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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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어디서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절세미인 양귀비는 알지만, 당나라 ‘안사의 난’은 모른다면?
✔️스타벅스 로고의 사이렌은 알지만,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모른다면? 
✔️제 2차 세계 대전은 알지만,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은 모른다면?


책 뒷장의 표지에 적힌 문구들이다. 아 난데 ? 나 말하는건가? 아 딱 나네 ~ 하는 분들 저 말고도 있으시죠?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보통 책 이야기를 할 때, 텍스트든 영상이든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해본 책인 경우 읽지 않았는데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거나, 그래서 읽은 줄 알았는데 정작 읽어보니 전혀 모르는 내용이더라 라는 그런 경우 다들 한번 있으실걸요?


학교 다닐적 세계사는 참 재미없었는데 그 때는 공부라 시대와 사건들을 외워서 머릿속에 넣는 것에만 급급해서였을까요? 고대의 4대 문명이 꽃피던 시절부터 근 현대사까지 짧은 챕터로 다뤄진이 책은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것이 장점입니다. 


1장 문명의 시작 / 2장 신과 인간/ 3장 이성과 자유/ 4장 죽음,사랑,인간이라는 학문이라는 장으로 나눠서 각 장마다 역사와 철학, 문학으로 각각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실제 역사적인 흐름과 그 시대의 철학, 그리고 문학과 연결지어지는 이야기들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고 문학과 이어지는 지점에서는 어느새 내 책장을 뒤지며 이 책이 있었던가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책을 넣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지점을 만나게 되지요.이미 읽었던 책과 읽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사이에서 어느새 행복해집니다


총 60개의 이야기, 하나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아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책을 두고 한편씩 읽어도 좋을 그런 책, 읽다보면 나에게 교양이 차곡차곡 쟁여지고 있는 든든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그런 책, 생각보다 재미진 이야기들로 채워진데다 지적 호기심 또한 채워질수 있겠죠.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이 모든걸 소화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게 현실인 만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닐까 권해봅니다.


📍읽는 동안 찜해둔 책들이 또 쌓였다. 
📍세상엔 읽을 책들이 참 많다.읽고 싶은 책도 당연히 많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이며 도서와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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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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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ㅣ 마름모출판사
🏷 장강명 ㅣ 차무진 ㅣ 소향 ㅣ 정명섭

📖 “생각해 보신적 있으세요? 어느 정도면 제도밖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요? 직장이나 재산, 오래 쌓은 평판 등 모든 걸 버리면 인정해줘야 할까요?” (P.134)


제도밖 사랑에 대해서 어디까지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궁금했던 책, 다소 약한 부분도 있었지만 (도대체 난 뭘? 어디까지 상상했나(😆😆 ) 글로 표현되기에 내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더 은밀할수도 있다는 것 !

작가분들 이름을 보고나서 나도 모르게 어? 하는 의문이 남았어. 추리소설을 주로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이 불륜을 소재로? 금기된 사랑을? 은폐된 그 어떤것들을? 그러면서 책을 폈는데 말이지~

누가 누굴 걱정해~
말이야 방구야~
일단 펴~

#장강명#투란도트의집#차무진#빛너머로
#소향#포클랜드오프스텔#정명섭#침대와거짓말

글의 영역이 다른 분들의 글이라 그런지 제 각각의 매력이 확실해. 각각의 다른 느낌으로 단편들을 읽을수 있다는 것이 앤솔러지의 장점이지. 그 특색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스포가 될라나?


각 단편의 끝에는 작품에 나오는, 또는 언급되는 음악을 같이 들을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이 무슨 조화로움인지 싶었는데 좋더라고. 삼류 막장같은 불륜이 아닌 은밀하고 조심스러운, 혹은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 금기된 사랑 너머 그 어디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불륜이 다 거기서 거기지 무슨? 이라고 말한다면 ~ 사회적인 시선으로 보는 불륜보다는 금기에 가까운 것들을 슬쩍 선을 넘어 엿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는게 맟을거야

✔️ 나는 스물 아홉 살 남성이었기 때문에, 이 섹스의 의미를 몰랐다.나는 성욕해소의 도구가 아니라,자기 파괴의 도구였다 <장강명, 투란도트의 집>

이 단편은 이야기속에 이야기가 있지, 둘다 매력적이야 , 사내 불륜 커플인 두 남녀와 여자의 남편, 그리고 이야기속 투란도트의 사랑 이야기, 난 사내불륜 커플의 주인공인 여자의 자기 파괴적인 섹스가 참 마음이 아팠어. 자신을 조각조각 부셔야만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그나마 참아내줄수 있는 아픈 여인이 보여

