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잘 자고 있습니까?

지금 잘 자고 있습니까? - SBS 의학전문기자가 알려주는 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조동찬 지음 / 팜파스 / 2018년 11월

요즘 우리집의 밤 11시 풍경은 이렇다. 따뜻하게 데워진 온수매트 위로 덮여있는 이불을 열고 몸을 쏙 넣어 고개만 빼꼼 내민다. 그리고는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거나 잠시의 휴식을 가지다가 12시쯤에 불을 끄고 누워 잠이 든다.
매우 평범하다고 생각하여 딱히 가져보지 않은 질문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사람은 왜 잠을 자는 것일까?'
'숙면이 왜 중요할까?'
'졸린데도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런거지?'
이 책은 SBS 의학전문기자인 조동찬 기자가 풀어내 주는 잠에 대한 탐구서이다. 팩트를 설명하는데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책 속의 많은 연구사례들을 통해 나는 우리 인간에게 잠자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잠자는 시간을 방해 받으면 많은 병의 위험에 노출된다. 유방암, 고혈압, 전립선암의 위험이 커지고 어린이들은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나게된다. 책을 읽으며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관계, 낮에 햇빛을 많이 쬐야함의 중요성, 7시간 잠의 중요성 등을 알게 되었고 꿈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 신랑이 코골이가 심하고 무호흡까지 있어서 늘 걱정인데 그것이 건강에 치명적이어서 대첵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또한번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숙면의 방해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남편의 코골이는 내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만간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내 삶에 중요하고 잘 챙겨야 하는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