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의 진실 - EBS 다큐프라임_교육대기획
EBS 다큐프라임 「대학 입시의 진실」 제작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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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을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생긴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해에 시험을 쳤다. 솔직히 내신도 썩 좋지 않았던 내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대학수학능력시험 덕분이었다. 수리영역은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대신에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꽤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대학 입시전형을 잘 알고 있는 수험생도 아니었고 부모님 역시 먹고살기에 바빠 대학입시는 신경 쓰지 못하셨다.

고등학교 3학년 3월에 선생님과 5분 정도의 첫 상담을 했다. 수능 성적이 나온 후 두 번째 입시상담을 했다. 3곳의 대학과 학과를 적어주셨다. '셋 중에서 골라라. 여기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거다.' 짜증이 났다. 세 학교 모두 싫다고 했다. 떨어져도 여기보다 높은 대학에 가고 싶다고 하니 한 곳을 더 적어 주셨다. '그럼 여기 가, 떨어지면 전문대 가고' 그걸로 끝이었다. 부모님이 학교에 자주 방문하셨던 아이는 선생님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꽤 좋은 대학에 입학했다. 나보다 수능 성적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학입시의 진실>에서 말하는 '버려진 카드'가 바로 나였던 것이다.

그나마 당시에는 수능이라도 잘 치면 조금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라면 아마 나는 내가 원하는 대학에 원서조차 접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책 속의 수많은 수험생과 부모님들이 불쌍했다. 꽉 짜인 경쟁의 톱니바퀴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모든 것들이 무서웠다. 


<대학입시의 진실>은 1년 6개월간의 실험과 조사를 걸쳐 2017년 5월, EBS 다큐프라임에서 6부로 방송된 '대학입시의 진실'을 엮은 책이다. 방송 내용을 차근차근 풀어내어 현재의 복잡한 대학입시전형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 역시 수능을 친 후로 대학입시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터라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마치 EBS 다큐프라임 방송을 보듯 책 속의 내용은 생생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대학입시의 진실>은 대한민국에서 교육받았고 앞으로 교육받으며 살아갈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된 6부와 같이 <대학입시의 진실>에서도 총 6장에 걸쳐 대학입시의 현실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현재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예전 기억 속에서 남아있던 학교생활기록부를 떠올려보자. 198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은 2장이라고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학생부는 최대 25장이나 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물론 학교의 적극적인 관리가 있는 학생의 경우지만 도대체 학생부에 뭘 적어 넣길래 25장이나 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선생님이 반 아이들 모두의 학생부를 이렇게 만들어 줄 수 없을 건데 그렇다면 소수의 몇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의 학생부는 어떻게 관리되는 걸까? 

"잘하는 애들만 따로 반을 만들어요.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애들이 계속 1등급이 나오도록 학교에서 관리를 해 주는 거죠. 그러다 중위권 애들이 한 과목만 파서 치고 올라갈 때가 있잖아요. 그럼 선생님이 넌 왜 시험을 잘 보고 그러냐고 하세요."

<대학입시의 진실>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과 현재 고등학교에서 공정하지 않게 이뤄지는 학생부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부 관리를 위한 사교육 컨설팅 업체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모종의 커넥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세월은 흘렀지만 교육 현실은 내가 학교를 다니던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때보다 더 치밀해지고 어려워졌으며 더 많은 희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슬펐던 것은 이런 상황들이 놀라움보다 익숙한 데자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대학입시는 좋던 나쁘던 끊임없이 변해가는데 사람들의 본성은 그대로였다.


