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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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편의 단편과 한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 깊이에의 강요는 수록되어 있는 작품 모두가 강한 여운을 남기는 책으로 작가의 글 성향 또한 강하게 남은 책이라고 볼수 있다. 각 편마다의 독특한 분위기와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깊이에의 강요><승부><장인 뮈사르의 유언><문학의 건망증>은 읽을 때마다 내 가슴에 울림을 주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깊이에의 강요>

소묘를 뛰어나게 잘 그리는 젊은 여인의 초대 전시회에서 어느 평론가의 당신 작품은 재능이 있고 마음에 와 닿으나 깊이가 부족하다는 말에 하루 하루 그 깊이 없음을 고민하다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그림을 갈기갈기 찢어 버린 후 자살을 하기에 이른다.그녀의 자살 후 그 평론가는 그녀의 죽음을 두고 평론을 남기는데 사람을 평가하는 한 사람의 잣대로 인해 유망한 한 화가의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데 깊이를 강요하는 자와 강요당하는 자 평가하는 자와 평가 당하는자 일수도 있는 우리가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하는 이야기다

🏷 <승부>

일흔 살의 체스 고수 장과 체스를 두는 것을 본적이 없는 젊은 도전자 와의 체스 승부. 그리고 광장에 모여 체스를 구경하는 사람들. 시크한듯 무심히 채스 말을 던지는 도전자와는 다르게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곤두 세우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장의 내면 속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들의 말에 환호하기도 웃음을 보내기도 경탄하기도 하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작가의 시선이 참 유쾌하다고 생각이 드는 이야기.

🏷 <장인 뮈사르의 유언>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단편이기도 한데 처음 읽을 때는 이게 깊이에의 강요를 쓴 작가가 쓴, 정말 같은 작가가 쓴게 맞나 했는데 그 다음에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했고 .이번에는 그나마 지금까지 중에 제일 편했는데 .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단편이다. 장인 랑베르가 세상을 떠난후 공방을 위임받아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운영하며 파리시내에서 명망 있는 보석상으로 성공했던 뮈사르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인생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불시에 지극히 평범한 곳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손님과도 같다, 자신의 화단에 핀 장미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옮겨 심기로 하면서 장미를 걷어내고 땅을 파기 시작한다.곡괭이로 파내고 삽질을 하고 암석을 부서뜨리고 작은 조각으로 부스러진 암석을 보다 암석 가루에 붙은 균형 잡힌 모양의 돌로 된 조개를 발견하게 된다. 이 조개를 분석하고 땅을 파고 암석을 파고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거기서 보는 우주의 조개화. 우주의 조개화보다 더 끔찍한 우리네 인생의 조개화에 대해서 , 우리의 영혼과 육신이 자연과 바람과 고난과 시련으로 끊임없이 붕괴되고 있다는 참혹함에 허우적대다 그안에서 최후의 안식을 찾는다는 깨달음의 이야기

🏷 <문학의 건망증>

마지막 에세이 문학의 건망증은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읽는 사람으로서 느꼈던 문학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데 문학작품과 우리의 삶에 대해서 유쾌하게 이야기한다.책을 읽어내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생각들.상황들이 저절로 미소짓게 한다.한권의 책을 읽고 난 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줄거리만 간단히 생각나고 그외 것들은 까맣게 없어져 버리고 주인공의 이름도 가물거리는 문학의 건망증. 책읽기가 한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문학의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삶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버티어 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여러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짧지만 강한 여운이 남는 그런 이야기들을 만나는 시간, 언제봐도 ,몇번을 다시 읽어도 좋을 책과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다.

 

독서카페리딩투데이 지원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작성 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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