기까지 영향을 받아온 책들에 대하여 이야기되고 있고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와 그에 해당하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3부는 <경제 넘어 세상 보는 눈을 밝히는 책들>이란 소제목답게 좀더 넓은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그냥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의 일과 삶에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지 특히 이분은 경제박사이신 만큼 경제분야에 어떻게 접목시켜 생각해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수많은 질문에 대해 읽어온 책속에서 답을 찾는 것을 보고 독서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기승전'책' 이 이 책의 주제인듯 하다. 이코노미스트가 추천하는 64권의 책 리스트까지 읊어주고 나서야 이 책은 마무리를 한다.


저자의 독서론, 독서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마구 독서가 하고 싶어진다. 그가 추천하는 책과 이야기를 보아하니 머지않아 사람들이 추천하는 경제 책 속에 저자의 책이 거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설명해준 이야기에  흥미로워 읽고싶었지만 망설이고 싶었던 '총, 균, 쇠'를 큰 맘을 먹고 읽어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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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웃어줘
머스터드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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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책을 만나게 되었다. 동화속의 개구쟁이 앨리스를 만난 느낌이랄까. 머스타드의 '그렇게 웃어줘'라는 포토에세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은 그랬다.

 

 

목차에 올려놓은 제목들이 참 귀엽기도 하다. 봄바람 한스푼, 아이구 뜨거워, 이상한 나라의 머스터드, 코끝이 빨개지도록. 아마도 사계절에 대한 머스타드만의 사진컨셉을 이름으로 붙여 지어준 듯 하다.

 

 

 

 

 

 

 

에세이 내내 만날 수 있는 색깔은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이다. 자연에서 그녀만의 컨셉과 웃음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러한 책. 책속 배경 곳곳에서 제주도를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그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그녀의 사진을 보니 나 역시 그곳에 얼른 달려가고 싶어졌다.


사람들로 하여금 피식 웃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는 그녀, 그녀 스스로가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으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두 알수는 없지만 그 경쾌한 기분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꽤나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듯 하다. 늘 같은 포즈와 어색한 표정의 사진만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녀의 해맑은 웃음과 자유로운 포즈가 부럽다.


거창한 사진기가 필요하지도, 좋은 렌즈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미러리스카메라와 연사의 기능을 통해 많은 사진을 찍은 후 포토샵으로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내면 끝이었다고 한다. 비록 전문적인 사진 편집기술은 아니지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은 이미 수많은 인스타그램 팬이 증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맑은 사진을 좋아해준다. 함께 미소지어 준다.

그녀의 미소를 따라 올해는 활짝 웃는 사진을 많이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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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위한 힐링
이재성 지음 / 소라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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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서른을 넘어가면서 주변에는 결혼을 한 친구들이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다 많아지게 되었고, 임신과 출산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나역시 시대를 거스르지 않고(?) 결혼을 하였으나 아직 애기가 없는 상태이다. 이제 결혼 2년차로서는 아직 급하지 않다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 안가지는게 아니고 못가지는 것 아닐까'하는 걱정이 없는것은 아니다.


이 책 '임신을 위한 힐링'은 난임 전문 한의사 이재성 박사님이 써내신 책으로 임신을 원하나 아직 소식이 없는 '선영'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삼촌인 이재성 박사와 함께 상처받고 우울해진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대화체로 풀어낸 책이다. 대화체의 힘일까. 읽는 내내 선영이가 경험한 친구들과의 모임, 주변사람들의 임신 소식 등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몰입하여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때문에 이유없이 속이 답답하고 선영이처럼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급함이 생겼다.


이에 대해 삼촌으로 등장하는 이재성 박사의 심리치료과정은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두려운 감정을 느낄때 심장이 두근되고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듯, 생각은 몸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자주 하도록 노력하여 아기가 만들어지기 쉬운 몸의 상태를 만들어 내자는 의도인 것인데, 주인공처럼 삼촌의 말에 의심을 하다가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도중에 어느새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재성 박사가 수많은 난임 부부들을 만나오면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박사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것만 같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다 보면 이모든 일들이 선한 방향으로 이루어져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라는 것. 현재 내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다 선한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는 것. '너 인생의 드라마는 아직 마지막회가 아니잖아?'라고 묻는 이재성박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몸의 평안과 편한 마음가짐을 강조하신 걸 보니 임신이라는 압박에 몸과 마음이 늘 긴장되어 있는것이 문제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이 왜 임신을 위한 힐링이 되었는지 알것만 같았다.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나의 몸을 평안하게 만들어 이세상 모든 난임 부부들이 좋은 소식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그 소식을 기다린다) 그리고 혹여 애기가 오지 못하더라도 이 모든 상황이 나를 더 선한 결과로 이끌어가는 과정임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책에서 힐링을 위해 삼촌이 선영이에게 내어주는 건강차, 계피차, 당귀차, 박하차 등을 직접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아바의 I have a dream 노래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도 삼촌과 선영이처럼 이 말을 외치며 책의 후기를 마칠까 한다.


'All 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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