대학입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은 없는 것이 바로 '엄마'이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우리 엄마들의 열정은 정보력과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현재의 대학입시에서 더욱 필요해졌다. 입시설명회를 통해 입시전형 공부를 한다.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돼지 엄마 무리를 찾아다닌다. 아이들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이의 뒤를 따라다닌다. 이 모든 것이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엄마의 정보력이 학생부와 아이의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학교, 컨설팅 업체가 아이의 대학입시를 위해 힘을 모을 때 정작 아이는 쓰러져가고 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조건 해야 한다고 교육받아왔다. 습관처럼 책상에 앉아있고 학원을 간다. 각자의 재능이나 흥미보다는 어른들이 가리키는 길을 걸어가는 학생들은 과연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난 후에도 똑같을까? <대학입시의 진실>에서는 광부과학기술원에서 시작한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그동안 공부의 목적도 모른 채 주어진 것만 해왔던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조금씩 알아가고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대학입시의 진실>은 당신을 불편하게 한다. 대학입시를 겪어 본 대한민국의 누구라면 책을 읽으며 각자 추억 속의 입시를 떠올린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기억이든 많은 사람들이 피해 갈 수 없는 대학입시가 단지 고등학교 3학년, 19살에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이 아님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대학입시라는 목표를 향해 어렸을 때부터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야 한다. <대학입시의 진실>속 불편한 민낯들이 바로 대한민국 입시의 현주소이다. 진실을 똑바로 바라봐야 제대로 바꿀 수 있는 법이다. <대학입시의 진실>은 현재 우리나라의 불편하고 한숨 쉬게 만드는 입시 교육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있다.

우리는 6부의 긴 다큐를 함께 봤다. 그 속의 부모와 아이가 당신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나는 이렇게 유난 떨며 교육하지 않을 거야.', '이것도 다 돈이 있어야 하는 거지.'라며 책을 덮어버릴 것인가. 더 이상 부와 지역, 부모의 능력 때문에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공정하고 순수한 입시 제도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될 때이다. <대학입시의 진실>이 당신의 첫 발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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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민주주의 - 새로운 위기, 무엇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야스차 뭉크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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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밤이 밝게 빛났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폭력은 없었고, 귀와 눈을 막고 있었던 대통령은 마침내 물러났다.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국민 스스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결과였다. 세계인들이 말했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이다. 반대로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라 말하던 미국에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인물이 민주주의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었다. 전세계가 놀랐고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탄핵이야기가 나왔다. 가장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가장 강력한 민주국가의 대표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인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때 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은 인류가 시작된 이후보다 지난 100년간 더 많이 변했다는 것이다. 기술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분야는 어떤가?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 역시 변하고 있는데 정치는 여전히 처음 민주주의가 등장하던 그때와 똑같을까? 나는 민주주의 역시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정치와 관련된 사람들은 여전히 예전 그때의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위험한 민주주의>는 정치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 변화, 민주주의에 대한 반감등을 보며 지금이 평화로운 민주주의 시대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면에서 한치 앞도 모를 세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시대이다. 이럴때 일수록 더 관심을 가지고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위험한 민주주의>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가지게 해 줄 책이다.


물론 쉽게 읽히지 않는다. 어렵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문장을 자꾸 건너뛰게 만들고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는지 후회하게 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잠깐의 지루함을 견디고 나면 <위험한 민주주의>는 정치의 변화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미국 노년층의 3분의 2 이상이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밀레니엄 세대에서는 3분의 1 이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이 줄면서, 미국인들의 관심은 권위주의적인 대안에 기울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 1995년에는 16명 중 고작 1명이 군사 통치가 훌륭한 정부 체제라고 믿었으나, 현재는 6명 중 1명이 그렇게 믿는다. 

<위험한 민주주의>를 읽으며 여러 조사 결과에서 놀랐지만 그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민주적이지 않은 시대, 전쟁의 두려움에 떨면서 살지 않았던 세대들이 민주주의에 실망을 하게 되고 군부 통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군부독재에서 벗어난 나라에서도 군부가 통치하는 게 좋다는 응답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군부 통치로 인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위험한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그 위기는 어디서 왔는지를 파악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의 새로운 형태로 두 가지의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의 뜻'이라는 한마디로 권위주의적 지도자가 독재로 치닫는 '권리 보장 없는 민주주의'와 제도의 힘이 너무 강해 국민들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사실상 민주주의가 소수의 과두제로 전락해 버리는 '민주주의 없는 권리 보장'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책에서 끊임없이 포퓰리즘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한다.

