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수업 시리즈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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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에 이은 <수업 시리즈> 의 두 번째 책

 

 

숨쉬는 동안 나는 공부한다라고 말하는 작가, 공부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는 이도 있을 것도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 공부라는 것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사뭇 달라질 것이고 또한 받아들이는 것도 다를 것이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공부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 어렴풋이 예상은 하겠지만 어렵다는 생각으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는 책이다

 

 

바티칸의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라는 화려한 이력, 우리나라에서도 법대라고 하면 어려운 공부를 한다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타국에서 자유롭지 않은 언어로 공부한다는 것, 배우기 까다롭다는 라틴어와 여러 유럽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고, 3년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야 하고, 합격률 자체가 5~6%밖에 안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평생에 두 번밖에는 도전 할수 없는 시험,허들을 넘고 넘어 2010년 바티칸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 변호사가 되기까지 과정속에 그의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고 나란히 걸어본다

 

 

나는 길을 찾을 것이다, 없다면 만들 것이다. (p.50)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 문장이 이분과 가장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누구도 걸어간 흔적이 없는 길, 그 길에 첫발을 내 딛고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 이 길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가는 발걸음을 다지는 일, 그 용기가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고, 자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없었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며 지치고 멈추고 싶었을 시간들마다 자신을 지켜 준 것들, 삶을 태하는 태도,그 누구보다도 치열했던 그의 삶에 공부는 전부였다. 사랑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을 향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많은 이들의 어깨에 토닥임을 보내는 책. 제목만으로 좀 건조하고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잠시, 읽는 내내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던 책이었고 자신이 사랑한 공부,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아온 삶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나누는 일기 같은 책으로 누가 읽어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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