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꿀꺽 : 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 교양 꿀꺽 8
김현 지음, 김보경 그림 / 봄마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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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은 독도가 왜 대한민국의 영토인지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독도 입문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자료를 기반으로,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썼으며, 홍성근 박사의 감수를 통해 정확성을 더했다.



이 책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들을 소개한다. 책은 신라의 우산국 정벌부터 시작해, 독도와 관련된 조선시대와 일본의 역사 기록을 짚으며 독도가 지속적으로 한국 영토로 인식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일본이 1905년 러일전쟁 중 독도를 불법으로 편입한 역사와, 1945년 광복 이후 국제 사회에서 독도를 다시 한국 영토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다룬다.



10월은 항상 독도 관련 수업을 하는데 그 어떤 책보다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조선의 평범한 어부였지만, 일본으로 끌려갔을 때도 당당히 "울릉도는 조선 땅이다!"라고 주장하며 일본 관리들 앞에서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안용복 장군의 용기 있는 행동은 독도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사적 투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독도 문제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이 책을 읽으면 독도가 단순한 영토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독도는 한국인들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섬으로, 그 가치는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적 사실들에 근거하고 있다. 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맞서 우리가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며,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정확한 역사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은 독도 문제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증거들을 제공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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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
솔솔 지음 / 라플란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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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는 집 밖을 나가는 것이 두려운 소녀 순애가 용기와 자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순애는 겁먹은 자신을 숨기고 외부의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만, 바람이 보내준 풍선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그녀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바람, 흰 고양이, 연못이 상징하는 따뜻한 존재들이 순애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치게 합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필요한 용기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순애는 생쥐들이 무섭다는 이유로 집 밖을 나가지 않습니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흰 고양이뿐입니다. 생쥐들은 순애에게 "겁쟁이", "쓸모없는 순애"라고 비웃으며 그녀의 마음을 위축시킵니다. 어느 날, 바람이 풍선을 순애에게 보내고, 그 풍선은 "사랑스런 순애"라고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이 말은 순애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그러나 그 풍선이 바람에 날아가자, 순애는 다시 두려움에 빠져 집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합니다. 그때 흰 고양이가,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몰라"라는 말을 하며 순애를 독려하고, 결국 순애는 용기를 내어 집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풍선을 찾기 위해 쥐들과 맞서며, 순애는 자신이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라는 사실을 외치며 당당히 나섭니다.




순애가 자신을 비하하는 쥐들에게 맞서 "나는 사랑으로 태어났어!"라고 외치는 장면은 이 책의 절정입니다. 이 순간은 순애가 오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며 세상에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또한, 흰 고양이의 몸이 커지면서 순애에게 힘이 되어주는 장면은, 순애의 내면에서 용기가 커지는 상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한 순간, 그녀의 세계는 더 이상 쥐들의 비웃음에 갇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두려움과 상처로 인해 움츠러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순애가 세상으로 나가는 과정은 단순히 외부로의 발걸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이나 비판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잊고 움츠러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우리가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줍니다.



또한, 순애에게 다가온 바람, 흰 고양이, 연못은 그녀의 내면을 반영한 존재들이며, 우리 각자의 내면에도 이런 따뜻한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으로, 어른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두려움에 빠져 세상과 단절된 이들에게, 순애와 같은 따뜻한 말과 손길을 건네는 용기를 가져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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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 독깨비 (책콩 어린이) 85
캘리 조지 지음, 스테퍼니 그레긴 그림, 조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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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한 동물들의 모험을 다룬 작품입니다. 폭풍우 속에서 길을 잃은 작은 생쥐 모나가 하트우드 호텔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정과 용기, 그리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전해줍니다. 이 호텔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안식처로, 다양한 동물들이 찾아와 잠시 쉬어가는 곳이지만, 모나에게는 처음으로 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됩니다. 작은 동물들의 따뜻한 삶과 모험이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주인공 모나는 폭풍우로 인해 길을 잃고 펀우드 숲의 하트우드 호텔에 도착합니다. 오래전 부모님을 잃고 집 없이 떠돌던 모나는 이 고급스럽고 편안한 호텔에서 일꾼으로 일하게 됩니다. 호텔은 편안한 침대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외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늑대 무리가 호텔을 위협하게 되면서 하트우드 호텔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죠. 모나는 생쥐로서 작고 약한 존재이지만, 자신의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늑대의 위협에 맞서며 호텔을 지켜내고, 하트우드 호텔은 동물들에게 진정한 집이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모나가 늑대의 위협을 무릅쓰고 하트우드 호텔을 지키기로 결심하는 순간입니다. 평범한 생쥐였던 모나는 그동안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묘사되었지만, 하트우드 호텔이 자신과 같은 작은 동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안식처인지를 깨닫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큰 용기를 냅니다. 호텔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맞서 싸우는 모나와 다른 동물들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란 크기가 아닌 마음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은 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집이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곳이며, 누군가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의 일부가 되는 장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나처럼 가족을 잃고 외로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집이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이 이야기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집의 의미를 자산 가치로만 여기는 세태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모나와 동물들이 함께 지켜낸 하트우드 호텔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모두가 소중히 여기고 함께 지키고 싶은 마음의 집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린 독자에게는 모험과 용기를, 어른 독자에게는 집과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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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추리
이가라시 리쓰토 지음, 허하나 옮김 / 폭스코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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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리쓰토의 신작 육법추리는 법과 추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법률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가잔 대학교 법률 동아리 무료 법률 상담소(무법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나갑니다. 소설은 냉철한 법학부 4학년 고조 유키나리와 직관적인 조수 도가 가린이 콤비를 이루어 일상의 미스터리와 법적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며, 법과 정의의 틈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야기는 가잔 대학교 법률 동아리 무법률의 유일한 운영자인 고조 유키나리가 경제학부 학생 도가 가린의 상담 요청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도가는 사고 물건에 대한 문제로 고조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이를 해결하면서 콤비를 이룹니다. 표제작 <육법추리>에서 그들의 첫 사건은 3년 전 여대생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 현상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입니다. 이후 <정보문신>에서는 페이스 서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출된 리벤지 포르노 사건을 다루고, <오야코시라즈>에서는 독친 문제로 인한 의뢰인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합니다. 각 사건들은 복잡한 법률적 문제와 인간의 심리적 갈등이 얽혀 있으며, 고조와 도가는 이를 법적 해석과 추리로 해결해 나갑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첫 사건인 <육법추리>에서, 고조와 도가가 사고 물건에서 발생한 괴이한 현상의 실체를 밝혀내는 장면입니다. 오컬트 요소로 시작된 사건이 사실은 인간의 악의와 이기심이 만들어낸 음모였음을 고조의 냉철한 법률적 추리와 도가의 상상력이 결합해 해결해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장면은 이가라시 리쓰토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을 잘 보여줍니다.

