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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ㅣ 아르볼 N클래식
메리 셸리 지음, 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윌튼
선장이 사랑하는 누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어릴적 항해와 탐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월튼은 오랫동안 고대하던 항해를
하던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가족을 떠나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드는 외로움, 여행중에 경험한 사실들은
누나인 마가렛에게 서신을 보내며 생활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곳에서 썰매를 타고 지나가다 자신의
배에 부딪친 한 사람을 구해주고 이제 그가 들려주는 놀라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 출신이고 공화국에서도 손꼽히는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는 교육에 대한 지원을 받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장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다. 대학에 입학한 그는 자연철학이나 현대 화학등에 관심을 보이고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상당히 빠르게 성장해서 2년이 지날 무렵에는 교수들의 실력을 제칠 정도로 실력이 늘어 나게 된다.특히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동물의 신체구조와 인체에 관심을 많이 보이던 그는 생명의 원리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라는 의문을 종종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불가사의한 문제에 구체적으로 접근 하기 시작하며 해부학,생리학과 관련한 과학의 모든 분야에 광적으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하기에 이른다.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불어 넣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먼저 알아야 했던 죽음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밤낮없이 지하무덤과 납골당을 드나들고 죽은
후 얼마 안된 시체의 부패과정을 지켜보고 삶에서 죽음으로,죽음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모든 것을
검사하고 분석하는 일에 몰두하던 중 그는 발생과 생명의 근원을 알게 되며 생명이 없는것에 생명을 불어 넣을 방법을 찾게 됨으로 인해 이로 인한
기쁨과 환희로 결국 인간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이제
일을 마치고 보니 꿈꾸었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숨막히는 공포와 혐오만 가슴에 가득했습니다. 내가
만들어 낸 존재의 모습을 견딜수 없었던 나는 연구실 밖으로 뛰쳐나갔고. (p.65)
오랜 시간을 공들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 깨어나는 순간 그는 그 순간의 공포와 혐오로 연구실을 뛰쳐나가고
그를 만나는 것에 대한 공포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신경쇠약이 걸릴 지경이 되고 거의 미쳐가는 즈음 고향 친구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되고 회복을 하게 된다. 회복후 고향 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는 그에게 자신의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아니 살해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집으로 향하는 도중 그는 그가 만들어 낸 피조물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에게 생명이 불어넣어지고 눈을 떠서 세상을 보는 순간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이 자신을 보자마자 경악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세상에 나는 그에게 사람들이 보내는 시선은 차가웠으며 눈을 마주치자 마자 쓰러지기는 다반사 무기를 들고 달려들고 물에 빠진 아이의
생명을 구해주고도 총을 맞는 등 그는 사람들에게 괴물 취급을 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주로 밤에 숲속에서 지내는 그가 본 평안한 한 가정의 모습은 그에게 자신도 다른이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희망을 불러옴에 동시에
그럴수 없는 처지로 인해 절망하고 좌절하고 호의로 다가선 이들에게까지 배척당하면서도 잃지 않았던 순수한 마음은 프랑켄슈타인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복수의 불길이 시작된다.
자신이 만들어 낸 피조물에 어떤 애정과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는 프랑켄 슈타인과 자신이
이 세상을 본 날이 최악의 날로 기억하며 자신을 만들어낸 창조자에게 복수를 하고자 하는 괴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이 비극이 끝난다는 것을 이미 둘 다 알고 있다.
과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있기는 한걸까
엄청난 상상력과 이리도 탄탄한 스토리로 엮어냈던 작가는 그 당시 나이가
18.19 이었을 무렵이라고 하니 놀랍다. 폭풍우가 치던 여름 밤 짧은 소설을 서로에게
읽어 주던 중 이 소설의 실마리를 얻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디는데 대단하다는 말 말고는
할말이 없을 정도다 .
1800년대 초반 여성의 작가 활동에 호의적이지 않은 시절이라 익명으로 출간했었다고 하는데 그녀의 인생 또한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여 안타깝지만 어려운 시절에도 글을 쓴 여성들이 많다는 데 너무 감사하다
200주년 특별판으로 제작된 이 책은 받아든 순간 감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표지 느낌은
벨벳 느낌이 나는 만지면 부드러운 감촉에 책 안에 삽화는 또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예쁜지 눈을 뗄수가 없는 디자인에 읽는 동안 너무도 행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