정치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민주적 제도에 대한 신뢰가 줄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 어쩌면 이전 세대는 단지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순진했던 것이 아닐까? ~ 최근 신뢰의 하락 현상은 사람들이 정부에 실망했다기보가 그들이 정부 활동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음을 뜻할 수 있다. ~ 민주주의의 퇴조는 지금 진행 중이다.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소셜 미디어'를 말한다. 종이가 귀했던 시절에는 서면 정보란 오직 특정 고위층들만 접근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인쇄술의 발달로 자신의 생각을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내 생각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다대다 의사 소통이 가능한 소셜 미디어는 정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데 그 예로 저자는 도날트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이야기한다. 예전이라면 방송에 나오지 못할법한 그의 이야기는 트위터라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SNS 덕분에 전통적인 언론 매체의 도움없이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의 이런 민주주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위험한 민주주의>의 저자인 야스차 뭉크는 해결책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지난해 촛불집회로 대통령을 청화대에서 끌어내린 이야기를 한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해결하는 첫번째는 먼저 어려운 상황에 똑바로 마주서는 것이다. 둘째, 대중의 언어로 설명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포퓰리스트들의 흠잡기에 열정하기보다 긍정적인 메세지 전달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 넷째,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이 항상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 포퓰리스트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 많은 정치 신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현재를 자유민주주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아테네의 민주주의, 로마의 자치정부, 베니스 공화국도 당시에는 영원을 누릴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은 변화한다. 특히 전쟁과 고통, 굶주림과 극심한 내전을 겪어보지 않은 나라의 세대들은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당연한 것들이 전 세대의 피와 투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정보가 흘러가고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흔들리다 보면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자유민주주의를 언제라도 빼앗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너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위험한 민주주의>를 꼼꼼하게 읽어보길 권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바뀌고 있는 정치 현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나와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것보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이미 알았고 변화시킨 경험도 있다. 이제 지금보다 더 나은 자유민주주의로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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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
조성도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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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을 때가 기억난다. 먼저 이메일을 만든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수없이 많은 메일 주소를 적어 넣은 후 드디어 생긴 나의 첫 이메일. 컴퓨터를 통해서 자료를 보낼 수 있는 나만의 주소가 생겼다는 게 신기하고 이상했다. 생각해 보면 이메일로 참 많은 일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자료를 전달한다거나 소식을 전하는 것보다 광고성 메일을 더 많이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메일은 일을 하고 중요한 연락을 할 때 빼놓은 수 없는 필수적인 수단이다. 

매일 이메일을 쓰면서도 우리는 왜 이메일을 잘 쓰는 게 어려울까?

이메일을 만들고 수없이 많은 메일을 보내면서 우리는 이메일 작성법에 배웠던 적이 있었는가? 이메일 작성법에 대해 알려준다는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를 읽기 전에는 '이메일 쓰는 법을 배워야 되나?'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책을 한 장 두 장 읽어나가며 오랜 세월 써왔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늘 이메일 보내는 게 어렵고 불편했다. 

