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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5년 12월
평점 :
나의 젊은 날 그리운 시절을 현실로 소환하는 귀한 필사책
예전에 자주 듣던 노래들은 추억속으로 ~
내가 즐겨 듣던 노래가 아닌 노래들은 시처럼~
다섯손가락이 이렇게 많은 노래들이 있었나 싶게
많았던 노래이자 시인 글들
어떤 글들은 문장에 머물기도
어떤 문장은 사진에 마음이 스치기도
햇살좋은 어느 날, 마당에 널린 빨래들처럼
하늘하늘, 산들산들 흥얼거리고 싶어지는 책이다
마음이 머문 페이지 p.118
나이 들어가는 내가 너무 좋다.
사람으로서도 많이 나아지고 있고
예전에 했던 일을 뒤돌아보며
더 잘할수 있는 지혜도 깨달아간다
이렇게 조금씩 정돈되고 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그다지 후회 없이 가게 될 것 같다
힘이 빠져서 좋고, 스스로 모자람을 알아서 좋고,
날이 서 있지 않아서 좋고, 욕심이 줄어들어 좋고
느려져서 놓고, 못갱겨가서 좋고
다 너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