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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인저의 살인 ㅣ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0월
평점 :
학교 내 동아리 회원인 하무라와 히루코. 히루코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달려간 하무라. 그들이 마주하는 이들은 오래전 마다라메 기관의 전 연구자인 후기의 연구 자료를 구하고자 하는 나루시마의 의뢰를 받아 그가 고용한 용병들과 함께 드림시티라는 놀이동산 안에 있는 저택 흉인저를 향한다.
드림시티는 살아있는 폐허라고 불릴만큼 퇴폐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진 놀이공원으로 폐허마니아와 사진애호가, sns에서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번창한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특이한 분위기의 놀이공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 놀이공원에서 몇 달에 한번, 후기가 직원중 한명을 흉인저로 부르고, 그렇게 불려간 직원은 행방이 묘연해진다는 밀고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건 도끼를 들고 있는 정체를 알수 없는 거인, 거인과 사투를 벌이다 결국 그 안에 갇히고 마는 그들은 그 와중에 일행이 차례차례 시체로 발견된다. 거인이 죽인 시체가 아닌 일행중 누군가의 살인으로 의심되는 시체가 발견이 되면서 이제는 아무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들은 과연 흉인저에 사는 거인의 정체를 밝히고 이 곳에서 빠져 나갈수 있을까.
홈즈 히루코, 왓슨 하무라.그들의 활약과 인간의 욕심의 끝이 어디까지일까 싶은 씁쓸한 의문, 인간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비윤리적인 광기와 그것들에 희생되는 사람들,
놀이공원의 한 가운데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흉인저 안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황인데 담 넘어 들리는 놀이공원을 울리는 화려한 음악소리는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의 상반된 분위기를 끌어내는 극적인 효과처럼 느껴진다
“현실과 꿈 사이의 낙원, 드림시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우리 함께 춤춰요. 밝지 않는 날이 밝을 때까지”
읽다가 이 책이 시리즈물 이라는 걸 알게 됐다.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그리고 세 번째 흉인저의 살인. 시리즈이지만 전작 2편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어도 흉인저의 살인을 읽는 것에 문제는 없다. 무려 551 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이라면 벽돌일수 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탐정물을 좋아해서 한참은 코난에 빠졌던 적이 있다. 오랜만에 탐정물을 읽어서 그런지 푹 빠져서 읽었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