책 읽는 법도 배우고, 헬스하는 법도 배우고 글씨를 예쁘게 쓰는 법도 배운다. 하지만 이메일을 쓰는 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다. 생각해 보면 그 어떤 것보다 꼭 배워야 할 것이 바로 이메일 작성법인데도 말이다. 얼굴을 보지 못한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보내는 이메일은 나의 첫인상과도 같다. 생각 없이 보내왔던 수많은 이메일 속에 내가 담겨 있었다. 진작에 읽어봐야 할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을 읽고 나니 누군가에게 잘 쓴 이메일 한통 보내고 싶어졌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제목 그대로 101가지의 이메일 작성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꼭 필요한 핵심만을 알려주는 실용서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바로 자신에게 필요한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준생, 이메일 작성에 부담을 느끼는 회사원들의 책상에 한 권씩 꼭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파우더를 치고 입술을 바르면 조금 더 화사해 보이듯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이미 그럭저럭 쓰고 있는 이메일에 활기와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도 이메일 작성법을 강의하는 경우가 드물고, 내부 매뉴얼이 잘 갖춰진 곳이 아니라면 회사에서 배우기도 쉽지 않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는 왜 이메일을 잘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시작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계정으로 다시 이메일을 만들어 본다. 제목 짓기부터 시작해 제대로 이메일을 작성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기본적인 메일 작성법을 배운 후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이메일 기술을 익혀보자. 예전에 컴퓨터로만 이메일을 보냈다면 스마트폰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 현재에 맞춰 나에게 맞는 앱으로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메일 마케팅과 어떻게 메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처음 이메일을 만들 때 독특한 계정을 만들고 싶어서 단어와 숫자를 여러 번 조합했었다. 물론 웬만한 단어는 이미 계정이 있었던 터라 결국 적당한 단어에 나이 또는 생년월일, 전화번호 뒷자리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많이 쓰고 있는 이메일 주소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메일 주소를 새로 만들 때 지켜야 할 점 5, 발신자 이름은 본명으로 설정하라, 이메일 서명, 디자인하기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부터 세세하게 확인하며 자신에게 맞는 이메일을 만들거나 기본에 쓰던 메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잘못 쓴 이메일 제목으로 나온 예들 중에 그동안 내가 수없이 많이 사용했던 제목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시에는 나름 신경 쓴다고 썼던 제목이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완벽하게 촌스러운 이메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메일을 자주 보내는 일을 하지 않는 게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메일 작성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각 예시도 포함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적인 이메일 작성법 외에도 언제 이메일을 보내면 가장 좋은지, 스팸 필터에 걸리지 않는 방법, 이메일을 잘못 보냈을 때의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 그리고 이메일이 되돌아오는 이유 설명 등을 통해 프로이메일러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이메일을 많이 보내왔지만 스마트폰이 컴퓨터 사용률을 앞서가는 지금, 스마트폰을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나 역시도 스마트폰으로 먼저 이메일을 확인한 후에 중요한 메일은 다시 컴퓨터로 확인하곤 하는데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에서도 역시 앱을 이용해 트렌디하게 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 앱을 통해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앱, 귀차니스트를 위한 앱뿐만 아니라 이메일 좀 보낸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위한 앱, 프로이메일러로 거듭나게 하는 앱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메일을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수많은 광고성 메일 때문에 골치아파 한 적이 많을 것이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중요한 메일을 놓치게 하는 광고메일이 짜증 날 때도 많지만 여전히 이메일은 마케팅에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이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에는 이메일 마케팅을 통해 비즈니스 이메일에 적용할 만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101가지의 이메일 쓰는 방법은 500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분량이다. 하지만 짧고 요점만 알려주는 방법과 한눈에 볼 수 있는 예시 덕분에 책은 꽤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쓰고 보냈던 메일에 대한 부끄러움은 덤으로 따라온다.

매번 이메일을 보낼 때 어떤 제목으로 보낼지, 어떤 내용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할지 고민이었다면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 옷매무새를 체크하고 나눌 이야기를 계획하듯 101가지 이메일 작성법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세련된 이메일을 보내길 바란다. 

대학에서도 이메일 작성법을 강의하는 경우가 드물고, 내부 매뉴얼이 잘 갖춰진 곳이 아니면 회사에서 배우기도 쉽지 않다. 참고할 책이 있나 찾아봐도, 영어로 이메일 쓰는 법 같은 외국어 학습 카테고리에 속한 것들뿐이다. 운이 좋으면 학생들이 아무렇게나 보내는 이메일에 질린 교수에게 배우거나, 실력 있는 상사에게 스킬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행운이 닿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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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기원
천희란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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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희란의 소설집 <영의 기원> 속에는 8가지의 죽음이 담겨있다. 죽음으로 시작되는 책은 죽음으로 절정을 맞고,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죽음을 가볍고 위트 있게 풀어내는 책도 있지만 <영의 기원>은 다소 무겁고 많은 의미들을 모호하게 이야기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작가를 통해 창조되는 죽음의 독특함이 궁금하다면 천희란의 소설집 <영의 기원>은 당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라 생각한다. 