✔️ 도대체 성욕이 뭐길래? 라며 읽다가 뒤통수 맞은 <차무진, 빛 너머로> 공노식 아저씨 ..그러지마.. 너무 슬프자나

✔️ 나는 왜 네가 나와 같다고, 너를 안다고 자만 했을까 어째서...... < 소향, 포틀랜드 오피스텔>

✔️ “사랑을 하건 말건 상관은 없는데 자기들 좋으라고 애먼 사람을 죽이면 공화국에서는 총살감이에요, 총살감.” <정명섭. 침대와 거짓말>

소설가 다섯 사람과 출판사 대표겸 편집자 한사람이 치킨과 골뱅이 소면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가 ‘불륜 카페’에 대해 썰을 풀고 그러다 “우리 불륜 앤솔러지나 해볼래요?” 가 이 책의 시작이라고. 그렇게 시작한 작품이 시작과 다르게 마무리는 네 명의 작가분이 하셨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작가분들은 술을 마시다가도 이야기의 소재가 생기는구나, 겉으로 꺼내기 껄끄러운 이야기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로 만들어질수 있다는 점이 참 부러웠지 뭐야


📍요즘 책이 잘 안읽한다 싶으면 바로 이 책
📍그냥 펴 완전 순삭이야
📍그나저나 '불륜카페'라는게 있다고? 😡🔥
📍제도 밖 사랑 참, 사랑이 뭐길래

출판사의 지원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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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 인생을 새롭게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이로운 문장들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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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과 함께 필사하는 것이 유행을 타고 있죠~ 

전에는 필사하는 걸 보고들 뭐 이리 쓸데없는 것을 하냐는 눈빛을 어느정도 느꼈다면 요즘은 전과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평소 좋아하고 즐겨하는 책과 필사가, 소수만 즐겨한다는 것이 많이 안타까운 적도 있었지만.그래서 더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할수 있겠네요.한 시절의 유행으로 지나가는 거라고 할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즐겨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필사는 단순하게 책을, 문장을 배껴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 그 이상의 그 무엇! 그 매력에 빠지고 나면, 이것 또한 중독성이 있는 것중 하나입니다, 필사를 함으로서 책을 더 깊이있게 읽고 사유할수 있다는 점, 글씨를 쓰는 사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그 많은 생각들이 가라앉아 나의 감정을 정화시키는 필터링의 작업을 한다는 점, 때로는 응원의 메시지를, 때로는 위로의 메시지를, 가만히 필사를 하다보면 어느것에도 흔들이지 않을 심지하나 가슴에 꽂아 놓은 듯한 든든함, 필사하는 동안 나 자신과 마주하고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한동일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들을 라틴어로 필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리 필사책을 만나게 될줄  모르고 한 생각인데 이렇게 현실이 되다니 반가웠던게 사실이구요.  보내주신 연필로.가지고 있는 펜으로 한글자씩 써보며 조용히 읊조려 보기도 합니다. 간간히 인쇄된 작가님의 필사를 만나볼수도 있고 단락마다 문장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엿볼수 있는 점이 자칫 단조로워질수 있는 필사가 좀 더 풍성해지는 필사로 이어지는 점도 장점입니다.


 

낯설은 언어를 필사를 한다는 의외의 신선함, 익히 책으로 만나본 한동일 작가님이 고른 문장들을 같이 써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쓰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사랑과 감동의 문장,지혜로운 문장,깨우침의 문장,두려울 때 마음에 새기는 문장, 호소와 비탄의 문장,희망과 구원의 문장으로 나눠진 문장들을 면면히 느껴보시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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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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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는 그냥 지나칠때도 많은데 구병모 작가의 추천사라 지나칠수 없어서 읽었다가 첫 페이지에서 읽던 눈과 손을 멈추고 잠시 멈짓했다. 한참을 문장의 곁에서 서성였다. 마치 사랑에 빠진 그의 집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짧은 낮잠을 잤고 그 안에서 평생을 살았다. 이 소설속에서 가정한 한 평생은 한 계절의 한 순간을 꿈에서 실현한 것이다. 소스라쳐 깨어나 보니 나는 다시 그 누군가-‘라고 불리는 자의 꿈속에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살고 있었다. 지금 여기 있는 나는 몇 번째 세계를 살고 있는 걸까? 어쩌면 숨을 쉬고 말하고 울거나 웃는 나 자신(이라고 믿는 것) 이 꿈일지도, 착각일지도,누군가는 노스탤지어에서 살고, 누군가는 도래하지 않은 날들속에 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냉혹하고 준엄한 현실을 산다 (p,09_구병모 작가/추천의 말 중에서)

