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플 루틴 - 하루 5분 다이어리
하루5분연구소 지음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평점 :

골프 방송을 보다보면 선수들이 스윙을 하기 전에 자신만의 버릇을 꼭 습관적으로 행한 후 스윙하는 것을 보게되곤 한다. 팔을 한번 휘두른다거나 하는 골프채를 앞뒤로 몇번 흔드는 행위에도 평소와 똑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연습했던 컨디션을 그대로 발휘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인드 컨드롤임을 알 수 있다.
'루틴(Routine)'.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대 능력을 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행하는 습관적 혹은 절차'를 통칭하는 용어라고 한다. 전 농구선수 서장훈씨가 이런말을 했었다.
"자유투를 넣을 때 공을 몇 차례 튕긴다는 것을 정해놨다. 신발끈도 왼쪽부터 맨 적은 한 번 도 없다."
루틴은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그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술가의 세계에서도 루틴은 작가의 창작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매일 오전에 10쪽 분량의 글을 쓰고 오후 1시부터는 사람을 만나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침에 달리기를 하고 간단한 식사 후에 글을 쓰고, 오후에는 잠시 쉬다 저녁에는 음악을 듣는 일상을 유지한다고 한다. 일상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것이 오랫동안 글을 쓸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많은 작가들이 말하는 걸로 보아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변화를 가져오게 될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심플 루틴> 다이어리는 루틴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목표를 이뤄나가게 되는데 도움을 주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매일 쓴다면 6개월을 쓸수 있는 다이어리이다.
먼저 2달치 루틴을 계획할 수 있는 표를 통해 루틴플로우를 짜고 그 루틴 표를 바탕으로 매일의 시간표를 전날 밤 또는 이른 아침에 작성해보라고 되어 있다. 한주가 지나고 나면 계획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저 다이어리에 머물지 않고 조금 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을 때 이 다이어리를 이용하는 것 만으로 나만의 루틴을 가지는 것은 물론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것같다. 나는 두달간 일본어 일기쓰기와 꾸준한 독서, 그리고 요가를 목표에 두었다. 계획을 세운 후 내일 시간표를 미리 작성해보았다. 두달 뒤 조금 더 목표에 가까워졌을 나를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