 

<영의 기원>은 친절하지 않은 책이다. 아마 그녀의 깊이 모를 글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책을 덮을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앞장을 돌아가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설에 대한, 특히 한국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단편소설을 좋아하고 소설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면 <영의 기원>은 읽는 즐거움도 더불어 선사해 줄 것이다. 

 

단편소설을 좋아하지만 나에게 <영의 기원>은 50%의 즐거움이었다. 솔직히 8편 중 4편만 흥미롭게 읽었고 나머지 소설들은 어렴풋하게만 이해할 뿐 정확하게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그럼에도 <영의 기원>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던 이유는 바로 죽음을 소재로 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죽음이 관통하는 이야기들, 그녀의 책을 통해 처음 소개되는 소설들은 마치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였고, 언젠가는 꼭 일어날 것만 같은 예언과도 같았다. 

 

사람들이 갑자기 죽기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르는 혼란한 그때,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자살여행을 떠나는 무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창백한 무영의 정원'. 종말이 올 거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죽음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평범한 시대였다면 만나지 않았을 남자와 여자가 우연히 만났다. 종말이 온 건가? 의문을 가지며 '예언자들'은 끝난다. '영의 기원'은 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영이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더더욱 모호해 짐을 느낀다. 짧은 반전 소설 같았던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는 두 여자가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의문과 이유를 묘사한다. '신앙의 계보'와 '경멸'에 이은 '사이렌이 울리지 않고'는 다소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8편의 이야기 중 가장 현실 같아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를 경계에 아슬아슬 서 있는 '화성, 스위치, 삭제된 장면들'은 앞선 '창백한 무영의 정원',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 '사이렌이 울리지 않고'와 더불어 <영의 기원>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죽음을 이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구나. <영의 기원>을 읽으며 가끔은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고, 가끔은 소설 속의 감정들을 금방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가의 재능이 늘 놀라웠다.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이다. 세월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 예전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이해되는 책들이 있다. <영의 기원>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 중의 하나는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 되겠구나'였다. 2018년에 읽었던 <영의 기원> 속 죽음들이 2019년, 2020년에는 어떤 얼굴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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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반양장) - 새로운 부의 법칙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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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되돌아가기 버튼을 눌러 다른 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머니, 새로운 부의 법칙>은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 돈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돈의 흐름을 찾을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머니>는 제목 그대로 '돈'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잘 알고 싶은 게 생기면 우리는 먼저 그것에 대해 책을 읽고 검색을 하며 공부를 한다.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정의를 찾아본다. 자, 여기서 물어보자. 더 많이 가지고 싶은 돈에 관해 당신은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있는가. 돈이라는 단어의 기본 정의라도 말할 수 있는가. 