 

 

육법추리는 법률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이지만, 단순히 법적 논리만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현실 속 사회 문제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각 사건은 법적 고민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 특히 청년층이 직면한 현실적 고민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법이라는 도구가 어떻게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며, 법의 문턱을 낮추고 일반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고조와 도가의 콤비는 서로 상반된 성격을 지녔지만, 그 조화가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대화를 읽는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사건 해결 과정은 독자를 끊임없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법적 문제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현대 청춘의 고민을 그리면서도 경쾌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하여, 독자들에게 큰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법률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나 청춘의 복잡한 현실 문제를 흥미롭게 다루는 작품을 찾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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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 - 행복, 기억, 추억 저학년의 품격 19
정온하 지음, 유준재 그림 / 책딱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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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은 저학년을 위한 동화 시리즈 "저학년의 품격"의 열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 찬영이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할아버지와 각별했던 찬영이는 갑작스레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마주하게 되고, 이에 대한 슬픔과 사랑이 교차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또한, 마술사 루디와의 만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찬영이는 바쁜 부모님 대신 자신을 보살펴주던 할아버지를 무척 사랑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할아버지가 찬영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치매로 인해 할아버지의 기억이 흐려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혼란과 슬픔에 빠진 찬영이의 앞에 마술사 루디가 나타나, 찬영이에게 특별한 비눗방울 사탕을 선물합니다. 이 마법의 사탕을 통해 찬영이는 할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한 기억을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됩니다. 찬영이는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고, 할아버지와 매일 행복한 기억을 쌓아가기로 결심합니다.



p. 32


할아버지의 첫 번째 행복한 기억은 내가 태어난 날이었던 거야. 나는 할아버지 품에 와락 안겨서 펑펑 울었어. 할아버지는 내 머리를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었지.

“네가 태어난 날은 참 기쁘고 소중한 날이었단다. 지금 다시 봐도 행복하구나.”

내가 태어난 날이 할아버지에게 행복한 기억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내 마음이 난로를 켠 것처럼 따뜻해졌어.



p. 48

‘기억은 모두에게 소중한 거구나.’




p. 70


“찬영아,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란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괜찮아. 지금처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까.”





p. 74


할아버지의 예전 기억은 사라졌어도 오늘처럼 매일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면 되잖아. 나와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할아버지에게는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되는 거니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찬영이가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담아 비눗방울 사탕을 건네는 순간입니다. 비록 할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찬영이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찬영이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할아버지를 대합니다. 찬영이가 마술사 루디에게 할아버지를 위해 무엇이든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장면과, 자신이 가진 소중한 사탕들을 모두 할아버지에게 주려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헌신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찬영이의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엄마의 자리를 채워주셨던 외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몽글몽글했습니다. 때로는 엄마보다 더 큰 사랑과 온기를 주셨던 외할머니가 갑자기 찾아온 건강 이상으로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며 외할머니가 저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를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며, 찬영이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찬영이가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마치 제가 외할머니를 향한 사랑과 닮아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평범한 하루의 반복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잊고 살 때가 많은데, 찬영이가 깨달은 것처럼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사랑과 추억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찬영이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서진이의 사연까지,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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