 


이 책의 구조는 좀 색다르다. 이야기의 메인을 프롤로그.인터루드, 에필로그로 나뉘어지는 이야기 안에 서른 가지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초단편 연작소설 같기도 하고, 아주 긴 시를 읽은 느낌이기도 한데, 전체적인 책의 결은 몽글거리는 안개 속, 형체의 경계가 불분명한 곳, 죽음과 삶의 경계,그 무엇의 중간 지점쯤 서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조금은 몽환적으로 조금은 달뜬 그런 기분이다. 소설인듯 아닌 듯, 과학인 듯 아닌 듯, 아인슈타인은 정말이지 이런 비슷한 꿈을 꿨을까 싶어진다.

 


서른 편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각각 시간의 규칙이 다른 세계다.시간이 원이라서 시작한 시점으로 되돌아가서, 세계는 정확하게 끝없이 되풀이되는 세계이거나 지구의 중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시간이 더디 흘러가는 그런 세계, 원인과 결과가 일정하지 않아 때로는 원인이 결과보다 먼저 오고, 때로는 결과가 원인에 선행해서 과거와 미래가 뒤엉켜 있는 세계,시간이 가만히 서 있는 세계,기억이 없는 세계에서는 오직 현재의 시간만 존재하고, 과거는 책속에서만 존재하는 세계등 각각의 테마로 서른 가지의 이야기를 맛볼수 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고는 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백년도 안되는 삶은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극히 일부 찰나의 순간이며, 한 순간의 꿈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느낌이 다시 떠올랐다. 어쩌면 지금 나는 짧은 낮잠중일까?

 

시간의 이름을 빌려 결국은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하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어쩌면 동화같은, 어쩌면 철학적인 소설 속 아인슈타인의 꿈을 쫓아가며 서로 다른 서른개의 시간 속을 거닐다 보니 마치 꿈을 꾼것만 같다.

 

나는 어떤 시간을 살고 있을까?

 

당신은 어떤 시간속에 살고 있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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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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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그녀가 돌아왔다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이후 오래 기다렸던, 설자은 시리즈 2편이 돌아왔답니다. 천년왕국 통일신라의 휘황찬란한 수도 금성,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황금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대 수사극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했었죠 ~ 드라마에서 흔하디 흔한 남장여자라는 설정과 클리쎄로 약간의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럼에도 2편이 궁금해지는 기대되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죠~

 

 

죽은 오빠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죽을 고비를 넘긴 설자은은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옵니다. 죽은 오빠를 대신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되도록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지만 기이하고 음산한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결국은 왕의 눈에까지 띄게 되죠? 1편이 이런 과정속에 만능 재주군인 목인곤과의 인물 설정, 인연이 되는 과정, 그들이 보여주는 케미들을 보여주는데 집중을 했다면 설자은, 불꽃을 쫓다는 수도 금성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풀어가는 그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너는 무엇을 베어야 할지 보는 순간 알 것이다. 아직 보지 못했기에 베지 못했음이야” (p.17)

 

왕에게 하사받은 매의 검을 품고 이제는 베지 않으면 안될 것을 찾는 자은과 목인곤의 활약, 좀 더 캐릭터가 부각되며 재미를 더하는 도은과 호은, 자은의 호위무사들인 말갈인 삼형제들, 그리고 죽은 오빠인 자은이라는 이름의 진짜 주인이 사랑했던 여인 산아, 자은과 산아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긴장하게 되는 산아의 남편 진오룡,등 각각의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며 껏 재미를 더합니다

 

이번 편은 각각의 이야기속에서 삼국이 막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룬 뒤 찬란한 금성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권력 쟁탈의 음모와 쟁탈 등을 볼수 있으며, 관직에도 영향을 미쳤고 단순히 계급을 나뉘기 위함만이 아니라고 하는 골품제, 피를 중요시 했던 신라의 골품제를 지키기 위해 행했던 중매? 관습들도 엿볼수 있어요. 조선시대 유교가 도입되기 전까지 여성의 위치도 살짝 맛볼수 있는 재미들은 덤이군요~

 

머릿속으로 장면 장면이 그려지는 것이 영상화가 되면 좋겠다 바래봅니다.

 

 

 

3!!또 어떻게 기다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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