<머니>는 그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늘 열심히 일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을 자신의 돈에 만족하지 못하며 산다. 왜 그럴까.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벌어야 하지만 우리는 왜 항상 만족하지 못할까. <머니>의 작가는 그 이유를 우리가 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돈을 알고, 부자의 습성을 알아야 가난으로부터, 불만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머니>는 도대체 머니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머니>는 돈의 법칙에 대해 총 6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우리는 부의 축적은 이전에 조금이라도 쌓아놓은 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머니>의 저자는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다. 대학 시절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고 파산한 후 알코올 중독자로 몇 년을 보냈다. 하지만 머니 게임의 룰을 직접 경험한 후 서른 살에 부와 성공을 쟁취한 젊은 백만장자 사업가가 되었다. 저자 스스로가 <머니>의 증인이며 결과이다.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지난 10년 동안 내가 만난 부자 중에 돈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 그러나 "롭, 제발 부탁인데, 내 돈을 모두 가져가 줘요. 돈 때문에 너무나 불행합니다."라고 말하는 부자를 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착각하며 살아왔다. '돈이 있다고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물론 돈이 행복의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돈이 주는 혜택들을 돈이 없을 때와 비교해 본다면 분명 돈이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머니>의 저자는 묻는다. '돈과 행복은 서로 별개인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돈을 벌 수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까지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이며, 돈에 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보지 못할 뿐 돈은 늘 흘러가고 있다. 그 흐름을 보는 사람만이 돈을 벌고 변화를 만든다.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이쪽 집단에서 저쪽 집단으로 돈은 늘 공정한 방향으로 흐른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 흐름을 잡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비결을 이미 자신만의 성을 구축한 수많은 백만장자들에게서 찾았다. 

'부자의 생각은 당신과 다르다'에서는 부자의 믿음과 가난한 사람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돈을 벌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통화 제도는 사악하고, 불공정하며, 부패하다. 부채는 나쁜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내가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돈을 뺏는다. 나는 돈을 벌 시간이 없다. 나는 그 일을 할 수 없다. 내겐 충분한 능력이 없다. 나는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 청구서 비용을 먼저 지불했더니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내가 돈 때문에 변했다고 판단할 것이다.

부자의 믿음 : 돈은 모든 선의 근원이다. 돈을 벌기 위해 아이디어, 에너지, 서비스가 필요하다. 통화 제도의 가치를 정량화하고 돈을 가속화하는 기능이 놀랍다. (좋은) 부채는 좋은 것이다. 돈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돈을 벌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벌게 돼서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가치가 낮을 일을 할 시간이 없다.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위대한 가치를 갖고 있다. 내 능력은 최고다. 돈을 벌고 나누는 것은 나의 소명이고 운명이다. 나는 먼저 나한테 돈을 쓴 다음에 남은 돈으로 청구서 비용을 지불한다. 사람들은 어쨌든 나를 평가할 것이다. 


당신의 믿음은 가난한 사람인가, 부자의 것인가? 


1천2백 명이 넘는 백만장자를 연구한 스티브 시볼드는 "부자가 사는 집에 걸어 들어가서 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중 하나는 그들이 더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할 때 읽은 책들로 꾸며진 아주 넓은 서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중산층은 소설, 타블로이드, 엔터테인먼트 잡지를 주로 읽는다'라고 덧붙였다.

돈을 이해하고 가진 부자들을 롤모델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물론 모든 부자들이 자수성가하지 않았으며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 않았지만 진짜 운이 좋아 빠르게 부를 축척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자들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실패와 노력을 반복했음을, 우리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지속하는 힘을 가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머니>는 앞에서 돈의 철학과 신념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뒤에서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을 모델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반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함과 동시에 탄탄한 인맥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좋은 멘토를 통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목표와 비전 문서를 만들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목표를 세워보자. 어떤 계획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과 삶의 이상적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며 살아보자. 

누구보다 행복하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머니>를 빨리 읽고 싶었다. 기대가 큰 만큼 처음엔 솔직히 실망도 컸다.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것 같았던 <머니>는 줄곧 돈을 제대로 바라보고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부터 바꾸라고 말했다. 하지만 돈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읽으며 진짜 '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늘 돈을 벌고 싶다고만 생각했고 누군가 대박 났다는 아이템에 귀가 솔깃해지기만 했지, 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내가 돈을 벌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자신의 열정을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가? 10년 뒤에도 이 일을 하고 싶을까? 내가 하는 일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돈이 어떤 것인지 알았고, 나 자신도 돌아봤다. 스스로의 열정도 체크해 보았다. 이제 단 하나만 남았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돈을 벌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쌓아왔던 수많은 계획들을 현실로 실현시켜라. 생각만 하면 생각으로만 끝날 뿐이다. 돈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흥미롭고 유쾌하며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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