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초록글 연구회 엮음, 이희탁 그림, 정약용 원작 / 청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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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목민심서는 정약용의 깊이 있는 사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정약용의 원작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되었고, 우리나라 고전의 중요한 가치를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정약용이 지은 목민심서는 수령이 가져야 할 도리와 역할을 논한 책으로, 조선 시대의 백성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지도자의 마음가짐과 실천 방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12가지 조항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각 장은 부임, 율기, 봉공, 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지도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수령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면 먼저 자신과 가정을 돌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은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는 내용입니다. 이는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균형을 찾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시리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고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미디어 환경은 자극적이고 짧은 형태의 콘텐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전은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사고와 여유로운 태도를 가르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옛 선현들의 지혜와 교훈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 책은 아이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전을 읽는 것은 단순히 옛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현재와 미래의 삶에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도덕적 기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고전을 읽고 배우는 것은 그들의 정신적 성장을 돕는 중요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목민심서는 지도자의 덕목과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는 길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전통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과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이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이 책은 가정과 학교에서 꼭 읽혀야 할 필독서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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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이선영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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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작가의 장편 소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유쾌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전생을 통해 현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점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출간 전부터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에서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예상치 못한 전개와 능청스러운 유머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많은 독자들이 "다음 편이 궁금하다"며 연재를 재촉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미스코리아라는 점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점을 치는 곳이 아니라, 전생을 통해 현생의 문제를 풀어주는 독특한 점집입니다. 주인공 고 여사와 아기 동자는 전생 상담을 통해 다양한 손님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고 여사는 경험이 풍부한 점쟁이로, 아기 동자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신내림을 받은 인물입니다. 이들의 엉뚱하고도 정겨운 캐릭터는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점집을 찾아오는 과정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억지로 대학에 진학한 후 자퇴를 결심한 학생, 주식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중년, 그리고 한정된 땅만을 붙들고 사는 노인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삶에서 길을 잃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스코리아 점집을 찾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적인 점집의 이미지에 유머와 감동을 더한 점입니다. 전생을 알고 난 후,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고민과 삶의 문제를 되짚어보게 되고, 작은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고, 각 인물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내며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를 즐기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전개,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큰 만족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찾고 싶거나, 일상에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읽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생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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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 사회 문화 질문하는 사회 1
오찬호 지음, 신병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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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사회학자의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입문서로서, 일상적인 질문들을 통해 사회의 복잡한 이면을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개념을 풍부한 질문과 함께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는 단순한 사회학적 지식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관심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오찬호 작가는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는 사회적 이슈와 일상에서 겪는 갈등들을 다양한 질문으로 풀어내며, 이러한 질문들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성찰을 유도합니다.


1. 1등을 칭찬하는 것이 왜 문제일까?

책의 서문에서는 1등을 칭찬하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성적에 따른 등수 매기기와 그에 대한 칭찬이 오히려 경쟁을 심화시키고, 자기개발의 기쁨을 잃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 관점은 학교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주며, 더 나아가 교육의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제시합니다.


2. 무심코 하는 말들이 미치는 영향

또한,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엄마 닮았어, 아빠 닮았어?" 같은 일상적인 표현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지적하며, 더 나아가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3. 사회 구조의 문제를 인식하다.

오찬호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구조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청소년들이 미래에 맞닥뜨릴 수 있는 사회적 현실을 준비하기 위해,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집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사회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피자 배달원이 왜 위험한 운전을 하는지, 채플린이 미국에서 추방된 이유 등은 사회적 현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접근은 독자들이 사회적 문제를 보다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는 청소년들에게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찬호 작가는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하며, 청소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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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 프리랜서의 절망과 희망 편
엄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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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 작가의 에세이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13년 차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자영업자로서의 삶을 솔직하고 깊이 있게 탐구한 책입니다. 창작의 기쁨과 자영업의 고충을 동시에 체험하며, 저자는 두 가지 자아를 어떻게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실천의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독자와 나누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입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작업자로 살아가기''작가로 살아가기'. 첫 번째 부분에서는 프리랜서로서의 실질적인 팁과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의뢰서와 계약서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업무 중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고, 작업의 명확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의뢰서와 계약서 작성은 번거롭지만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프리랜서로서의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슬럼프를 관리하는 방법, 멘탈을 유지하는 팁도 함께 공유합니다. "프리랜서의 건강한 일상 만들기"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창작 작업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창작자에서 자영업자로서의 전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 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굿즈 제작 및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겪은 여러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굿즈 제작의 어려움과 예측 불가능성은 특히 창작자들에게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또한 대중성과 개인적 스타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SNS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탐색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에 따라 대중의 취향도 변동이 심하다고 언급하며, 그에 맞춰 작업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느낀 고충과 해결 방안을 공유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작업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합니다. 개인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자아 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에 대한 탐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진정한 창작은 개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창작자와 자영업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엄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도전과 극복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창작과 상업적 성공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프리랜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조언과 개인적인 성찰을 통해, 창작과 자영업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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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관 상상 동시집 30
송찬호 지음, 반달 그림 / 상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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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고양이 사진관』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자들을 마법 같은 세계로 안내합니다. 김수영 문학상과 대산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송찬호 시인은 이번 동시집을 통해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기적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이 동시집은 여러 작품을 통해 자연과 사물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호박꽃과 마술 돼지」와 「해바라기」에서는 꽃들 사이에서 동물들을 찾아내는 마술 같은 순간을 포착하고, 「큰 실수」에서는 주인공이 사슴벌레와 비밀 임무를 수행하며 모험을 떠납니다. 또한, 「마법사 부엉이」에서는 부엉이 마법사가 아픈 사과나무를 살리기 위해 자두가 열리게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이처럼 송찬호 시인의 동시는 일상 속 평범한 순간을 환상적으로 탈바꿈시키며, 우리에게 숨겨진 메르헨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책의 목차에서도 그 환상적인 요소들이 드러납니다. 1부에서는 「고양이 사진관」과 같은 일상의 소재들이 등장하고, 2부에서는 「사슴벌레와 비밀 임무를」이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자연과 동물들의 세계가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어집니다. 3부와 4부에서도 비누, 돌멩이, 나팔꽃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들이 환상적인 이야기로 변주되며 독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송찬호 시인의 동시들은 단순히 자연물에 의인화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의 마음으로 자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물들과의 다정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비누」에서는 바짝 말라 토라진 비누를 물로 달래며 사용하는 장면이 그려지고, 「빨간 선인장」에서는 감기에 걸린 선인장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러한 다정한 시선은 독자들에게 주변의 사물들에 대한 애정과 연대감을 심어줍니다.


이 시집은 송찬호 시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메르헨의 세계가 피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시들은 독자들에게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마법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며, 우리가 잊고 지냈던 동심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이 시집은 일상에서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양이 사진관』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특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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